[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거대한 덩치를 가진 픽업트럭으로 모래사막이나, 거친 산길을 달리는 것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로망과 같은 일이다. 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가 하나 있다. 바로 포드 F-150이다.

포드 F-150은 북미 픽업트럭계의 최고 강자이자, 매년 미국 판매량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14세대 모델을 공개하였고, 올해 말 판매 예정이다. 그렇다면 F-150은 어떤 차고, 14세대 신형 F-150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포드 F-150은
어떤 차일까?

F 시리즈는 1948년에 처음 출시되었다. 1942년에 미국에서 픽업트럭 시장이 만들어지고 6년 후에 포드가 제작하여 그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 F 시리즈는 픽업트럭부터 스쿨버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금의 근육질이 넘쳐흐르는 모습보다는 둥근 헤드램프와 유선형 보디를 가진 귀여운 모습이었다. 2세대에 들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F 시리즈의 라인업이 확립되었다. 0.5톤 트럭은 F-100, 더 큰 사이즈는 F-2, F-2는 F-250 등으로 구성되었다.

F 시리즈가 지금과 같은 높은 인기를 보여주기 시작한 모델은 1973년에 출시한 6세대부터다. 당시 모델에 프런트 디스크 브레이크, 에어컨, 이중벽 구조의 적재함 등 최고 사양의 장비들이 적용되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강한 인상을 가진 모델은 2009년 출시된 12세대부터다. 12세대 F 시리즈의 특징은 직선적이고 각진 형태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2010년에 오프로드 주행력을 강화한 고성능 모델인 ‘랩터’가 추가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포드가 자랑하는 효율적인 엔진인 3.6L V6 트윈터보가 적용된 에코부스트 엔진이 적용되었다.
이후 2015년에 13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13세대 모델의 특징은 고강도 강철로 이루어진 이전의 차체를 알루미늄을 적극 사용하여 경량화에 신경 쓴 것이다. 경량화에 신경을 썼음에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 IISH에서 진행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픽업트럭 중 유일하게 별 5개로 만점을 받아서 안정성 또한 자랑했다.

또한 고성능 모델인 랩터도 2세대를 출시하였다. 기존의 6.2L 자연흡기 엔진을 삭제하고, 랩터 전용으로 튜닝된 3.5L 에코부스터 엔진과 쉐보레의 협업으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또한 픽업트럭 최초로 패들 시프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F-150의
장점은?

포드 F-150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적재함의 크기부터 2도어, 4도어 형태, 2인승, 3인승, 5인승, 6인승까지 제공하며, 파워 트레인도 2.7L 에코부스트 트윈터보, 3.5L 에코부스트 트윈터보, 3.3L Ti-VCT V6 엔진, 5.0L Ti-VCT V8 엔진, 하이 아웃풋 3.5L 에코부스트, 3.0L 파워 스트로크 디젤 엔진까지 6종류나 된다.

이렇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넓은 미국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다. 적재함이 넓은 모델은 비포장도로가 많고, 마트에 가려면 차를 타고도 한참을 이동해야 하는 남부지역, 연료 효율이 좋은 모델은 도심이지만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동부지역에서 많은 선택을 받는다. 또한 모델 자체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미국 내 튜닝 및 개러지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세컨드 카로 F-150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여기에 화물까지 실을 수 있어서 더욱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F 시리즈는 2019년에 90만 대가 팔렸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의 37%에 달했고, 포드 매출액 30%에 달하는 42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14세대 F-150의
변화점은?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이전 세대를 이어간다. 위아래로 나뉜 주간주행등과 헤드 램프, 파워 돔 보닛 등이 적용되었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11개의 디자인이 제공되고, 액티브 그릴 셔터, 신규 액티브 에어댐 등으로 공기역학적인 성능도 높였다.

실내 디자인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폭 변경되었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크롬 장식을 적용해 고급감 또한 더했다.

또한 주행 관련 기능도 강화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보행자 감지 기능, 오토 하이빔 등이 추가되었고, 미국과 캐나다의 특정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엔진 라인업도 개편된다. 이전 세대의 5.0L 엔진만 4.8L V8 엔진으로 변경되고, 3.0L V6 터보 디젤 엔진 등은 계속 유지된다.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하이브리드 버전이 추가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과 전기차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포드 F-150의 국내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픽업트럭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출시보단 미국 시장을 겨냥한다. 현대차가 한참 테스트 중인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그 적절한 예시다. 이유는 우리나라 국토의 크기가 미국 국토에 비해 한참 작고, 이로 인해 비좁은 도로 폭과 주차 환경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성상, 트럭은 상용차 시장에 크게 포함되어 있고, 소상공인들이 주로 애용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트럭에 대한 특수한 성격이 적용된다. 또한 고급스럽고 편안한 세단과 SUV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앞서 언급했던 대로 미국보다 좁은 도로 폭과 주차 환경 때문에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F-150의 출시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같은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이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인다. 이를 파악한 포드가 국내에 F-150의 동생 모델인 레인저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포드 F-150의 국내 정식 출시는 힘들지만, 직수입으로 많은 마니아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 직수입하는 비용이 들지만, F-150이 화물차로 분류되어 취득세율과 자동차세에서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추가적으로 F-150의 병행수입은 공식 딜러사의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고, 지정 서비스 센터에서 정비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입해오는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