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야심 차게 ‘제네시스’의 출범을 알렸다. 기존의 현대 제네시스는 G80으로, 이후 G90, G70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시켰고,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었다.

2019년에 들어서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SUV인 GV80과,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G80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소비자들은 치솟는 기대감에 흥분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출시가 지연되었다가, 마침내 올해 GV80과 G80을 출시했다. 그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높은 가격에 아랑곳하지 않는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커다란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수입차보다 더 긴 대기 기간
수입차와 비슷한 가격

제네시스 GV80과 G80은 플래그십 세단인 G90에서 처음 선보인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완성시켰고, 출시 당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매력 포인트로 꼽힌 점 또한 디자인이었다. 독특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으로 인해 럭셔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높았으며, 2020년 5월과 6월 국산차 판매량에선 5위에 오를 정도다.

이 높은 인기 때문에 GV80과 G80의 출고 대기 기간이 6개월이나 걸릴 정도로 생산 공장에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 직원의 건강, 자재 수급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하여 좀처럼 대기 기간을 줄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현대차가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 연장 근로를 허락받고 추가 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보다는 짧아진 출고 대기 기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보다 긴 대기 기간을 가진 모델을 바라보고 있는 소비자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긴 출고 대기 기간뿐만 아니라, 각종 옵션을 더하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모델들과 비슷해지는 가격도 큰 단점이다. G80은 기본 트림인 2.5L 터보 가솔린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8,0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나타나고, GV80은 8,000만 원을 넘기게 된다. 이런 이유로 계약을 걸어놓은 소비자 혹은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모두 수입차로 눈을 돌리게 된다.

계속 발생되는
품질 문제와 결함

최근 각종 커뮤니티, 매체, 미디어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것 또한 제네시스다. GV80 디젤 모델의 차체가 심각하게 떨리는 현상, R로 변속 후 D로 변경했지만 후진이 계속되는 현상, G80의 엔진 진동에 의한 핸들 잠김 등 각종 결함이 발생되었다.

또한 시승차에서 사이드 휀더 방향지시등 패널이 외장 색상과 다른 색상의 부품이 조립된 것, 인테리어 조립 불량 등의 품질 문제도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무상수리, 출고 중지 및 보증 연장이라는 대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실제 동호회에서도
많이 넘어간다는 그 차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GV80, G80을 포기했다면, 어떤 모델이 좋을까? 먼저 눈에 들어오는 모델은 수입차일 것이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모델은 바로 BMW의 6시리즈 GT다. 그렇다면 6시리즈 GT는 어떤 차인지 잠깐 살펴보자.

1세대 모델은 1976년 ~ 1989년까지 생산된 쿠페 모델이고, 2세대와 3세대 모델은 2003년 ~ 2017년까지 생산했던 후륜구동 기반의 쿠페, 그란쿠페, 컨버터블 보델이다. 3세대의 쿠페, 그란쿠페, 컨버터블 모델은 이후 8시리즈로 옮겨가게 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7년에 출시된 4세대로, 사실상 5시리즈 GT의 후속 모델 격으로, 크로스오버 패스트백 모델인 GT만 출시되고 있다.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넒은 공간 활용, BMW 특유의 탄탄한 주행감으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국내 시장에서 패밀리카로 활용도가 높아서 판매량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6시리즈 GT는 7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선행 모델이었던 5시리즈 GT에 비해 차체가 더욱 커지고, 커진 차체로 인해 실내 거주성과 트렁크 공간이 더욱 확장되었다. 또한 전고는 더욱 낮아져서 공기저항도 개선했다.

6시리즈 GT의 크기는 전장 5,090mm, 전폭 1,900mm, 전고 1,540mm, 휠베이스 3,070mm의 크기를 자랑한다. 엔진 라인업은 3.0L 가솔린, 2.0L 디젤, 3.0L 디젤 세 가지다. 3.0L 가솔린은 630i와 640i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6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 복합연비 9.3km/L, 640i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 복합연비 9.2km/L의 성능을 보인다. 가솔린 모든 트림엔 4륜 구동인 xDrive가 장착되어 있다.

디젤의 경우엔 6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복합연비는 후륜구동은 13.4km/L, xDrive는 12.4km/L, 630d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 복합연비 11.4km/L의 성능을 보여준다. 620d는 후륜구동과 xDrive가 나누어져 있고, 630d는 가솔린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모두 xDrive가 장착되었다.

6시리즈 GT의 가격을
제네시스의 가격과 비교한다면?

먼저 6시리즈 GT의 가격을 살펴보자. 3.0L 가솔린 라인업의 가격은 8,790만 원부터 10,090만 원, 2.0L 디젤 라인업의 가격은 8,050만 원부터 8,830만 원, 3.0L 디젤 라인업의 가격은 9,290만 원부터 9,710만 원이다. 수입차의 경우엔 선택 옵션이 추가되지 않는다.

G80은 2.5L 터보 가솔린 라인업은 5,291만 원부터 5,566만 원, 3.5L 터보 가솔린 라인업은 5,939만 원부터 6,214만 원, 2.2L 디젤 라인업은 5,536만 원부터 5,811만 원이다. 여기에 각종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의 가격은 7,985만 원부터 8,857만 원이다.

GV80의 경우엔 2.5L 터보 가솔린 라인업은 6,067만 원부터 6,509만 원, 3.5L 터보 가솔린 라인업은 6,607만 원부터 7,049만 원, 3.0L 디젤 라인업은 6,460만 원부터 6,902만 원이다. 여기에 각종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의 가격은 8,370만 원부터 9,456만 원이다.

6시리즈 GT와 제네시스 간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할인의 BMW’라 불릴 정도로 높은 프로모션을 적용하기 때문에, 6시리즈 GT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6시리즈 GT가 출시되기 때문에 재고 처리로 더욱 높은 프로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5월에 BMW 코리아가 5시리즈와 6시리즈 GT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우리나라에서 공개했다.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것은 수입차 역사상 최초다. 원래는 올해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터쇼가 취소되면서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BMW 측은 대한민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면서 행사를 개최하였다.

신형 6시리즈 GT는 더욱 확장된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헤드램프로 포인트를 주었다.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기본 적용되었다. 여기에 190마력부터 340마력까지 성능을 발휘하는 2개의 가솔린과 3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신형 6시리즈 GT는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