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 주자이자,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큰 기둥들이다. 하지만 때론 독점과도 같은 시장 점유율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현대기아차만큼 투자하여 개발하는 국산 브랜드들이 없는 것도 큰 문제 중 하나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신차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난해한 디자인 대신 깔끔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아차의 반응이 더 좋다. 그렇다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어떤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 vs K3

아반떼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세단 모델 중 하나이며, 199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질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7세대 모델이고,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이 큰 논란이었고, 현대차는 풀체인지를 단행하여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아반떼는 7월에 11,036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2위에 올랐다.

K3는 2012년에 출시된 기아차 세단 라인업인 K 시리즈의 막내 모델이다. K3 쿱, K3 유로처럼 다양한 모델들이 파생되었던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8년에 출시한 2세대 모델이다. K3는 7월에 1,487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30위에 올랐다. 강한 인상과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아반떼는 K3 대비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다.

중형 세단
쏘나타 vs K5

쏘나타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현대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9년에 출시한 8세대 모델이고, 이전 모델들과 다른 특이한 디자인으로 인해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쏘나타는 7월에 3,569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13위에 올랐다. 아반떼를 좋은 예시로 들어서 쏘나타도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K5는 기아차 세단 라인업인 K 시리즈에서 중추적인 모델이고, 2010년에 1세대 모델이 첫 출시되었다. 당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쏘나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3세대로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이전 모델에서 보였던 디자인은 완벽하게 사라지고, 패스트백 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고 있다. K5는 7월에 7,933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5위에 올랐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 vs K7

그랜저는 1986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였고, 그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6세대 모델이고, 2019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전 모델들의 중후하고 럭셔리한 모습과는 달리 한층 젊어진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으나 판매량의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그랜저는 7월에 14,381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1위에 올랐다.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K7은 기아차의 K 시리즈의 첫 선발 모델로 2009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6년에 출시한 2세대 모델이다. 이후 2019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아래 급 모델들에게는 어울리는 디자인이지만 준대형 세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디자인 평가가 이어졌고, 이는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K7은 7월에 2,715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17위에 올랐다. 그랜저에 비해 한참 뒤처진 모습이다.

소형 SUV
코나, 베뉴 vs 스토닉, 셀토스

코나는 2017년에 첫 출시되었다. 분리형 헤드 램프가 현대차 최초로 도입되었고, 한때 소형 SUV 시장에서 일인자로 자리 잡았었다.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모델을 보유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나는 7월에 2,922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16위에 올랐다.

베뉴는 2019년에 첫 출시되었고, 코나보다 한체급 낮은 차종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큰 화젯거리는 없지만 조용하게 인기를 이어나가는 모델이기도 하다. 베뉴는 7월에 1,554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28위에 올랐다.

스토닉은 2017년에 첫 출시되었고, 실질적인 프라이드를 이어가는 모델이다. 베뉴와 같이 셀토스보다 한체급 낮은 차종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상품성으로 인해 점점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스토닉은 7월에 313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47위에 올랐다.

셀토스는 2019년에 첫 출시되었고, 르노삼성의 XM3에 견제가 있었지만 이겨내고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일인자로 올라선 모델이다. 최신 기아차 패밀리룩이 적용되었고,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셀토스는 7월에 3,966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11위에 올랐다.

준중형 SUV
투싼 vs 스포티지

투싼은 2004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였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5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다. 이후 201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이지만, 소형 SUV의 강세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투싼은 7월에 1,686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25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는 1993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였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5년에 출시한 4세대 모델이다. 이후 201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포티지이지만, 투싼과 마찬가지로 소형 SUV의 강세로 인해 애매한 위치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포티지는 7월에 1,272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33위에 올랐다.

중형 SUV
싼타페 vs 쏘렌토

싼타페는 2000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였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8년에 출시한 4세대 모델이다. 이후 올해 6월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였다. 최신 현대차의 기조에 따라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내세웠지만, 난해한 디자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싼타페는 7월에 6,252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7위에 올랐다.

쏘렌토는 2002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였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20년 3월에 풀체인지를 거친 4세대 모델이다. 사전계약 당시에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큰 논란이 있었지만, 계약 재개 후 다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쏘렌토는 7월에 9,487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 vs 모하비

팰리세이드는 2018년에 첫 출시를 하였고, 2020년에 연식변경을 진행했다. 출시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 때문에 계약이 몰려서 출고 지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싼 상황도 있었다. 팰리세이드는 7월에 6,071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9위에 올랐다.

모하비는 2008년에 첫 출시를 하였고, 2019년 2차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오랜 시간 풀체인지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사골 모델이라 불리지만, 마니아층이 두꺼운 모델이기도 하다. 모하비는 7월에 1,632대를 판매하여 국산차 판매량 순위 27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각 회사의 주력 모델이 어떤 모델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현대차가 더욱 높은 순위를 가져갔고, 상대적으로 좋은 디자인이라고 평가받았던 기아차는 현대차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안에 아반떼 N 라인과 하이브리드,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투싼과 스포티지의 풀체인지가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으로 넘어가 보면 K3, K7의 변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 후 어떠한 판매량의 변화가 생길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