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깜짝 놀라는 것을 넘어,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한국닛산은 12월까지를 끝으로 한국 자동차 시장을 철수한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일본차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닛산이 어마어마한 할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남아있던 재고를 빠르게 털어냈다. 철수 소식을 전하진 않았지만 타격을 받고 있던 렉서스가 이를 보고 자신들만의 결단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렉서스는 어떤 상황이고, 렉서스가 내놓은 결단은 어떤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
그 영향은?

그렇다면 최근 렉서스의 판매량 변화는 어떠했을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상반기는 8,372대를 판매하여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었다. 당시 아우디가 차량 판매를 하지 않았던 시기와 겹치면서 벤츠와 BWM의 뒤를 있는 대단한 인기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확산되었던 2019년 하반기에는 3,869대를 판매하여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 9위로 하락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 타격은 더욱 직접적으로 다가왔고, 판매량 또한 상반기의 반 토막 난 성적을 보였다.

2020년 렉서스의
판매량 변화는?

2020년으로 해가 바뀌었어도 렉서스는 초반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2020년 1월엔 509대를 판매하여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 9위, 2월엔 475대를 판매하여 8위, 3월엔 411대를 판매하여 12위, 4월엔 461대를 판매하여 10위에 그쳤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도 있었지만,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판매를 재개하면서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것도 한몫을 했다.

이후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렉서스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5월엔 727대로 9위, 6월엔 1,014대로 8위에 올랐다. 순위의 변화 폭은 작지만, 판매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닛산이 철수를 선언하면서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폭탄 할인을 적용한 것을 보고 많은 참고를 얻은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에 성공한 5월
렉서스가 내놓은 프로모션은?

그렇다면 5월에 렉서스가 제시한 프로모션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따라 24개월 무이자 할부,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20회 무상교환 서비스, 1년 20,000km 연장 보증 프로그램 및 렉서스 PMS 패키지 총 3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차종별로 기본 제공되었던 방식과는 달리 선택지를 주고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던 렉서스가 올해 5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8월에 내놓은
렉서스의 프로모션은?

5월부터 시작된 반등으로 6월엔 월 판매량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렉서스다. 그렇다면 8월엔 어떤 프로모션을 내놓았을까? 플래그십 세단 LS는 10년, 200,000km로 보증 기간을 확장하고 엔진오일 쿠폰을 제공한다. 그리고 2020년식 모델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ES에도 동일한 조건을 제공한다.

RX, NX, CT, IS, RC, LC 모두 보증 기간을 확장하고 엔진오일 쿠폰을 제공하고, 2020년식 모델엔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을 보인 렉서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매국노”, “그래도 일본차는 아니다”, “이시국씨 등장해 주세요”, “토요타, 렉서스도 철수해라”, “지금 일본차 사면 중고차 가격 똥 값 된다” 등 일본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이 여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그래도 일본차가 국산차보다 품질이 훨씬 낫다”, “렉서스면 조금 혹 할만하다” 등 국산차 브랜드들의 품질 문제를 꼬집으면서, 렉서스라면 유혹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5월과 6월 판매량에서 보았듯이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면 이러한 임기응변식의 대처는 꾸준히 이어나갈 수가 없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말이다.

다른 나라의 브랜드도 아닌 일본차 브랜드이고, 추가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닛산의 철수 사태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장은 혹 할만한 조건이지만, 추후에 중고차로 판매했을 때의 감가율을 크게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