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고, 심지어는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동차 또한 이 피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바로 차량이 물에 잠긴 침수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각 제조사들도 침수차 피해 복구 및 수리를 위해 특별 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보험사에서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물량을 따라갈 수 없어서 큰 골칫거리로 남고 있다. 그렇다면 침수차에 대한 문제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침수차란
무엇인가?

침수차란 폭우 등으로 인해 자동차에 중요한 전자제어장치, 엔진, 트랜스미션 등이 물에 잠겨서 습기에 노출된 차를 뜻한다. 전자제어장치는 물에 직접 닿거나, 습기로 인해 접촉 불량이 발생되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시동 꺼짐 등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만 4,412건이고,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면책 대상에 해당하는 사고 차량을 포함하면 5,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_연합뉴스)

양심을 속여서
침수차를 판매하는 업자들

중고차 업계에서 비가 많이 왔던 해 여름에 등록된 중고차는 구매하지 말라는 속설이 있다. 내 차가 침수되어서 타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중고차 시장에 되파는 차주들이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침수차를 일반 매물처럼 속여서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딜러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딜러들은 원칙적으로 침수된 차량은 폐차되어야 하는 것을 무시하고, 침수된 부분을 세척과 간단한 정비만 거친 후에 일반 차량처럼 둔갑하여 판매를 진행한다.

꼼꼼히 둘러보지 않는 소비자들은 침수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경기도에서 판매하는 중고차 95%가 허위 매물로 밝혀진 사건이 있었다. 요즘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침수가 되는 피해가 많은 시기엔 침수차를 허위 매물로 내놓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출처_carhistory.or.kr)

사고이력조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특수사고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보험 처리를 한 침수사고는 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방법이다. 침수차 구별뿐만 아니라 모든 중고차 구매 단계에선 필수적인 요소다.

작정하고 속이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도 속일 수 있기 때문에 조회한 내용 전체를 믿는 것보단 적당한 범위에서 참고를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차량의 부위 별로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사고이력조회를 진행했다면 눈으로 차량 부위별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먼저 확인할 것은 차량 내부 냄새다. 침수차는 습기로 인해 다른 차들과 다른 냄새가 날 확률이 높다. 또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물 때 혹은 진흙이 묻어있는지 확인한다. 같은 방법으로 문틈과 같은 고무 패킹과 시가잭이 장착되어 있는 부분을 확인하면 된다.

이후 엔진룸을 열고 엔진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퓨즈 박스나, 각종 배선들에 물 때 혹은 진흙이 묻어있다면 침수차일 확률이 높아진다. 트렁크 또한 마찬가지다. 트렁크를 열고 그 아래 간이 수납공간과 스페어타이어를 비치해 두는 곳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차 손해보험
주차, 운전 중 피해 모두 보상 가능

침수로 인해 생긴 보상은 ‘흐르거나 고인 물이 역류하거나 범람하여 차량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에 ‘자기차량손해’에 가입되어 있다면 수리비의 90%를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주차나 운전 중에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차주는 무리하게 차를 구조하려 하지 말고, 차량을 그대로 두고 안전한 곳으로 우선 대피를 해야 한다. 이후 앞서 언급했던 대로 보험사에 보상을 요청한다.

신차 구매 시 취득세, 등록세 감면
하지만 차량 내부의 물품들은 보상에서 제외

천재지변에 의한 자연재해로 인해 차량이 파손되거나 침수되었을 경우엔 손해보험협회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이를 증명해 주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차를 구매할 시 증명서를 제출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피해를 입었을 때, 차량 안에 있는 물품들은 보상받기 힘들다. 보험에 따라 물품에 대한 피해 보험이 가입이 되어 있는 경우엔 보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물품들은 보상받을 수 없다.

피해 보상을
못 받는 경우는?

모든 피해를 다 보상받을 수는 없다. 침수차의 경우엔 문, 창문과 선루프를 열어둔 상태에서 침수 피해를 입는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차량에서 하차 시 문, 창문과 선루프는 반드시 닫아야 한다.

또한 폭우로 인해 도로도 침수될 확률이 높은데, 이로 인한 통제된 지역을 무리하게 진입하여 침수된 차량, 주차하지 말아야 할 곳에 주차를 한 불법주차 차량도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다.

현대기아차는 수해 현장을 방문해서 엔진 및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의 무상점검을 진행 중이다. 현장 조치하기 어려운 경우 전국 직영센터나 블루핸즈, 오토큐에서 수리 가능하고, 수리비의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은 다음 달까지 수리비를 지원하고, 무상 견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한국GM은 긴급출동 서비스와 각종 무상점검 서비스를, 쌍용차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전담팀을 운영하고 수리비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