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국산차 시장은 활발하다 못해 뜨거웠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도 침체되고, 심지어 구조조정까지로 확대되면서 큰 위기로 다가왔다. 하지만 국산차 시장은 공격적인 신차 공세로 인해 역대급이라 불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꾸준히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바로 가격 때문이다. 신차 출시를 하게 되면 조금씩 올라가는 가격으로 인해 수입차와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하하거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캐딜락의 CT5가 제네시스 G80과 비교되면서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캐딜락 CT5는
어떤 차일까?

캐딜락의 준대형 세단인 CT5는, 새로운 작명법을 도입함으로써 이전 CTS에서 CT5로 모델명을 변경했다. 플랫폼은 3세대 CTS의 알파 플랫폼을 적용했다.

CT5는 2019년 3월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되었고, 같은 해 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모터쇼에 출품하여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0년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였고, 국내 출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후 2020년 7월에 CT4와 함께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는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고, 9월에 소비자에게 출고될 예정이다.

캐딜락 특유의 디자인이 담긴
외관 디자인

CT5는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인 에스칼라 콘셉트가 그대로 녹아들었다. 전면부는 캐딜락의 엠블럼을 형상화한 방패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세로형 DRL을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측면부는 패스트 백 형태로 변경하면서 더욱 유려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갖추었고, 후면부도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트렁크 부분에 방패 모양으로 처리되어 있고 세로형 리어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직관성이 강조된
실내 디자인

이전의 캐딜락 모델들의 실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고,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CT5는 이를 개선하려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 각종 공조 버튼들의 위치를 운전자 중심으로 변경했고, 10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여기에 알칸타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 카본 도어트림으로 인해 고급감과 스포츠성을 극대화했다. 실내에서 가장 큰 특징은 15개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으로 인해 스피커 품질과 소음 차단까지 이루었다.

CT5의
각종 제원은?

CT5의 파워 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고 후륜으로 구동한다. 이로 인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른 경쟁 모델 대비 낮은 배기량으로 출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터보랙을 줄이고, 낮은 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캠 샤프트를 적용하여 최적화를 보여준다.

CT5는 전장 4,925mm, 전폭 1,885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947mm, 공차중량 1,750kg의 크기와 무게를 보여준다. 여기에 복합연비는 10.2km/L, 도심연비 8.7km/L, 고속연비 12.7km/L의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CT5의 가격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본다면?

CT5의 가격은 2.0L 가솔린 터보 Premium Luxury는 5,428만 원, Sport는 5,921만 원이다. 먼저 출시한 북미 모델의 동일한 조건에서의 가격은 5,900만 원과 6,400만 원이다. 국내 판매 모델이 700만 원에서 8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CT5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제네시스의 G80이다. G80의 가격은 5,291만 원부터 6,214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선택 옵션들이 존재하고, 모든 옵션들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7,907만 원부터 8,852만 원의 가격대를 보여준다. 오히려 CT5가 저렴하다.

독일 3사 경쟁 모델들과 가격 비교를 해보았다. 벤츠 E 클래스는 6,360만 원부터 15,580만 원의 가격대, BMW 5시리즈는 6,330만 원부터 10,040만 원의 가격대, 아우디 A6는 6,385만 원부터 10,608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CT5는 두 개의 트림밖에 없지만, 독일 3사 모델 대비 기본 트림 기준 900만 원이 더 저렴하다.

특히 CT5가 가성비라 불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기본 옵션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브렘보 브레이크가 제동 성능을 향상시키고, 노면을 1/1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운전자를 보다 편하게 만들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또한 적용되었다.

과거 미국차 브랜드들은 전 세계 자동차 시절을 휩쓸고, 새로운 기술들을 자랑하던 시절이 존재했다. 하지만 현재는 독일차 브랜드들이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고, 미국차 브랜드들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미국차는 판매량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심지어 경영난까지 발생했다.

이 난관에서 벗어나고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차 브랜드들은 가성비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급의 독일차 모델들 대비 좋은 상품성을 품었지만 가격은 더욱 저렴한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최근 국산차마저 수입차와 가격 차이가 나지 않고, 심지어 풀옵션을 적용하면 더욱 비싸진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미국차 브랜드들이 물량 확보와 출고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