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소비자들은 차를 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우선 자신이 생각했던 가격대의 차들을 나열한 후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는 차들을 1차로 선택한다. 이후 선택한 차들이 있는 전시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시승해본 후 최종적으로 하나를 선택하고 계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차를 비교해보다 보면 대안이 없어 무조건 이 차를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경쟁 모델이 없거나 경쟁 모델에는 없는 특별한 것이 있거나, 경쟁 모델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경우 등이 해당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국산차는 무엇이 있을까?

기아 카니발
국내 대표 미니밴
mm, 전고 요즘 패밀리카로 카니발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많은 가족들이 많이 선택했지만 요즘에는 아이가 적거나 없더라도 실내공간이 넓다는 이유로 많이 구매한다. 실내공간이 넓다 보니 거주성이 좋고, 시트를 접을 경우 SUV보다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다. 가끔 친척들과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에도 카니발만큼 좋은 차가 없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최근 출시된 4세대 카니발 기준으로 크기 수치는 전장 5,155mm, 전폭 1,95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90mm으로 전장은 G90보다 약간 짧고, 전고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사이 정도 된다. 전폭은 팰리세이드보다 더 넓다. 그에 반해 가격은 3,1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싼타페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

이외에도 버스전용차로 주행 가능 및 세제혜택이 존재한다. 카니발 9, 11인승 모델의 경우 6인 이상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9, 11인승 모델은 차량 구입 시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차 값이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11인승 모델은 연간 65,000의 자동차세를 납부하면 된다. cc 당 곱해지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단 11인승은 110km/h 속도제한이 걸려 있다.

카니발의 경쟁 모델이 사실상 전무하다. 그렇다 보니 수요가 매우 높다. 4세대 카니발은 사전계약 3시간 만에 2만 대를 돌파할 만큼 인기가 높다. 경쟁 모델로 스타렉스가 있긴 하지만 상용 성격이기 때문에 법인들이 주로 구매하며, 카니발과 경쟁한다기보다 독자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시에나와 오딧세이는 수입차라서 가격도 비싼 데다가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뿐이어서 유지비가 많이 들고 7, 8인승 모델밖에 없기 때문에 버스전용차로 및 세제혜택을 받지 못한다.

르노삼성 QM6
국내 유일 LPG SUV
르노삼성 QM6은 작년 6월에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이후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디테일이 개선되고 상품성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이러한 호평이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LPG 모델이 있다.

QM6가 출시되기 전에 일반인들도 LPG 승용차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가 변경되었는데, 르노삼성이 발 빠르게 대처해서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LPG를 추가한 것이다. 그동안 LPG 엔진은 선택의 폭이 좁았으며, SUV에는 LPG 엔진이 전무했는데, QM6 LPG가 출시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요가 몰리기 시작했다.

출시 다음 해인 2019년 7월에 4,262대를 팔아 쏘렌토를 1,100대 차이로 앞질렀으며, 12월에는 무려 7,558대를 판매해 싼타페도 제치고 SUV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 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과 신형 쏘렌토의 출시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지난 6월에 6,237대까지 다시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2,638대로 감소했다.

QM6는 유일한 LPG SUV라는 장점 외에도 경쟁 모델 대비 크기가 작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LPG 기본 모델이 2,376만 원, 가솔린 기본 모델이 2,445만 원으로 구형 싼타페, 쏘렌토 대비 200~300만 원가량 저렴하다. 그 외에도 옵션, 액세서리, 보증 연장 구입비로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해 주다 보니 합리적인 중형 SUV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
가성비 좋은 대형 SUV
현대 팰리세이드는 2018년 12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대기 물량이 수만 대 쌓여있을 만큼 인기가 많으며, 판매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국산 대형 SUV 중에서 유일하게 모노코크 프레임을 사용해 승차감이 좋으며, 가성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의 가솔린의 가격은 3,573만 원부터, 디젤의 가격은 3,721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인 모하비는 기본 옵션이 풍부하지만 가격이 4,702만 원부터 시작해 비싸며, 렉스턴은 3,44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옵션이 부족한 편이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옵션 격차는 더 심해진다. 그렇다 보니 수요가 팰리세이드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VIP 트림의 경우 고급 SUV 대비 가성비가 높다. 2열에 F 세그먼트급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서나 볼법한 분리형 VIP 시트가 설치되어 있다. 2열 센터 콘솔에는 양문형 암 레스트,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 앰비언트 라이트, 터치 스위치가 있다. 상위 모델인 GV80에도 없으며, 레인지로버에서나 볼법한 옵션들이다. 가격은 5,184만 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삼성 XM3
국산차 유일 쿠페형 SUV
SUV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SUV들이 나오고 있다. 아래로는 셀토스 등 소형 SUV와 베뉴와 스토닉이 속한 초소형 SUV가 등장했고, 위로는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 등 대형 SUV가 등장했다.

하지만 그 많은 SUV 중에서 쿠페형 SUV는 단 한종도 없다. 수입차로 가면 있긴 하지만 제일 싼 모델이 X4와 GLC 쿠페로 6천만 원이 넘는다. 르노삼성은 여기에 착안해 올해 초 국산 유일의 쿠페형 SUV인 XM3을 출시했다.

인기가 높은 소형 SUV 시장과 더불어 쿠페형 SUV라는 틈새시장을 함께 공략한 르노삼성의 전략은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둥근 외형과 쿠페형 루프 디자인으로 다른 SUV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덕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냈다. 셀토스보다 사전계약량 증가 속도가 빨랐으며, 본격적으로 출고 시작한 후 6월까지 5천 대 이상 판매했다. 7월은 1,909대로 저조한 편이다.

XM3은 디자인 외에도 크기와 가격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물론 투싼보다 더 큰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가격은 1,763만 원부터 시작한다. 풀옵션은 2,795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옵션 구성도 훌륭한데,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 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윈도우가 기본이며, 풀옵션 기준 디지털 계기판과 앰비언트 라이트, 세로형 디스플레이, 각종 AEBS 등 고급 옵션들이 많이 적용되어 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국산차 유일 픽업트럭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UV와 더불어 픽업트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화물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아직까지 인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분야다. 그렇다 보니 국산 제조사들은 픽업트럭 출시에 소극적이었으며, 유일하게 쌍용차만이 무쏘 스포츠부터 시작해 현재 렉스턴 스포츠까지 진화시켜 왔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산 유일의 픽업트럭이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G4 렉스턴이 3,440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렉스턴 스포츠는 2,419만 원부터 시작해 천만 원가량 저렴하다.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2,886만 원부터 시작한다.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화물차로 분류되어 자동차세가 비영업용 2만 8,500원, 영업용으로 6,600원으로 매우 저렴해 개인은 물론 소상공인과 법인들이 꽤 구매하는 편이다. 나머지 SUV 모델들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반면 렉스턴 스포츠는 7월 기준 3,005대를 판매해 15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꽤 높은 편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을 지켜본 쉐보레는 작년에 콜로라도를 출시했다. 픽업트럭 시장을 독점했던 렉스턴 스포츠에게 드디어 경쟁 상대가 생겼다. 하지만 전량 수입해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격이 1,000만 원 이상 비싸며,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뿐이기 때문에 연비가 좋지 않다. 그렇다 보니 여전히 렉스턴 스포츠가 강세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