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변화를 서두르는 최근 자동차 시장이다. 이전부터 꾸준히 변화의 움직임이 보였고,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게이트로 인해 폭발적인 변화를 보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차의 개발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아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인증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이후 출시되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도입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풀체인지를 거치고 등장할 현대 투싼이 하이브리드 인증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혜택은?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내연기관을 장착한 모델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로 인한 높은 연비도 있지만, 각종 혜택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혜택은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부가세 13만 원의 감면 혜택이 발생하고, 취등록세도 90만 원이 감면된다. 더불어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것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다.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인증 논란

하이브리드 모델은 법적으로 친환경차로 인정받기 위해서 테스트를 통과해야지만 앞서 언급한 혜택들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기아차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서 큰 논란이 발생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배기량은 1,591cc다.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기준은 배기량 1,600cc 이하인 모델은 연비가 15.8km/L를 넘겨야 인정된다. 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km/L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만약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배기량이 9cc만 더 높았어도 1,600cc부터 2,000cc 미만의 기준 연비인 14.1km/L로 통과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기아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사전계약 하루 만에 사전계약을 중단했다.

풀체인지를 거치고 출시한 쏘렌토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달성한 대수가 18,914대다. 이 수치는 최근 신형 카니발이 사전계약 첫날 23,006대로 기록을 깨기 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그중 60%에 해당하는 비율이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몰렸다. 하지만 친환경차 인증 논란이 발생하고 사전계약 금액에 143만 원을 다시 인상시켜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대해 분노했고, ‘혜택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사는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계약을 취소하려 했다. 이에 기아차는 곧바로 계약을 중단했고, 2주 뒤에 보상안을 발표했다.

모든 세제 혜택 감면 금액을 전액 보상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개별소비세 관련 혜택 보상과 취득세 보상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이로 인해 사전계약을 진행했던 소비자들은 사전계약 가격표에 명시되었던 가격으로 차량을 출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기아차는 약 300억의 손실이 발생했다. 300억의 손실이 당장은 클 수도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과 이어지는 기업 이미지 타격을 재빠르게 막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생기지 않게 애초에 검토를 잘했어야 한다는 불만은 여전하다.

현대기아차는 쏘렌토를 시작으로 중형 이상의 차급을 가진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인증 실패 사태로 인해 이후 출시될 모든 모델들의 하이브리드 도입이 멈추고 말았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았던 모델은 싼타페와 카니발이었다.

두 모델 모두 출시 이전부터 하이브리드의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았고, 많은 매체에서도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도입되지 못했다. 특히 카니발은 차체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하이브리드를 도입할 수 없다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쏘렌토 사태로 인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차질이 발생했다. 하지만 곧 풀체인지를 거치고 출시할 투싼이 친환경차 인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처_KoreanCarBlog)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비율에서 나타났듯이 국내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상황이다. 하지만 쏘렌토, 싼타페, 카니발 모두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투싼이 친환경차 인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투싼으로 구매의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전 모델은 준중형 SUV로 애매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던 투싼이지만,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을 도입하여 차체가 중형 SUV 수준으로 커지게 되었고, 현대차의 비전 T 콘셉트를 이어갈 새로운 디자인, 개선되는 파워 트레인에 추가되는 하이브리드로 인해 카니발 이후 역대급 사전계약으로 이전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_KoreanCarBlog)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은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고 6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이로 인해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으로 구분될 내연기관과는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륜구동만 제공된다.

신뢰를 쌓아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쏘렌토로 인해 신뢰도에 금이 갔지만,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 대를 돌파한 투싼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얼마나 가속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