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현대차그룹이 출시하는 볼륨 모델들마다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랜저, K5, GV80, 아반떼, 쏘렌토, G80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그랜저나 쏘렌토, G80은 최단 시간 역대 사전계약량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첫날 1만 7,294대, 쏘렌토는 첫날 1만 8,800대, G80은 첫날 2만 2천 대를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G80이 갖고 있던 첫날 사전계약 기록을 깼다. 계약 시작 3시간 만에 2만 대를 돌파했으며, 하루 만에 2만 3,006대를 달성했다. 특히 세단이나 SUV가 아닌 미니밴이 세운 기록이기에 더욱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카니발이 역대급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기존보다 더 넓어진
실내 공간
기존에도 카니발의 실내 공간은 국산차 중 최고 수준이었지만 신형 카니발은 그보다 더 넓어졌다.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어 크기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 휠베이스 3,090mm로 전장이 40mm, 전폭 10mm, 휠베이스 30mm이 증가했다.

차체 크기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더 넓어졌다. 실내 길이는 3,594mm이며, 9인승 기준으로 1열 헤드룸은 29mm, 레그룸은 13mm, 2열 헤드룸은 5mm, 레그룸은 20mm, 3열 헤드룸은 1mm, 레그룸은 49mm가 증가해 거주성이 좋아졌다.

고급 미니밴을 표방한
디자인으로 변화
디자인은 사람마다 주관적이기 때문에 평가가 다를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카니발의 디자인을 괜찮다고 평가하고 있다. “적어도 디자인만큼은 역대급이다”, “기아가 디자인은 잘하네”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각진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묵직함을 강조하였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조화롭게 연결되어 웅장한 인상을 준다. 그릴의 메쉬 패턴과 크롬 가니쉬, 범퍼의 크롬 가니쉬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측면에는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조화를 이루면서 범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와 대비되고 있다. C필러는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항상 시키는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후면은 수평적인 디자인으로 일체감을 준다.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테일램프는 전면의 주간주행등과 동일한 형상의 그래픽으로 디자인되었다. 이외에도 C필러에서부터 연결돼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 테일램프, 테일게이트 중앙의 라인이 모두 수평으로 통일되었다.

다만 LED 테일램프가 기존에는 최하위 트림을 제외하고 기본이었는데 이제 최상위 트림에서도 스타일을 선택해야 적용되는 것으로 변경되어 아쉽다. 11인승은 아예 선택을 할 수 없다.

실내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수평으로 디자인된 대시보드, 랩 어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나파가죽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터치 타입 조작 버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최신 옵션 사양으로
상품성이 높아졌다
비록 4륜구동이나 하이브리드, HUD 등의 사양이 적용되지 않은 부분에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최신 사양이 대폭 적용되어 상품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는 최하 트림에 적용되는 ADAS 사양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4세대 카니발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외에 풀옵션 기준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빌트인 캠, 디지털 키, 카카오 i 기반 음성인식 시스템과 카투홈, 개인화 프로필, 후석 승객 알림, 2열 시트 전동 조절, 기아 페이,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무선 충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내비게이션, OTA 업데이트 등이 적용되었다.

사진 : 중앙일보

버스전용차로와
세제 혜택
고속도로 주행 시 정체 때문에 답답한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카니발 9인승과 11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과 이동할 때 정체 없이 쌩쌩 달릴 수 있다.

9인승과 11인승은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7인승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다만 개별소비세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제공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11인승은 승합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세 계산 시 cc당 얼마가 아닌 비영업용 기준 6만 5천 원이라는 고정된 금액을 납부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취등록세도 7%가 아닌 5%가 적용된다.

카니발을 대체할
다른 차가 없다
소비자들이 카니발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다. 카니발을 대체할 만한 차가 없기 때문에 승용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는 가격이 5천만 원이 넘고,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만 존재, 버스전용차로 및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시에나와 오딧세이를 살 돈이면 전고가 높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불매운동의 영향까지 겹쳐 국내에서 사실상 존재감이 없는 차가 되어버렸다.

현대차에서 출시한 스타렉스도 꽤 판매량이 높은 편이지만 상용차 취급을 받기 때문에 경쟁 상대라기보다는 독립 수요로 보는 것이 좀 더 적합하다. 카니발이 개인 위주라면 스타렉스는 법인 위주다. 승용 스타일을 강조한 어반 모델이 있긴 하지만 엔진과 변속기가 구형이고 편의 사양이 부족한 편이다. 결국 카니발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세대의 카니발밖에 없으며, 수요가 집중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