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오늘날 우리는 개인 텀블러와 종이 빨대, 하얀 사이다 페트병 등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친환경’이다. 친환경이 대세인 요즘, 전기차는 친환경적인 지구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로 소비자를 찾아오고 있다.

구입 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비쌀지는 몰라도 전기차는 정부의 보조금 혜택과 저렴한 충전요금을 독보적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시 말해, 오랫동안 타기만 한다면 내연기관 대비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비 반값 할인과 공영 주차장 할인을 제공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전기차를 샀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 많은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 한 대당 필요한 충전기는 약 2.5기인데, 국내에는 전기차의 충전소가 턱 없이 부족하다. 한국전력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충전기 1개당 전기차 5.5대를 충전해야 할 만큼 그 개수가 매우 부족하다. 7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11만 4,318대다. 단순 계산으로 전기차가 원활히 운행되기 위해서는 대략 충전기가 30만기 정도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10분의 1 정도의 수준인 셈이다.

충전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충전기가 적절히 배치되지 않은 것 또한 큰 문제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일부 사람들은 개인용 충전기를 집에 설치하기도 하지만, 국내에는 주택보다 아파트가 많아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충전도 불편한데,
충전 요금이 올랐다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가 지난 7월 돌연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할인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기본요금 할인율도 100%에서 50%로 줄였다. 이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충전 비용이 확연히 높아져 ‘가성비’를 노리고 전기차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게다가 특례 할인 축소로 인해 고정비의 증가를 요금에 그대로 반영하면서 요금제를 단일 요금제로 변경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충전도 여전히 불편하면서 충전 요금이 오르니 굳이 탈 필요가 없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겨우 선택했는데,
왜 이렇게 출고가 늦을까?
전기차 점유율이 70%인 노르웨이와 달리 한국은 약 2%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소비량이 적으니 생산량도 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국내에 판매되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에 비해 많지 않아 소비자들은 원하는 차종을 선택하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현재까지는 패밀리카 수요가 압도적인 중형급 이상 세단이나 SUV에는 전기차가 전혀 없다.

겨우 차종을 선택했는데, 출고는 생각보다 늦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코나 EV와 니로 EV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출고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다. 전기차의 필수 부품 중 하나는 배터리인데, 배터리 공급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배터리의 공급이 늦다는 것은 큰 단점이자, 소비자가 미리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될 것이다. 배터리의 공급을 늘리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유보하고 있다.

2025년까지 만들어 낼 변화들

‘친환경’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에 힘입어 전기차는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기차는 113만 대가 보급되고 충전 기반 시설은 4만 5000기가 확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조금 지원 시한을 최대 2025년까지 연장, 지원 물량을 19만 8000대까지 대폭 확대하고 세제 혜택 연장 및 충전요금 부과체계 개선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기자동차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시 및 체험 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명소형 충전소 4곳을 구축할 것이다.

더 다양해진 차종
현대 자동차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 9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중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도 포함되어 있는데, 제네시스의 경우 내년부터 최소 3종이 넘는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각각 파생형 세단 전기차와 SUV를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2021년에 선보일 새로운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이 특징이다. 45는 SUV 스타일, 프로페시는 세단, 3번째 전기차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이며, 양산차는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주행거리 문제도 개선
또한, 최근 전기차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주행거리를 개선하고 있다. 현대 자동차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제조원가 절감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의 충전으로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이 올해 한국에 출시한 ‘르노 조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며, 100㎾ 급 최신 R245 모터가 장착됐다.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5㎏· 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면 도달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출처_코리아 뉴스

앞으로는 일부 언론들이 말하는 “한국은 ‘자동차 선진국’”이라는 키워드를 좀 더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예컨대, 전기 자동차 시장이 더욱 흥하기 위해서는 전기 자동차의 탁월한 장점을 살리되, 부족한 인프라를 더욱 단단히 만드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전기차 시장의 근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구입을 결정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