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9월 국산차 판매량은 11만 1,847대를 기록했다. 7월에 14만 4,422대보다 3만 대 이상 줄어들었다. 국산차 판매량이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축소의 영향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어 판매량이 감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판매량을 봐도 꽤 큰 폭으로 감소한 모델들이 다수 있으며, 지난달과 비교해 순위가 큰 폭으로 변동되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그랜저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8월 국산차 판매 TOP 10과 그랜저 판매량 근황에 대해 살펴보자.

10위 기아 모닝
3,606대
모닝이 오랜만에 10위권 안에 들었다. 8월 판매량은 3,606대로 전월보다 343대가 줄어들었지만 순위는 오히려 2단계 올랐다. 10위권 내 모델 중에서 감소세가 가장 적은 편이다.

소형 SUV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경차 시장이 크게 축소되었지만 경차 혜택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높아진 까닭에 모닝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본 가격이 965만 원에서 1,175만 원으로 무려 210만 원이 올랐고, 풀옵션을 선택하면 1,800만 원을 생각해야 한다. 경차가 많이 비싸진 탓에 젊은이들이 첫차로 잘 찾지 않게 되었다.

9위 기아 봉고3
3,996 대
9위는 기아차 봉고 3가 차지했다. 8월 판매량은 3,996 대로 전월보다 2,491대 줄어들었으며, 순위도 6위에서 3단계 낮아졌다.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4천 대 이하로 떨어졌다.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된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자영업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8위 제네시스 G80
4,099 대
8위는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8월에 총 4,099 대를 판매했으며, 전월보다 2,365대가 감소했다. 다만 5천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많이 팔렸다고 봐야 한다.
풀체인지 이후 수입차들과 경쟁 중인 G80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차라는 장점과 역대급 옵션 사양, 실내 공간을 무기로 앞서나가고 있다. 개인 수요뿐만 아니라 법인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7위 팰리세이드
4,433 대
7위는 현대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8월에 총 4,433 대를 판매했으며, 전월보다 1,638대가 감소했다. 다만 팰리세이드는 지금까지 늘 만대 이상 대기수요가 있었던 만큼 차를 찾는 소비자가 줄었다기보다는 공장에서 출고량이 적어졌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합리적인 대형 SUV 수요부터 고급 SUV 대형 수요까지 모두 노리는 전략 덕분에 팰리세이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기본 가격은 3,573만 원부터 시작해 트래버스, 익스플로러 등 동급 대형 SUV 대비 저렴하며, 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실내가 고급화되고 각종 선택 품목들이 기본화되어 싼타페 풀옵션과 큰 가격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최상위 트림인 VIP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서나 볼법한 옵션들로 가득하다.

6위 기아 카니발
4,736 대
6위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판매량 5천 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6위는 기아 신형 카니발이 차지했다. 8월에 총 4,736 대를 판매했다. 8월 18일부터 출고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전계약에 비해 판매량이 적게 기록되었다. 구형 모델은 886대가 8월에 출시되었다.

신형 카니발은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 한층 발전된 옵션 사양으로 초반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카니발의 대체재가 없는 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도 인상되어 3,160만 원부터 시작하며, 트림과 옵션을 선택하면 4천만 원은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5위 현대 아반떼
5,792 대
5위가 되어서야 드디어 판매량 5천 대가 넘어갔다. 5위는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8월 판매량은 5,792 대로 전월보다 5,244데기 감소했다. 지난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만 최근에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N 라인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9월에는 다시 판매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가 무려 21.1km/L라는 연비를 갖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4위 기아 쏘렌토
6,116 대
4위는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8월 판매량은 6,116 대로 전월보다 3,371대가 감소했다. 순위도 3위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출시 이후에는 싼타페가 구형 모델이다 보니 수요를 사실상 독식했지만 이제 싼타페도 페이스리프트가 되었기 때문에 초반 인기만큼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수요 증가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중형 SUV 중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며, 곧 가솔린 터보 모델도 판매 예정이다. 거기에다 싼타페가 여전히 디자인적으로 크게 혹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쏘렌토를 더 선호하고 있다.

3위 현대 싼타페
6,224대
쏘렌토에 밀려 한동안 최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싼타페가 오랜만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8월 한 달 동안 6,224대를 판매했으며 전월보다 1,490대 증가했다. 10위권 안에 있는 모델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비록 디자인적으로 혹평을 받고 있지만 중형 SUV의 간판 모델이라는 이미지와 쏘렌토와 비슷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쏘렌토는 이제 신차효과가 사라졌지만 싼타페는 아직 신차효과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 디젤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이브리드는 내년 판매 예정이고, 가솔린 터보는 곧 판매를 시작한다고 한다.

2위 현대 포터
7,118 대
2위는 현대 포터가 차지했다. 8월 한 달 동안 7,118 대를 판매했으며, 전월보다 2,054대가 감소했다. 하지만 순위는 오히려 4위에서 2단계 증가했다.

봉고와는 달리 국내에서 1톤 트럭의 대명사로 불리다 보니 자영업 시장이 위축되어도 아직 수요는 높은 편이다. 다만 아직까지 EV 모델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1위 현대 그랜저
10,235대
이번 달에도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8월 한 달 동안 10,235대를 판매했으며, 전월보다 3,070대가 감소했다.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만대 이상을 기록해 그랜저가 인기 모델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랜저 출시부터 지금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작년 11월에는 출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504대에 그쳤으며, 12월이 되자마자 9,843대로 급증했다. 올해 1월에는 9,196대, 2월에는 7,519대로 줄어들었지만 3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시작되고 나서 16,586대로 또 한 번 급증했다.

4월에는 15,000대, 5월에는 13,416대, 6월에는 15,688대, 7월에는 13,305대, 8월에는 10,235대를 기록했다. 출시된 지 1년도 안 돼 총 판매량이 11만 대를 돌파했다. 그야말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혹평 받고 있지만 그랜저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하며, 편의 사양, 해당 가격대에서 유일하게 V6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폭발적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8월에는 상위 10위에 중형 차인 쏘나타와 K5 모두 없는데, K5은 절반 이상이 감소해 11위를 차지했으며, 쏘나타는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14위로 여전히 K5보다 순위가 낮다. 셀토스도 13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