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플래그십 세단 S 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S 클래스’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AG 이사회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는 “벤츠 S 클래스는 럭셔리 세단 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7세대 S 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혁신, 안전성, 편안함과 품질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의 자신감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S 클래스는 지난 195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 총 4백만 대 이상 판매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평가받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작이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따끈따끈한 신차, 벤츠 7세대 신형 S 클래스가 이전 모델들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더 뉴 S 클래스는 지난 2013년 6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하는 신형 모델이다. 더 뉴 S 클래스에는 135년 역사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덕분에 주행 보조, 안전, 교감 부분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실내외 디자인을 바꾸고 2세대 MBUX, 능동형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새로운 프리-세이프 보호 기능, 뒷좌석 에어백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자
S 클래스의 외관은 짧은 프런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을 갖춰 클래식한 세단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전면부의 주간 주행등은 기존 S 클래스의 3줄 디자인이 사라지고 한 줄과 세 점의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각 헤드램프에 3개의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인 디지털 라이트는 130만 개의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반사 및 조사된 조명을 방출한다. 노면에 굴삭기 아이콘을 통해 도로 공사 중임을 경고하거나, 도로 주변에 감지된 보행자에게 조명을 비춰 경고할 수 있는 기능은 선택 사양이다. 측면에는 자동 플러시 도어 핸들을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표면을 만지면 자동으로 전개되도록 했다.

혁신적인
내부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에는 OLED 기술을 포함한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HU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HUD는 한층 커졌으며 증강 현실(AR) 콘텐츠도 지원된다.

음성 인식 제어장치는 메르세데스 미 앱(Mercedes me App)의 온라인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학습 및 대화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전화받기 등 일부 기능은 호출 키워드인 “안녕 벤츠(Hey Mercedes)” 없이도 실행 가능하다고 하니, 그 편의성이 더해졌다. 뒷좌석에서도 호출 키워드를 통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선택 사양인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카메라와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머리 방향, 손동작 및 신체 언어를 해석하고 탑승자가 원하는 바를 인식 및 예측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다.

또 다른 선택 사양인 좌석 쿠션 내 진동 모터를 통한 마사지 기능과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공명 투과 등도 혁신적이다.

더욱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안전성과 승차감을 더했다.
운전자를 위해 안전성과 승차감도 한층 높였다.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는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제공하며, 최초로 탑재한 뒷좌석 에어백은 전방 충돌 시 안전벨트를 착용한 탑승자의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

아울러 선택사양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적용한다면, 도심에서의 차량 조작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벤츠 S 클래스에는 48볼트 기반의 완전 능동형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탑재되었으며, 이는 편안함과 민첩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측면 충돌을 감지하는 경우 차체를 밀리 초 단위로 최대 80mm 가량 들어 올리는 기능을 선보인다.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벤츠의 노고가 엿보인다.

벤츠 S 클래스의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함께 물리버튼을 최소화한 인테리어는 분명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디스플레이 크기 확장, 중앙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강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AR 기술 도입, 레벨 3 자율 주행 기능 그리고 2세대 MBUX 탑재 등 많은 첨단 기술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반응이 극명히 갈리고 있는 것이다.

“벤츠의 첨단 기술력은 감탄할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반응이 있긴 하지만, 다수의 예비 오너들이 벤츠 S 클래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잠재된 위험성과
아쉬운 디자인
벤츠 S 클래스는 최근의 동향에 발맞춰 물리버튼을 최소화시키고 대신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예비 오너들은 바로 이 첨단 터치 디스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리로 된 표면을 터치하다가 주행 도중에 실수로 오조작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다 보니 수리비에 대한 걱정은 안 할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이러한 첨단 기능들에 렉이 걸리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차가 먹통이 되고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위험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달라진 S 클래스의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의 불만 역시 상당했다. 일부는 “벤츠가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 이건 정말 아닌데”, “웅장함이 없네. 무슨 만들다 만 것 같다”, “기존의 디자인이 더 나은 것 같다”, “고급차의 감성을 놓친 것 같다. 테슬라 따라가기 급급해 보이네” 등 S 클래스의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내년에 국내 출시 예정,
실물을 보고 판단하자
내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 예정이라는 벤츠 7세대 신형 S 클래스, 아쉽게도 현재까지의 네티즌 반응은 대부분 싸늘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S 클래스는 실물을 보고 얘기해야 한다.”라는 반응이 있었던 만큼 국내 출시 이후 S 클래스에 대한 새로운 의견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S 클래스의 경우 한국 판매량이 전 세계 3위에 달한다는 벤츠의 조사 결과가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S 클래스의 행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