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된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인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전 계약 당일, 하루 만에 2만 3,006대라는 기록적인 계약 건수를 달성했으며, 한 달이 지난 지금 총 계약 대수만 4만 3,000대를 넘어서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당장 계약해도 내년 초에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현재 카니발의 주문량은 포화 상태이다.

그런데, 연일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카니발에 문제가 발생했다. 카니발의 치명적인 결함이 담긴 사진이 커뮤니티에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과연 카니발을 기다리고 있는 전국의 아빠들을 경악하게 만든 카니발의 결함은 무엇이었는지, 신형 카니발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외관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형 카니발은 이전 모델 대비 확연한 성능 변화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체적인 디자인 변화도 매력 요인 중 하나이다. “웅장한 볼륨감”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적용된 디자인 변화는 기존의 전형적인 미니밴 스타일을 탈피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에 집중하여 고급 SUV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형성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된 상하로 교차하는 그릴 패턴과 단순한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라이트에 적용된 포인트 라인,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연결하여 속도감을 더하는 측면부 포인트 라인 등 차량 곳곳에서 기존의 단순한 느낌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찾아볼 수 있다. 차체 크기를 더욱 키워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웅장한 볼륨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전체적으로 증가된 차량 크기도 인기 요인이다. 신형 카니발의 길이는 5,155mm로 기존 대비 40mm 증가되었고 너비는 1,995mm로 10mm가 증가되었다. 휠 베이스도 3,090mm로 기존 대비 30mm 증가되었다.

전체적으로 커진 차체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공간 활용과 부품 배치에 용이한 신형 3세대 프레임을 적용하여 내부 공간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더불어 간단한 버튼을 통해 뒷좌석 시트를 조절하도록 개선하여 이전보다 더욱 쉽게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파워트레인 개선으로
더욱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더욱 커진 차체만큼 파워트레인의 성능도 개선되었다.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하이브리드 트림은 적용되지 않았지만, 가솔린 엔진의 용량 변경 및 디젤 엔진의 성능 개선으로 기존 대비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기존 3.3L 가솔린 엔진은 3.5L로 변경되어 최대 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자랑한다. 디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2.2L로 유지되었지만, 성능 개선이 이뤄져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의 기존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패밀리카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장착했다
그 밖에도 자녀를 안고 있거나 양손 가득 짐을 든 상황에서도 뒷좌석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문 근처에서 대기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시스템이나 야간 시 하차를 돕는 승하차 스팟 램프 등 패밀리카라는 미니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가족을 위한 자동차라는 카니발의 특성에 맞게 신형 카니발은 탑승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하지만 신형 카니발의 장점이 무색해질 정도로 심각한 결함이 3세대 카니발에서 발견되면서 카니발을 기다리던 아빠들이 경악하기 시작했다.
가족을 태운 자동차의 페달이
고속 주행 중 빠져버렸다
고속으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의 페달이 갑자기 빠져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데 차 안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태운 상태라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아찔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아찔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다.

지난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카니발의 결함이 담긴 글이 하나 올라왔다.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시행된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한 3세대 카니발을 주행하던 도중 가속 페달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라이트 조립불량 / 출처_보배드림

페달은 언제든지
빠질 수 있는 상태였다

연차까지 내고 강원도 고성으로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나선 차주는 주행 도중 가속 엔진 페달이 빠지는 사고를 겪었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경악한 차주는 결국 일정을 취소한 채 떨리는 마음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음날 기아차 사업소로 차량을 견인한 이후 사업소에선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빠진 볼트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볼트 없이 조립되어 출고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언제든지 페달이 빠질 수 있었던 상태로 차주는 주행을 계속해온 것이다.

문제의 동영상 캡처

커져가는 조립 불량
안전까지 위협한다
차량은 5월에 출고된 것으로 이제 3,000km 정도를 주행한 신차라고 한다. 현재 차량의 수리는 완료된 상태이지만, 차주는 혹시라도 자신이 발견하지 못한 또 다른 결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을 안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사람들은 “만약 빠진 것이 가속 페달이 아니라 브레이크 페달이었으면 어쩔 뻔 했냐?”, “3,000km밖에 타지 않은 신차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등 국산 차의 조립 불량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형 카니발을 기다리는
아빠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국산 차 조립 불량 이슈는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이다. 지난 6월엔 현대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발로 차량을 조립하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조립 공정을 진행하는 근로자의 모습이 인터넷 상에 공개되어 사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 가동을 멈춘 소하리 공장 중단 사태와 이번 카니발 페달 불량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신형 카니발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3만 대 가량 주문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라 공장에서 급하게 차량을 생산한다면 조립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 세대부터 카니발은 꾸준히 결함 문제가 대두되어오던 차량이었다. 대표적으로 차량 하부에서 시작된 원인 모를 공명음이 차량 전체로 퍼지는 공명음 이슈부터 차체 강성의 부족으로 브레이크의 힘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차량이 많이 밀리는 문제 등이 잘 알려진 카니발의 대표적인 결함이다.

하지만 이런 결함에 대해서 기아자동차는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페이스리프트 출시로 결함을 잡아내는 듯했지만, 동일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불편은 계속 이어졌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조립 불량 소식이 전해지며 신형 카니발을 통해 결함 이미지를 탈피하려던 시도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꾸준한 결함 이슈에도 불구하고 카니발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물론 이전 모델 대비 확연히 개선된 디자인이나 성능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 점이 크겠지만, 동급 미니밴 차종에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어 카니발을 선택한 소비자도 적지 않다.

때문에 카니발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한 것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지속해서 발생하는 조립 불량과 결함 이슈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함 이슈에도 카니발을 믿어준 소비자들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양질의 차량을 제작하기 위한 제조사의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