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고급 호텔 레스토랑이나 청담동 고급 요정의 코스 요리는 1인당 수십만 원을 호가한다. 식사 순서에 맞게 줄지어 들어오는 요리는 먹는 방법도 각기 달라 식사를 진행하는 내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만남을 갖거나, 품격 있는 식사 자리를 원할 때 사람들은 비싼 값을 지불하고 코스 요리를 이용한다. 고급 코스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 대비 성능이나 효율 같은 것이 아닌, 격을 세워줄 수 있는 고급스러움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중에서도 이런 품격을 강조한 차가 있다.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극점에 위치한 롤스로이스이다. 이름 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이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CEO들의 차 롤스로이스는 탁송 방법부터 남다르다고 한다. 오너의 품격을 세워줄 롤스로이스만의 특별한 탁송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롤스로이스 모델명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이름에서 착안되었다
롤스로이스의 차량 종류로는 세단 모델 ‘고스트(Ghost)’, 쿠페형 모델 ‘레이스(Wraith)’, 컨버터블 모델 ‘던(Dawn)’, 플래그십 세단 ‘팬텀(Phantom)’, 그리고 SUV 모델 ‘컬리넌(Cullinan)’이 있다. 다이아몬드 이름에서 모델명을 따온 SUV 컬리넌을 제외하면, 롤스로이스의 차량 모델명은 전부 유령, 망령, 새벽, 환영 등의 초자연적인 은밀함을 연상시키는 것으로부터 왔다.

이런 모델명은 과거의 귀족들이 마차를 이용하는 모습에서 착안되었다. 당시 귀족들의 상류 사교 모임은 주로 밤중에 개최되었으므로, 사교 파티에 참석하는 귀족들은 밤중에 은밀히 마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어둠 속에서 귀족을 태우고 야행하는 마차의 모습이 마치 초자연적 존재의 신출귀몰함을 연상시켰기 때문에, CEO들의 이동 수단인 롤스로이스도 이를 착안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고급스러운 내부 공간은
롤스로이스의 특징이다
고급스러움을 대표하는 롤스로이스의 차주들은 일반적으로 운전수를 두고 뒷좌석 앉아서 이동한다. 때문에 내부 디자인에 있어 안락함이 극도로 강조되었으며,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는 롤스로이스의 특징이 되었다.

과거 귀족들이 애용하던 마차의 문을 착안하여 양쪽으로 개방되는 코치 도어를 적용한 점이나, 도어 사이에 위치한 크롬 소재의 고급 우산도 뒷좌석을 주로 애용하는 차주들을 품격을 배려한 롤스로이스만의 세심한 포인트이다.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차주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롤스로이스만의 특별한 서비스도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롤스로이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 비스포크 서비스이다.

품격을 중시하는 차주를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스포크 서비스란, 차량 제작 시, 차주가 원하는 디테일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을 차에 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차주들은 직접 공수한 나무 원목으로 도어트림을 제작하거나, 가죽 시트에 특별한 자수를 새겨 넣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롤스로이스를 제작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코치 도어에 장인이 직접 붓으로 그린 그림을 추가하거나, 원목 소재의 실내 인테리어에 조각을 새기는 것이 가능하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순금으로 도금 처리하거나 전면 백금 소재의 엠블럼을 다이아몬드 소재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대표적인 옵션은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이다. 이는 차량 내부의 천장에 별처럼 빛나는 조명을 수작업으로 수놓아 자신만의 별자리를 새기는 옵션이다.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과 차주의 개성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별자리 옵션의 가격은 3,000만 원에 달한다.

각 부분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인 만큼, 비스포크에는 상당한 가격이 든다. 하지만 전체 롤스로이스의 90%에 달하는 비스포크 차량의 비중은 품격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차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운전자의 주행 경험을 강조한
고품격 세단, 롤스로이스 고스트
지난 9월 1일, 롤스로이스는 10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롤스로이스 2세대 고스트를 출시했다. 고급형 세단 모델인 고스트는 같은 세단 라인의 팬텀과는 약간 성격을 달리한다. 플래그십 세단인 팬텀이 운전수를 둔 차주들의 뒷자리 탑승 경험을 중점에 두고 제작되었다면, 고스트는 차주의 직접 운행 경험에 조금 더 포인트를 맞춘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롤스로이스 고스트 모델은 전체적인 운전자 경험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일반적인 메탈 프레임이 아닌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하여 차체의 안정성을 높였고, 사륜 구동과 사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였다. 엔진을 앞 차축에 배치하여 차량의 무게를 전, 후방에 50 : 50으로 배치한 것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설계이다.

운전자 주행 중심의 차량인 만큼 외관 디자인에서도 주행 성능을 담아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경사진 C 필러와 삼각형의 쿼터 글라스는 역동적인 비율로 차체의 속도감을 나타낸다. 에어댐과 분리된 범퍼의 디자인과 측면과 단절된 범퍼의 말단 디자인도 역동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운전자의 주행 경험을 강조한 고스트에도 롤스로이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가 적용되었다. 100kg의 흡음재를 사용하여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안정성과 동시에 주행 소음도 잡아내었다. 그 밖에도 2분 내에 실내 모든 초미세먼지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미세 환경 정화 시스템이 장착되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

비스포크 옵션부터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까지, 롤스로이스는 그 이름에 담긴 품격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제조 공정에서의 세심함만큼이나 탁송에도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차주에게 인도되는 롤스로이스 차량의 탁송 장면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탁송할 때에는 트레일러트럭에 여러 차량을 싣고 운송한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한 대의 트럭에 차량을 단 한 대만 실어 탁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트럭의 측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운송 과정 중에도 프리미엄 자동차로서의 품격을 과시한다.

한 대의 트럭으로 단 한 대의 차량만 운송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품격을 중시하며 코스 요리를 먹듯, 전용 트럭을 이용한 비효율적인 탁송도 롤스로이스라는 브랜드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선 필수불가결한 과정인 것이다.

한편, 롤스로이스의 탁송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수긍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탁송 중에 돌이라도 튀겨서 스크래치가 난다면 바로 수천만 원이 깨질 테니, 저런 방법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전용 트럭을 이용한 안전한 운송 방법을 사용하는 롤스로이스에 대해서도 “만약 내가 1,000억 대 자산가라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롤스로이스를 선택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는 롤스로이스를 두고
‘감히 상상조차 어렵다’고 말한다
국내 출시된 롤스로이스는 기본 4억 원에서부터 옵션에 따라 가격이 수억 원대로 상승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감히 상상조차 버거운 가격이다.

그 천문학적인 가격 때문에 누군가는 롤스로이스를 두고 “드림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어려운 자동차”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상에서만큼은 롤스로이스도 무료이기에, 가슴속에 롤스로이스 한 대쯤 주차해놓고 롤스로이스 같은 품격을 뽐내며 사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