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SUV 시장에서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과거의 영광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쌍용 자동차의 위기설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야생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을 고수하던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성공 이후 디자인의 방향성을 바꿔버리면서 기존 소비자들이 쌍용자동차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쌍용의 대표 모델인 코란도에까지 “티볼리스러움”이 묻어버리면서 판매량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쌍용자동차는 주 활동 무대인 SUV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에게 선두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연일 휘청이며 위기설에 휘말리는 쌍용이 국내 SU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사활을 걸고 출시하는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쌍용자동차가 렉스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새로운 렉스턴의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렉스턴은 코란도의 디자인 변화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또 다른 주력 모델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번 렉스턴 페이스리프트의 성패에 따라 쌍용의 존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궁금증을 유발했던 렉스턴 페이스리프트의 티저 이미지가 10월 15일, 전격 공개되었다. 공개된 이미지에선 기존 렉스턴과 사뭇 달라진 신형 렉스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층 더 강렬해진 디자인으로 다시 SUV 강자라는 쌍용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변경된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보자.

특징 1.
입체감을 강조하여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차량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에는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헤드 램프, 프론트 범퍼 디자인까지 전체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다. 변화된 디자인은 각진 포인트를 적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입체감을 상승시켜 돌출된 느낌도 더했다. 강렬한 첫인상으로 대형 SUV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남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느낌이다.

먼저 가장 변화가 눈에 띄는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새로운 패턴을 추가하여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그릴에 장착된 엠블럼은 기존 렉스턴의 엠블럼이 아닌 쌍용 브랜드 엠블럼을 사용하여 이전 모델과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했다.

HID에서 LED로 업그레이드 된 헤드램프 라이트는 그릴 안쪽까지 깊게 이어져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헤드램프 측면에는 LED 주간 주행등으로 포인트를 더하여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 하부엔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가 추가되었다. 각진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 프론트 범퍼를 추가함으로써 이전과는 색다른 인상을 전달했다. 앞으로 돌출된 모양의 범퍼 디자인은 돌진하는 황소처럼 강인한 인상을 더한다.

측면과 후면에도
볼륨감을 더했다
측면부도 전체적으로 입체감을 부각시킨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휠을 감싸는 측면부 펜더 부분에 볼륨감을 더하여 기존 렉스턴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밋밋한 측면부 디자인을 보완했다. 한층 더해진 입체감과 더불어 신형 렉스턴에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휠도 장착될 예정이다.

후방 LED 테일램프와 범퍼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후면부 방향 지시등과 후진등은 기존보다 낮아진 범퍼 하단 양쪽에 배치되었다. 범퍼 아래의 머플러팁은 사각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각진 모습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나타냈다.

특징 2.
최신 기술을 적용한
주행 보조 기능이 장착되었다
신형 렉스턴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강조하면서도 기능적인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실내에 장착된 기존 스텝 게이트 방식의 기어 레버는 전자식 기어 노브로 변경되어 신차의 상품성을 높였다. 파킹 브레이크도 전자식으로 변경되어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터널의 레이아웃도 전체적으로 변경되었으며 오토홀드 버튼도 적용되었다.

스티어링 휠에는 전동식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어 주행 보조 기능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전 코란도에서 먼저 선보인 2.5레벨 수준의 반 자율 주행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며 차선유지 보조 기능, 차선 변경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ADAS 시스템이 추가 탑재될 예정이다.

특징 3.
이전 모델 대비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렉스턴 디젤 모델은 2.2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고 출력은 202마력으로 기존 G4 렉스턴의 최대 출력인 187마력보다 15마력 상승하였다. 이는 경쟁 모델인 펠리세이드와 동일한 출력이다. 신형 렉스턴의 최대 출력은 3800rpm에서 발휘되며 공차중량은 기존과 같다.

한편 업계 정보에 따르면, 신형 렉스턴에 장착되는 8단 자동 변속기는 현대 파워텍에서 제작된 후륜 구동 전용 변속기를 장착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제네시스 GV80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변속기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신형 렉스턴의 변경된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체로 기존 쌍용자동차의 방향성으로 회귀한 디자인 변화에 대해 “디자인은 확실히 개선되었다”, “싼타페는 확실히 이겼고 쏘렌토와의 경쟁이 기대된다”, “그릴 크게 만든 것 진심으로 칭찬한다”, “가격만 괜찮게 나오면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보인다”라는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몇몇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에 대해 “전체적으로 찌그러진 모습이다”, “멀쩡한 새 차도 찌그러져 보이게 만든다”, “깡통을 밟은 듯한 디자인”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변경된 방향 지시등 위치에 대해서도 “방향 지시등 하단 배치는 너무 시인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는 지적을 가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다음 달 4일, ‘올 뉴 렉스턴 랜선 쇼케이스’를 통해 신형 렉스턴의 상세 제원과 출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쌍용이 사활을 걸고 출시하는 신형 렉스턴이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모하비에게 내주었던 입지를 되찾고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