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우람한 차체와 휠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드러내는 SUV는 험로 주행과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차종이다. 거친 주행에 특화되어있다는 점에서 SUV와 프리미엄 브랜드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선 오래전부터 브랜드 자체 기술력으로 한층 주행 성능을 강화시킨 고급형 SUV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었다.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초,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을 출시했다. GV8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엔 이런 GV80에 이어 새로운 SUV 라인, GV70의 출시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GV70의 상세 제원 및 디자인 특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GV80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20년 1월,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을 출시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차 소식을 전했다. 이미 한 번 출시일이 연기되어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던 GV80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날 1만 5천 대의 판매 계약이 이뤄지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사전 계약 없이 성사된 판매량이다.

제네시스의 첫 대형 SUV, GV80에는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한 신형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되었다. 동시에 실내외 디자인에도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되어 고급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라인이 될 GV70은 기존 GV80보다 스포티함을 강조하여 출시될 예정이라 어떤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GV70 외관 디자인은
카무플라주 패턴의
위장막으로 가려져 공개되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9월 29일, 위장막으로 감싸진 신형 GV70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GV70의 디자인 공개에는 카무플라주 패턴을 적용한 위장막이 사용되었다. 이는 신차의 디자인을 숨기면서도 특징을 부각시켜 기대감을 높이는 기법으로, 이번 GV70 디자인 공개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카무플라주와 더불어 GV70의 디자인 컨셉이 될 G-Matrix 패턴도 위장막에 적용되었다.

G-Matrix 패턴은 다이아몬드의 표면에 부딪힌 빛이 난반사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패턴으로, GV70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한 휠, 시트의 퀼팅 패턴 등 내·외장 디자인 곳곳에 적용되어 GV70만의 고급스러움을 더할 예정이다.

다른 라인과 구분되는
독창적인 디자인 포인트가
GV70에 적용되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SUV의 강력한 주행 성능, 스포티함을 표현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전면과 후면의 라이트 디자인에는 역시 제네시스의 특징적인 두 줄의 쿼드 램프가 사용되었다.

전면부를 장식하는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제네시스만의 그릴 패턴이 적용되었다. GV70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육각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GV80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비해 기하학적인 느낌을 덜어낸 모습이다. 하부 양쪽에 위치한 에어벤트는 그릴 패턴과 어우러져 전면의 통일감을 주었고, 스포티함까지 가미했다.

전면부 보닛은 세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얇고 넓게, 후면부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되어 강력한 엔진 성능을 표현했다. 차량의 측면부엔 포물선 형태의 파나볼릭 캐릭터 라인이 적용되어 역동적인 느낌이 더해졌다.

포물선으로 이어진 A 필러에서 뻗어 나온 천장 루프는 차량 후방의 C 필러까지 날렵하게 뻗어있어 속도감을 한층 더했다. 경사면 모양의 C 필러와 그 옆쪽에 위치한 쿼터 글라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위장막에 가려진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입체감보다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매끈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GV70 파워트레인은
이미 출시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출시되는 GV70은 2.5T, 3.5T의 가솔린 모델과 2.2D의 디젤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중 제네시스 GV70 2.2 디젤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이에 따라 GV70 2.2디젤에 대한 파워트레인 정보가 공개되었다.

GV70 2.2D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 2.2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210마력, 최대 토크는 45kgm이며 차량의 최대 성능은 3,800rpm 구간에서 발휘된다.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옵션에 따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가솔린 모델에 대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GV70의 가솔린 모델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신형 G80의 경우 2.5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04마력에 최대 토크 43kgm, 3.5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80마력에 최대 토크 54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제네시스 GV70의 디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로 주행 성능이 강조되는 SUV에 걸맞게 스포티함이 잘 표현되었다는 평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전체적인 디자인에 대해서도 “GV80보다 잘 다듬어진 것 같다”, “차체가 낮아 주행 안정성이 더 좋아 보인다” 등의 칭찬이 이어졌다.

최근 디자인이 공개된 G70 페이스리프트와 GV70의 디자인을 비교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던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달리 “차량 후미등이 트렁크까지 길게 이어져 있어 G70에 비해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성능적인 면에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출시 이후 곧바로 결함이 발견되어 두 달 만에 판매가 중단되었던 GV80의 사례를 예로 들며 “껍데기를 바꾸기보단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멋을 찾기보다 기본에 좀 충실해라”라는 부정적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엔진 떨림부터 누수, 강판이 녹는 현상까지 올해는 특히 제네시스의 결함 소식이 잦았다. 때문에 신차 소식이 이어질 때마다 품질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잦은 결함 소식으로 소비자들이 점차 제네시스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제네시스는 GV70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 주목된다. 제네시스 GV70은 11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