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차가 야심 차게 제네시스를 출범했을 땐, 그 누구도 제네시스의 부진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제네시스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특히 브랜드 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G80은 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20년 3월, 새로운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을 품은 G80은 호평을 받으며 등장했고, 판매량까지 이를 증명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 G80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구형 G80의
판매량 변화는?
풀체인지를 앞둔 상태의 구형 G80의 판매량을 살펴봤다. 구형 G80의 2018년 한해 판매량은 37,219대를 판매하여 16위를 기록했다. 기존 모델 대비 비싼 가격을 생각해보면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판매량과 순위는 급감하게 된다. 2019년 한해 판매량은 22,284대를 판매하여 26위를 기록했다.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의 판매량도 2,515대로 36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브랜드 내 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에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G80의 판매량 변화는?
이후 2020년 3월 말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G80이 출시됐다. 이전 G90에 적용되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다듬어서 제네시스만의 패밀리룩으로 변경되었고, 이를 G80에 도입했다. 폭발적인 인기였다. 새로운 디자인은 호평 일색이었고, 출시 첫날에만 22,0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엄청났다.

2020년 4월 판매량은 4,157대를 판매하여 13위를 기록했다. 5월엔 7,516대를 판매하여 5위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6월엔 7,889대를 판매하여 5위를 유지했다. 7월에 6,464대로 7위, 8월에 4,099대로 8위를 기록했지만, 9월에 다시 6,040대를 판매하여 7위로 상승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총 판매량은 36,165대를 기록했다.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G80
1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 순위에선 G80이 10위, 9위가 37,661대로 쏘나타가 자리 잡고 있다. 1,425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G80은 올해 연말까지 월평균 6,000대 가까이 팔리는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일반 브랜드 대비 가격이 더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이 판매량 한자리 순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로는 처음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G80의 활약으로 인해 제네시스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벤츠와 BMW 등 수입차 브랜드를 누르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더할나위 없는 G80
하지만 불안하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G80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일까? “공포를 선사하는 프리미엄, 결함도 문제지만 대처하는 현대차를 보니 공포 그 자체다”, “결함 때문에 불안한 제네시스”, “결함부터 잡아라”, “결함도 못 잡는데 무슨 프리미엄 브랜드” 등 결함으로 인해 높아진 불안감을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말고 해외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이겨야 기록적인 것이 아닌가?” 등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사진_보배드림 봅애드렴님

출시 초기에 발생했던
조립 불량
그렇다면 네티즌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G80에게 일어난 결함들을 살펴봤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되었던 것은 출시 초기에 발생했던 조립 불량 문제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에서도 발생되었기 때문에 큰 파장이 있었다.

G80 출시 당시 여러 매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승행사에서 휀더 쪽 부품의 조립이 잘못되어 다른 컬러 부품이 장착된 것이다. 이후 출고가 진행된 차량에서도 실내 내장재가 조립이 잘못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출처_보배드림 5Artinrisk님

시트 가죽 및
마감 처리 불량
앞서 언급한 조립 불량과 비슷한 내용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일어나선 안되는 일인 것이다. 출고되자마자 살펴본 실내에서 나파 가죽 시트의 실밥의 마감 처리가 불량했고, 시트의 가죽은 주름이 져있었다.

더불어 단차와 도장 문제도 발생했다. 보닛과 범퍼의 단차가 심각한 차량들이 많았고, 특히 화이트 컬러 차량에서 운전석 쪽 도색이 다른 컬러의 색으로 도색되어 있는 경우도 발생했다.

전자 장비가 먹통이 되는
오류 문제
소프트웨어의 불안정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후방 카메라 같은 전자 장비들이 먹통이 되어서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오류들이 빈번하게 발생되었다.

특히 어라운드 뷰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녹색 화면으로 표시되는 차량이 발견되었으며, 갑자기 차가 덜덜 떨리고, 주차를 하려고 후진 기어를 넣으니 후방 카메라가 녹색으로 변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모든 경고등 점등,
주행 중 엔진 떨림과 핸들 잠김
출고한 지 얼마 안 된 신차가 시동을 걸자마자 수많은 경고등이 점등되어, 비상등과 같은 모든 기계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 놓였었다. 더불어 RPM 게이지가 계속해서 떨리는 증상이 발생하고, 일부 차량은 핸들이 잠겨버리는 증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주행 중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브랜드 측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했었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한 프리미엄 브랜드에선 있어서는 안되는 내용이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차에서, 이후 시간이 흐르고 꾸준히 주행했던 차량에서 모두 등장했던 결함들이다. 현대차에서도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거나 부족한 대응을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이러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너무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브랜드 이미지와 더불어 국격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과 빠른 소통을 해서 더 나은 품질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