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세상이 되었다. 이로 인해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나뉘게 되었는데, 장점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점, 단점은 익명성에 숨어 비방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이다.

자동차 시장에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선 출시되자마자 완판될 것이고, 모든 차량이 그저 고철 덩어리로 보일 정도로 엄청나다는 듯이 칭송받았지만, 실제로는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순식간에 시장에서 사라진 모델들도 많다. 그렇다면 최근 인터넷 슈퍼카들의 근황은 어떤지 한번 살펴봤다.

단순한 단어의 조합과 의미로는 마치 부가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슈퍼카를 말하는 것 같아 보인다. 아니면 그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 사용되는 의미는 찬양 수준의 칭찬을 받고 있는 모델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내는 것을 말한다.

최근엔 해외 모델이나, 출시 전 모델들에게 “나오면 바로 산다”와 같은 댓글이 달리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았으나, 실상 출시되고 나면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모델을 말하기도 한다. 과도한 팬심이 원인이다.

쉐보레 임팔라
그렇다면 인터넷 슈퍼카라 불리던 모델들은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더불어 근황은 어떤지 한번 살펴봤다. 첫 번째 모델은 쉐보레 임팔라다. 2015년 출시한 임팔라는 당시 현대차가 내놓은 아슬란을 긴장하게 만든 모델이다. 아슬란과 함께 준대형 세단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출시 초기엔 인기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전량 북미에서 생산하여 수입하는 방식이라 물량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고객에게 인도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엔 3,000대 정도 계약되었지만 인도까지 세 달이 걸렸었다.

요즘엔 흔히 볼 수 있는 국산차 출고 대기 기간의 원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인 그랜저와 K7은 신차로의 변경이 이루어졌지만, 임팔라는 변경 없이 2020년 1월에 조용히 단종되었다.

출시 이후 판매량이 계속 하락했다. 2018년 한해 판매량은 1,549대를 판매하여 72위, 2019년 한해 판매량은 655대를 판매하여 80위, 2020년 단종 전까지 판매량은 1대로 81위에 머물렀다.

쉐보레 크루즈
과거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GM은 파산 위기에 몰릴 정도로 위기를 겪었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 상황에서 여러 준중형 모델을 동시에 대체할 단일 후속 모델로 크루즈를 개발하였고, 한국 GM이 선택되었다.

한국 GM 주도로 개발된 크루즈는 출시 당시엔 라세티 프리미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했다. 이후 쉐보레로 론칭 후 크루즈로 이름을 변경했다. 크루즈는 무거운 차체에 보령 미션이라고 불리는 매우 느린 반응과 잦은 결함의 변속기를 조합했다.

소비자들에게 비판받았던 크루즈는 쉐보레로의 개편 당시 등장한 디젤 모델이 개선을 거치고 가속력이 발전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며 인터넷 슈퍼카가 되었다. 하지만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좋지 못했다.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었지만, 결국 조용히 단종되고 말았다. 크루즈의 최신 판매량은 2018년 한해 동안 3,616대를 판매하여 57위, 2019년 한해 동안 9대를 판매하여 95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말리부
탄탄한 기본기로 출시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말리부는 쏘나타와 K5를 위협할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모델들 대비 부족한 상품성이 문제였다. 여기에 부적절한 가격 책정과 미국차 특유의 내장 품질과 마감 수준이 단점으로 꼽혔다.

말리부는 2018년 한해 동안 15,736대를 판매하여 32위, 2019년엔 한해 동안 12,217대를 판매하여 41위,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은 4,890대를 판매하여 46위를 기록했다. 최근 연식 변경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종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쉐보레 이쿼녹스
이쿼녹스는 해외에선 CR-V와 RAV4 등과 경쟁하며 좋은 판매량을 보였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매력을 발산하지도 못한 채 쉐보레의 높은 가격 책정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게 된다. 더불어 투싼과 싼타페 사이의 애매한 크기도 문제였고, 말리부와 마찬가지로 상품성도 밀렸다.

2018년 한해 동안 1,718대를 판매하여 70위, 2019년엔 한해 동안 2,105대를 판매하여 64위,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은 979대를 판매하여 64위를 기록했다. 최근 신형 이쿼녹스의 스파이샷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계속 이러한 가격 정책을 보여준다면 신형 모델 또한 저조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소형 SUV 시장에 등장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셀토스가 일인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XM3까지 등장하면서 위태롭지 않냐는 평가를 받았지만, 쉐보레 특유의 머슬카와 같은 패밀리룩을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다.

여기에 네티즌들 또한 출시되면 바로 산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던 트레일블레이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해외에서의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발생했다.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다른 모델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출시 후 2020년 9월까지의 판매량은 15,412대로 27위를 기록했다.

기아 1세대 K5
2010년에 출시한 1세대 K5는 폭스바겐 아우디에서 일하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여 디자인을 진행했다. 당시엔 파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대단했던 모델이다.

하지만 반대로 ‘과학 5호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난폭 운전의 대명사다. 택시와 렌터카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도로 위 다른 차량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진 상태로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기아 모하비
2008년에 출시한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 보디 형식의 대형 SUV인 모하비는 특유의 묵직한 주행감과 큰 차체로 인해 마니아층이 두꺼운 모델이다. 과거엔 8기통의 고배기량 엔진으로 인해 정통 SUV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시대가 점점 다운사이징과 가볍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진 모델의 출시를 원했고, 모하비는 이런 추세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출시 이후 현재까지 페이스리프트만 두 번 거친 사골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북미 시장에선 조기 단종되었다. 2018년 한해 판매량은 7,837대로 40위, 2019년 한해 판매량은 7,252대로 45위,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은 15,289대를 판매하여 28위를 기록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판매량이 다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