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은 매년 역대급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수입차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33년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입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수입차가 국산차 시장을 위협하는 성공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 GQ 코리아
1. FTA 규제 완화
미국, 유럽과의 FTA 체결은 수입차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었다. 기존 8%의 관세가 사라지거나 낮춰진 만큼 프리미엄 수입차는 판매율 1위의 자리를 차지했고, 독일의 프리미엄 차량들이 1위의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구조가 되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E-클래스는 총 35,534대가 판매되어 국산 중형차인 SM6의 판매량을 1만 대 이상 높게 따돌렸을 정도다. 이로 인해 2018년 국내의 수입차 점유율은 약 20%에 육박하고 있다.


2. 국산차 가격 증가
지난 10년간 국산차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물가가 오른 만큼 차량 가격은 최소 100만 원 이상, 많게는 800만 원 이상 상승했고 이로 인한 가격 차이도 크게 줄어들었다.

국산차는 고급 장비 탑재, 차량 생산 인건비 증가로 인해 가격도 크게 올라 합리적인 소비자라는 자연스럽게 수입차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여기에 수입차의 강력한 프로모션 정책은 국산차와의 가격 격차를 더욱 줄여 수입차 구매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


3.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
수입차는 매달 프로모션 정책에 따른 할인율이 적용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로모션 없는 수입차 구매는 없다’라는 인식이 퍼졌을 정도다.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적게는 수 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 천만 원까지 다양한 프로모션 정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가격이 높은 수입차를 구매한다면 누구나 프로모션 정책을 통해 수입차를 구매할 수가 있었다. 수입차는 간혹 프로모션을 모두 더하면 국산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 정도다.


4. 계속되는 국산차 품질 논란
끊임없이 이어지는 국산차의 품질 문제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며 수입차의 성장을 도왔다. 국산차는 신차를 출시할 때 초기 결함이 자주 발생해 ‘품질 논란’이슈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대책을 제조사가 마련하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비교적 품질이 좋은 수입차로 발걸음을 돌렸다. 올바른 대처로 인한 품질 논란을 줄일 수 있었다면 수입차 판매량은 상당 부분 억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 다나와 DPG
5. 국산차 수출형 차별 논란
자동차 뉴스를 접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국산 제조사의 ‘수출형 차별’ 논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동일한 모델임에도 해외 수출형 차량의 경우 내수용 모델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낮다는 논란이다.

이를 해명하기 위해 국산 자동차 제조사는 해외 수출형 모델과 내수용 모델의 안전도 비교, 품질 비교 등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한 증명에 나섰지만, 오랜 기간 신뢰를 잃어버린 소비자들은 국산차에 비해 품질 논란이 적다는 수입차로 발걸음을 돌렸다.


올바른 품질 문제
대처가 필요하다
품질 문제는 수입차에도 종종 발생하는 문제다. 2018년에는 혼다 CR-V 차량에서 녹이 발생해 큰 논란을 불렀는데, 당시 수입사는 해당 진실에 올바른 대응을 하지 않아 해당 차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들었고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품질 문제는 수입사에서도 올바른 대처가 필요한 만큼 발생한 문제에 대해 회피보다는 빠른 인정과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입차를 구매한 고객들은 서비스 센터 부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품질은 좋더라도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대기 시간이 길고,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수입차 시장은 지금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비스 센터 확장을 통해 소비자의 불만을 줄여나가는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