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강남에서는 쏘나타만큼 많이 보인다고 하여 ‘강남 쏘나타’라고 불리는 BMW 5시리즈. 독일차가 갖고 있는 네임밸류와 깔끔한 디자인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독일차를 향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다. 5시리즈는 BMW 브랜드 전체 모델 중 가장 전통이 깊은 차량으로, 1972년에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상위 트림이자 무려 1억 원이 넘는 가격대를 가진 트림도 꽤나 인기가 좋다. 어떤 디자인과 사양을 가졌길래 그럴까? 오늘은 자그마치 1억 원이 넘는 5시리즈 모델들을 찬찬히 살펴보자.

매번 숙적인 벤츠에 판매량 순위를 밀렸지만, 최근 BMW는 예사롭지 않은 속도로 벤츠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BMW는 4만 7,0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실제로 BMW 그룹 코리아 매니저는 인기의 이유에 대해 “BMW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다이내믹스’가 주는 운전 재미 덕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불미스러운 화재 사고가 벌어졌을 때 단기간에 100%에 달하는 리콜을 이뤄낸 것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한몫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540i xDrive
M Sport Package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한국이다. 한국인들의 BMW 사랑에 보답하고자 했던 걸까? 지난 5월, BMW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발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5시리즈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갖췄다. 길이도 이전에 비해 27㎜나 길어졌다. 전면부에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이어진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눈에 띈다. 후면부는 새로운 3D 후미등과 사각 형태의 배기 파이프가 역동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더 고급스럽게
사양은 더 풍부하게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과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다양한 첨단 사양들이 있지만,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주목해보자. 이는 운전자가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잠시지만 차 스스로 조향하고 속도를 조정하게 하는 놀라운 기능으로, 뭇 소비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신용카드 형태의 NFC 기반 ‘키 카드’가 제공되는 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수입차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키로,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각종 키를 갖고 있지 않아도 간단하게 차 문을 열고 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다. 가격은 1억 21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지금은 BMW 파이낸스 할인을 적용 중이라 873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취득세 등을 고려하면 약 1억에 구입 가능하다.

M550i
xDrive
국내에는 520i와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 523d 및 523d xDrive,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가 출시됐다. 외관은 럭셔리 라인 및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가장 가격대가 높은 트림 중 하나가 바로 M550i xDrive다.

M550i xDrive는 4.4리터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M 기어로직의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는 76.5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를 기록하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옵션들
가격은 1억 2,478만 원
M550i xDrive도 앞에 소개한 사양들을 모두 갖고 있다. 첨언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다. 앞서 언급한 트림에도 적용되는 사양인데, 이는 차량 스스로 전진했던 방향 그대로 후진해 나오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차가 후진을 할 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만 조정하면 된다.

이외에도 뉴 5시리즈는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차량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일정, 전화 등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와 계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M550i xDrive은 1억 1,640만 원부터 가격 책정이 시작되며, 취득세 등을 고려한 실구매가는 약 1억 2,478만 원에 달한다.

브랜드마다 혹은 모델마다 다르지만, 수입차는 본디 소비자가 직접 선택 가능한 옵션이 잘 없다. 이 지점이 바로 국산차와의 차이점이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선택을 통해 소비자 본인의 입맛에 맞는 옵션만을 넣을 수 있지만, 외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옵션 가격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와 달리, 애초에 옵션 가격을 포함해서 일명 ‘완성품’으로 나오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아지기도 한다. 항상 그렇듯이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어떤 차든지 자신이 느꼈을 때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되는, 본인에게 알맞은 차라고 생각되는 차를 구매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