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투자금을 받고도 수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사기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제조사가 있다. 바로 현재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의 이야기이다. 당시만 해도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전기차의 대중화를 보기 좋게 이뤄낸 테슬라는 선두주자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가 테슬라와 같은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2025년까지 60조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새로 발을 들이는 “이 분야”에만 24조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차가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한다는 미래사업과 수소차 사업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본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환의 국면을 맞이했다
테슬라가 양산형 전기차 개발에 보기 좋게 성공하면서, 최근 자동차 업계의 중점적인 화두로 전기차가 떠오르고 있다. 내연기관 대비 연비가 우수하고, 소음이나 매연 등의 공해가 없다는 점에서 미래형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기존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양산형 전기차를 통해 점차 뒤집히면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전 세계 전기차 개발 열풍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추어
IONIQ을 출범했다
이런 업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IONIQ을 출범했다. 이와 동시에 2025년까지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 전략형 전기차 3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전략형 전기차 3종, 아이오닉 5, 6, 7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5의 경우, 시범 주행 스파이샷이 공개되기도 하여 사람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여 강력한 성능을 예고한 만큼, 기존 전기차 사이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대비하여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이 있다고 한다.

새로운 2025 전략을 통해
미래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20년 12월 10일, 현대자동차는 온라인으로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진행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2025전략을 공개했다. 새로운 2025 전략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60조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이맘때 공개되었던 2025전략에 비해 전체 투자금액은 1조억 원 가량 감소되었다. 게다가 내연기관 등의 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금은 41조 1천억 원에서 36조 6천억 원으로 4조 5천억 원가량 감소되었다. 그런데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금이 감소한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투자 금액을 큰 폭으로 늘린 분야가 있었다. 바로 미래 사업 분야이다.

특히, 모빌리티 사업과
수소 솔루션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의 투자금액 60조 1천억 원 중,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금으로 23조 5천억 원을 할당했다. 이는 작년 발표한 20조에서 3조 5천억 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미래 사업을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업계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브랜드를 출범하거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개발한 것도 미래 사업으로의 발돋움을 위한 전략 중 하나이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수익을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만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상정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는 2025전략을 통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사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초 진행된 국제 가전 전시회, CES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콘셉트 모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작년의 발표에 이어, 새로운 2025 전략을 통해 수소 사회 구현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더했다. 이른바 “수소 솔루션”이다. 전체 미래사업 투자금액 중 수소 사업과 전동화 관련 투자금은 14조 9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작년 대비 4조 5천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금을 늘리면서, 수소 에너지 개발을 통해 친환경 사업 선두의 자리에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현대자동차는 단순 친환경 자동차로서의 수소차뿐만 아니라 미래사회 전반을 책임지는 대체에너지로서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선박, 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모든 이동 수단에 수소 연료전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대자동차의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래사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러한 평가를 내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테슬라의 전기차 양산 이후,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이라는 화두가 대두됨에 따라 모든 제조사들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여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테슬라를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현대자동차가 새로 발을 들이고 있는 미래사업 분야에 뛰어든 제조사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수소차 시장의 테슬라라고 불렸던 니콜라가 가짜 시연, 가짜 기술 등 사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현대자동차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인지라 아무도 진출하지 않은 분야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사업 투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수소, 전기차 분야에서만큼은 일류가 되었으면 좋겠다”, “테슬라도 초기엔 모두가 안 된다고 했었다”,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주식 사둬야겠다” 등, 사업의 성공을 바라는 목소리를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경제성 없는 수소는 포기하고 전기차와 전고체 배터리, 자율 주행에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다”, “충전소부터 확보해야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수소차가 웬 말이냐?”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이어졌다.

앞으로의 일은
현대자동차에게 달렸다
모두가 한곳을 바라볼 때, 그곳에서 시선을 뗀 사람만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사례로 증명된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갓 KTX가 개통되었을 무렵, 전기차의 대중화를 외치며 사기꾼 소리를 들어왔던 테슬라. 그런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개별을 일으킨 혁신적인 기업이 되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미래 사업과 수소 솔루션에 대해 우려의 의견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많다.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과연,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멋지게 혁신을 이뤄내고, 미래사업과 수소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우려를 기우로 바꿀 수 있을지 여부는 현대자동차에게 달려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