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아우라에 대한 이론을 펼친 독일의 한 철학가발터 벤야민을 알고 있는가그는 시간 및 공간에서 원본이 지닌 유일한 현존성을 아우라로 정의했다이 논리에 따르면사진과 같이 현존성이 결여된 작품은 아우라가 없다고 볼 수 있다독특한 거리감을 지닌 사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는 복제품 혹은 대량생산된 상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여기 사진만 봐도 아우라가 넘치는압도 당하기 충분한 차가 있다.


 
긴 시간 동안 진짜 부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차롤스로이스 팬텀과 벤틀리 플라잉스퍼다웬만한 아파트값을 웃도는 고가인 것은 물론그에 걸맞은 품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모델들이기도 하다비싼 가격만으로 까다로운 회장님을 사로잡지는 못했을 터그런 의미에서 오늘 살펴볼 모델들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롤스로이스
팬텀
1925년 당시, 탁월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고 출시된 롤스로이스 팬텀은 오랜 시간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라인업 중 최고 모델로, 럭셔리 카 세그먼트에서도 정점에 있는 초호화 세단이기도 하다. ‘쇼퍼 드리븐’ 차로 불리는데, 여기서 쇼퍼(Chauffeur)는 영어로 운전기사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오너가 아닌,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운전석보다 승객석에 초점이 맞춰진 차를 뜻한다.

특히 8세대 팬텀은 롤스로이스 최초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럭셔리 아키텍처는 100%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가 워낙 커서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팬텀은 길이 5,762mm, 너비 2,018mm, 높이 1,646mm, 휠베이스 3,552mm의 차체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
방음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로 통하는 만큼 방음에도 심혈을 기울인 팬텀은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와 고흡수성 재료를 사용해 시속 100km의 속도에서 기존 모델보다 소음을 10%나 더 감소시켰다. 아울러 바닥 공간은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한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해 장착했으며, 이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소음을 9 데시벨까지 감소시킨다.

또 다른 혁신, 더 갤러리
6억 3,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8세대 뉴 팬텀에는 또 다른 혁신으로 평가되는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가 적용됐다. 더 갤러리는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개념의 비스포크 서비스다. 오너의 DNA 구조를 금 도금으로 3D 프린팅 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가공된 장미 줄기나 보석 등으로 만든 디자인 아트를 오너들의 개인적 취향에 맞게 더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6.75ℓ 트윈 터보 V12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더욱 조용하면서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신형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91.8kg· 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하며 기본형 가격은 뉴 팬텀이 6억 3,000만 원부터이지만, 각종 옵션을 더하다 보면 10억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3세대를 맞이한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5,300mm가 넘는 긴 전장과 넓은 전폭, 그리고 쭉 뻗은 휠베이스를 갖고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될 플라잉스퍼에는 플라잉 B 외장 일부 요소에 검은색 선을 더하는 블랙라인 스펙, 스포츠 트림을 더해 상품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3세대 플라잉스퍼의 실내 공간에는 벤틀리 모터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3-way 로테이팅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시계 그리고 대시보드 배니어 커버 등으로 구성됐다.

네임 포 벤틀리 사운드 시스템부터
투어링 스펙, 시티 스펙까지
고급스러운 가죽과 섬세한 연출로 구성된 실내 공간은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 앰비언트 라이팅 및 촉감까지 고려한 연출이 곳곳에 더해졌는데 이외에도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의 ‘네임 포 벤틀리’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다채로운 기능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3세대 플라잉스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을 포함하는 ‘투어링 스펙’이 적용됐다. 더욱 편안한 주행을 위해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4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탑 뷰 등 ‘시티 스펙’이 함께 적용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550마력을 자랑하고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도 더했다
3세대 플라잉스퍼는 55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V8 4.0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트윈스크롤 타입의 과급 시스템을 더해 매끄러운 회전 질감과 출력 그래프, 그리고 2,000RPM 이하에도 78.5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구현한다.

여기에 더욱 효과적이고 여유로운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더했다. 이 기술은 주행 중 23.9kg.m 미만의 토크와 3,000RPM 이하의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8개의 실린더 중 네 개의 작동을 멈출 수 있는 기능이다. 실린더의 행정 활성화와 비활성화는 단 0.02초 만에 전환되어 더욱 놀랍다.

100kg 이상 가볍다
그리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기능들
V8 엔진에 합을 이루는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다. AWD 시스템이 적용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W12 모델 대비 100kg 이상 가벼운 차체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48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전자식 액티브 롤링 제어 기술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와 전자식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보다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 완성도 높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3억 2,000만 원부터 시작
“값어치 하는 모델”
벤틀리 측은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요소, 패키지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욱 발전된, 그리고 더욱 매력적이고 경이로운 럭셔리 4도어 GT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자신 있게 설명한 바 있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는 올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될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내년 초에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다. 판매 가격은 클래식 사양이 3억 2,000만 원으로 책정됐고 스포츠 사양이 3억 2,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IT 분야 스타트업 등 첨단 혁신 산업이 성행하는 한국 사회이다 보니, 럭셔리카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연령층도 어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롤스로이스의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성장적 남녀 사업가가 다수 배출되고 있고 아태지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롤스로이스가 서울에 전시장을 처음 연 이래로 누적 판매 400대를 달성하기까지 무려 15년이 걸렸었다. 하지만, 그 후 2017년에는 판매량이 86대로 수직 상승하더니 2018년 123대, 2019년 161대 등 연이어 세 자릿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매번 이례적인 경제 불황이라고 하는데 도로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럭셔리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점이 불가사의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