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보배드림)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엔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신차들은 연이어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해 더욱 주목받았다. 삼각떼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낸 아반떼, 사전계약 역대 기록을 경신한 카니발이 대표적이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산차 제조사들은 내년에 출시될 다양한 신차들을 예고한 상황.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는 친환경 전기차부터 아직은 건재한 내연기관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까지, 내년 출시가 예고된 다양한 국산차들을 살펴보자.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41.5% 차지한 현대차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로 시장을 공략한다
2020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현대자동차의 독무대였다. 유일하게 현대차를 견제할 수 있는 제조사는 같은 집안 기아차이지만, 시장 점유율로만 따지자면 여전히 현대차를 넘어설 수 있는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차는 60만 2,565대를 판매해 국산차 시장 점유율 41.5%를 기록했다.

건재한 현대차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시장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현대차인만큼 내년엔 다채로운 신차들을 시장에 투입하여 더욱 확고한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_보배드림)

아이오닉 5
현대차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고한 신차 중 가장 주목받는 건 아이오닉 5다. 최근 공개한 E-GMP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첫 순수 전기차가 될 아이오닉 5는, 테슬라 모델 3를 견제한다. 현대차는 내년 2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아이오닉 5를 공개할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 오스트리아 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제원 일부도 공개됐다. 모터 출력은 230kw로 마력으로 환산하면 313마력이다. 듀얼 모터를 사용하여 4륜 구동을 구현했으며, WLTP 기준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450km다.

항속형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500km를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2초로 이는 쏘나타 N라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2월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후 국내 시장에도 곧바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_보배드림)

스타리아
10년 넘게 풀체인지 없이 버텨온 현대 스타렉스도 드디어 신형 모델이 등장한다. 코드네임 US4로 개발 중인 스타렉스 후속 모델은 스타리아로 이름이 변경될 전망이다. 스타리아는 기존 상용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카니발과 플랫폼을 공유하여 미니밴 수준의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후륜 서스펜션에 멀티링크 타입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적용되는 옵션들 역시 반자율 주행을 포함한 호화로운 사양들이 대거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형 모델도 판매되어 카니발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로 등장할 전망이다. 스타리아가 새로운 패밀리카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_Carscoops)

아반떼 N
벨로스터 N으로 전륜구동 펀카시장에 입성한 현대차가 내년엔 아반떼 N도 출시한다. 최근 프로토타입 테스트카가 공개되며 전 세계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이차를 매우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반떼 N은 벨로스터 N과 동일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최대출력 276마력을 발휘한다.

벨로스터보다는 훨씬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단인 아반떼의 N버전이 출시된다면 벨로스터 N보다는 훨씬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이차를 대체할 만한 전륜구동 펀카를 찾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국내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K5, 쏘렌토로 선방한 기아차
내년엔 더욱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돼
올해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만큼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중형 세단 K5는 쏘나타를 판매량으로 눌렀고, SUV인 쏘렌토 역시 신형 모델이 출시되며 싼타페를 가볍게 제쳤다. 이에 싼타페는 부분변경으로 쏘렌토에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기아차는 올해 내수시장 35.3%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34.5%보다 상승했다. 내년엔 사명과 엠블럼까지 교체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기 때문에 기아차가 출시할 신차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_Carscoops)

CV
현대차가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면 기아차는 같은 E-GMP 플랫폼을 활용하여 CV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두터운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 테스트카만 포착이 되고 있어 CV의 양산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할 전망이다. 아이오닉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CV는 조금 더 도전정신이 깃든 모델이다.

고성능 모델도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초 내외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르쉐 타이칸에도 적용된 800v 시스템도 탑재되어 빠른 충전 속도를 누릴 수 있다. 소형 크로스오버로 탄생하는 CV와 아이오닉의 경쟁구도가 흥미롭다.

(출처_Carscoops)

스포티지 NQ5
올해 현대차가 출시한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으로만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역시 라이벌 모델인 스포티지 풀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올해 스포티지도 풀체인지를 거칠 예정이었지만, 기아차 내부에서 두 차례의 큰 수정이 진행되어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지는 특히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할지 주목된다.

아직 두터운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만 포착이 되고 있지만 파격적인 디자인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도 디자인의 기아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 투싼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만큼 스포티지는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출처_보배드림)

K8
기아차는 그랜저에게 밀려 만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K7 풀체인지를 진행한다. 새롭게 변경되는 기아 신규 로고를 적용하는 최초의 자동차가 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엔 이름까지 K7이 아닌 K8로 변경하여 기존 모델보다 차급을 한 단계 높여 고급화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그동안은 그랜저와 수요층이 겹쳐 제대로 힘을 못썼다는 판단에 K7을 훨씬 고급화하여 전륜구동 플래그십 세단급으로 출시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K8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그랜저를 판매량으로 누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랜저는 K8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뒤 풀체인지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결국엔 그랜저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판매량 84% 끌어올린 제네시스
내년엔 전기차로 승부수
올해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판매량을 84%나 끌어올렸다. 실로 대단한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5만 2,096대를 판매한 제네시스는 올해 같은 기간 9만 6,069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에 이어 국산차 판매량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과 신형 G80이 연이어 대박을 터트렸고, 최근 출시한 GV70 역시 계약 시작과 동시에 만 대가 넘게 계약되어 당분간 제네시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엔 제네시스 전기차 출시도 예고되어 있어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순수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라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_Autocar)

JW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는 첫 전기차는 코드네임 JW로 개발 중인 크로스오버가 될 예정이다. 이 역시 현대차그룹의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여 제작되며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450km~550km 정도가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CV와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 차량인 만큼 이들과 어떤 차별성을 둘 것인지가 핵심이다. 최근 포착된 일부 테스트카들은 사이드미러가 카메라 타입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모든 제네시스 전기차 트림에 플러그 앤드 차지(P&C) 기술을 적용해 충전 케이블을 충전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사용자 인증과 충전요금 과금이 가능해지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출처_Carscoops)

eG80
JW에 이어 eG80 역시 시장의 기대주다. 올해 출시된 신형 G80의 전기차 버전인 eG80은 내연기관과 차체를 공유하며 파워트레인이 변경된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G80의 연비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 제네시스 전기차를 경험해보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면 eG80을 주목해보자.

JW와 마찬가지로 P&C 기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전기차 전용 기술들이 탑재될 예정이며. 자세한 스펙은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전기차인만큼 내연기관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전망이다. 외신에선 이차를 테슬라 모델 S의 경쟁자로 평가하고 있다.

(출처_Carscoops)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볼트 EUV를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전망이다. 볼트 EUV는 쉐보레가 판매하는 순수 전기차 볼트의 SUV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테스트카가 도로에서 종종 포착되고 있으며 대형 디스플레이, 캐딜락이 활용 중인 ADAS 시스템 슈퍼 크루즈 등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 EUV의 크기 제원 일부도 공개됐다. 길이 4,293mm, 휠베이스는 2,675mm로 아이오닉 5보다 콤팩트한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2020년형 볼트 EV와 공유하여 시스템 최대출력 200마력을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볼트 EV의 414km보다는 조금 감소할 전망이다.

쌍용 코란도 e-모션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부도 위기에 몰린 쌍용차역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최근 쌍용차는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 e-모션을 시험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출시는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코란도 e-모션엔 LG화학이 제조한 61.5kWh 배터리팩이 탑재되어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0km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 시장에서는 이미 라이벌 모델들을 확실하게 견제할만한 신차가 부족하기 때문에 코란도는 전기차 시장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쌍용차는 공식적으로 코란도 e-모션을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임을 밝혔다.

르노삼성은 별다른
신차 출시를 예고하지 않아
반면, 올해 초 XM3로 좋은 행보를 보이던 르노삼성은 내년 별다른 신차 출시를 예고하지 않았다. 올해 주력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SM6는 이미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효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QM6 역시 연식변경 모델이 등장했다.

전기차 조에도 출시했기에, 이제는 마땅히 출시하거나 사양 개선을 거칠만한 차가 없는 상황이라 르노삼성의 신차 소식은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각에선 스타렉스와 경쟁할 수 있는 트래픽이나 미니밴 에스파스를 들여와 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