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요즘 국산차 살 돈으로 수입차 산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국산차 가격이 너무 올라 이제는 수입차와 비슷해진 수준이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실제로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국산차 대신에 살만한 수입차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수입차를 구매하려면 5천만 원 대로 올라와야 한다. 3천만 원 대로는 일본차나 엔트리급 독일차 일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며, 4천만 원 대 역시 국산차의 대안으로 선택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짙은 차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국산차의 대안으로 충분한다는 5천만 원대 수입차들은 어떤 선택지들이 존재하는지 살펴보았다.

국산차 가격이
수입차와 비슷해졌다
요즘 국산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이제는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10년간 물가 상승률은 1.7% 수준에 그쳤지만, 국산차 가격은 최소 10%에서 많게는 20%가 넘게 오른 모델들도 존재했다. 쏘나타를 사려면 3천만 원 정도를 줘야 하고, 그랜저를 탈만한 옵션으로 출고하면 4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시대다.

반면, 수입차는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 정책 덕분에 아반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독일차도 등장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점점 줄어들다 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국산차를 살 돈으로 수입차를 구매하게 된다.

일부 차종은 수입차를 뛰어넘은
경우도 존재한다
일부 차종들은 수입차를 가격으로 뛰어넘기도 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쪽을 살펴보면 더 이상 가성비라는 말을 붙이기 조심스러울 정도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네시스 GV70은 시작 가격이 4,791만 원이며, 풀옵션으로 출고할 시 8천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이 돈이면 동급 수입차인 벤츠 GLC나 BMW X3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다.

G80 세단 역시 라이벌 수입 세단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제 적어도 프리미엄 브랜드 군에서는 국산차를 “수입차보다 가성비가 좋아서 탄다”라는 말을 섣불리 붙일 수 없겠다.

웬만한 국산차는
다 살 수 있는 5천만 원 정도면
수입차도 수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만약 현금 5천만 원 정도로 신차를 구매하려 한다면 어지간한 국산차는 다 구매할 수 있다. 제네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제쳐두고 현대기아차 라인업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그랜저 풀옵션도 살 수 있고, 팰리세이드 같은 대형 SUV도 구매 가능하다.

그런데 5천만 원 정도면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큰돈이다. 3~4천만 원대 수입차들은 동급 국산차들은 완전하게 대체하기는 어딘가 부족한 면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5천만 원대 수입차들은 충분히 훌륭한 상품성을 갖췄음은 물론 국산차보다 더 뛰어난 면이 많은 자동차들도 있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BMW 3시리즈
먼저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수입 세단부터 살펴보자. D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최강자인 BMW 3시리즈를 살 수 있다. 심지어 저렴한 320i 럭셔리 같은 경우는 5,460만 원이지만 공식 프로모션을 더하면 4,779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320d M 스포츠 패키지 xDrive는 6,000만 원이지만 공식 프로모션을 더하면 5,25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320d 중 가장 높은 트림을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 G70을 5천만 원대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3시리즈를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다.

벤츠 C클래스
3시리즈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도 선택지에 추가할 수 있다. 최신형 C200 세단 AMG 라인이 5,756만 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C220d 아방가르드 4Matic 모델은 5,587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조금 더 예산이 넉넉하며 스타일리시한 쿠페 모델을 원한다면 C200 쿠페로 눈길을 돌려봐도 좋다. C200 쿠페는 6,032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비공식 할인을 추가하면 5천만 원대 후반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3시리즈와 C클래스는 각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갈리는 영역으로, 두 자동차 모두 훌륭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CC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아테온 역시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수입 세단 중 하나다. 아테온은 2.0 TDI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4모션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기본 사양인 프리미엄은 5,324만 원이지만 공식 프로모션이 더해지면 4,569만 원에, 프레스티지는 5,818만 원이지만 4,817만 원에,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4모션은 6,114만 원이지만 5,06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스타일리시한 외모를 갖춘 폭스바겐 중형 세단의 최고급 사양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랜저와 겹치는 가격대라 그랜저에 옵션을 풍부하게 추가하여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아테온을 고민해 볼 수 있겠다.

볼보 S60
워낙 콧대가 높은 터줏대감들이 활약하고 있는 D세그먼트 시장이라 뛰어난 상품성 대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볼보 S60도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볼보 S60은 B5 모멘텀과 B5 인스크립션 두 가지 트림으로 구분되며, 모멘텀은 4,750만 원, 인스크립션은 5,342만 원에 판매된다.

볼보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안전을 빼놓을 수 없겠다. 또한 인스크립션을 선택할 시엔 그 어떤 동급 수입 세단들도 부럽지 않은 풍부한 옵션 사양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바워스 & 윌킨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볼보 특유의 편안한 시트와 믿음직한 완성도가 큰 장점이다.

아우디 A6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놀라운 수입차가 한대 존재한다. E클래스, 5시리즈와 동급인 E세그먼트 세단 아우디 A6가 주인공이다. 6,385만 원에 판매되는 아우디 A6 45 TFSI 모델엔 아우디 파이낸스 금융상품을 이용할 시 505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5,8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네시스 G80 2.5 가솔린 터보의 시작가격이 5,291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제네시스 G80 기본 사양을 살 돈에 정말 조금만 더 보태면 아우디 A6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5천만 원대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E세그먼트 세단을 구매할 수 있다는건 꽤나 큰 매력 포인트다.

포드 익스플로러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SUV도 5천만 원대에선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팰리세이드 같은 대형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포드 익스플로러를 주목해보자. 6,010만 원에 판매되는 2.3 가솔린 터보 리미티드 모델에 공식 할인이 적용되면 5,78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탄탄한 기본기, 미국차 특유의 우직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링컨 코세어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도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SUV를 판매하고 있다. 국산 준중형 SUV 들과 크기가 비슷한 링컨 코세어는 5,72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링컨 파이낸스 금융상품을 이용할 시 63만 원이 할인되어 5,657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코세어는 최대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8.7kg.m을 발휘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레벨 울티마 14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같은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벤츠 GLB
5천만 원대로 메르세데스 벤츠 SUV를 신차로 구매할 수 있다. 주인공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 GLB로 GLB220 가솔린 모델은 5,268만 원, GLB250 4Matic 가솔린 모델은 5,94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각진 외모를 가진 벤츠 GLB는 콘셉트카가 등장했을 때부터 ‘베이비 G 바겐’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패밀리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소형 SUV다. 크기가 작은 소형차임에도 벤츠라는 이름에 걸맞는 안정적인 고속 주행성능이 인상적이다. 터치 기능과 음성인식 컨트롤 기능을 지원하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여유로운 실내공간은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좋다.

아우디 Q5
벤츠 GLB가 아닌 다른 독일산 프리미엄 SUV를 찾고 있다면 아우디 Q5도 선택지에 추가할 수 있다. 지난 7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아우디 Q5는 아우디의 자랑인 버추얼 콕핏, 아우디 커넥트,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 안전사양을 추가했다.

2.0 가솔린 45 TFSI 콰트로는 5,5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5,8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벤츠 GLB와 정확하게 가격대가 겹친다. 신차를 원한다면 벤츠를, 조금 더 큰 중형 SUV를 원한다면 Q5를 선택하면 된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1억 원에 가깝거나 그를 뛰어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SUV로 잘 알려져 있는 랜드로버도 5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 존재한다. 주인공은 디스커버리 스포츠로 올해 7월 출시가 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D150 S가 5,530만 원에, D180 S가 5,885만 원에, D180 SE가 6,460만 원에 판매된다.

신형으로 탈바꿈하면서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이보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게 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세대로 탈바꿈하여 세련된 스타일을 가졌다. 랜드로버 가문의 막내라고 해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은 랜드로버만의 자랑거리다.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되며, 주행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터레인 리스폰스 2도 장착되어 6가지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