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KNCAP)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슬하에 자녀가 3명 이상이며, 가끔은 부모님도 차에 태워야 한다. 자주 가는 마트에선 매번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큰 차가 필요한 30대 가장 A 씨가 선택한 자동차는 무엇일까.

그는 어쩔 수 없이 기아 카니발을 선택했다. 다른 차를 사고 싶어도 그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의 수많은 아빠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카니발을 구매한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카니발에 만족하고 있을까? 소비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불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카니발의 신차 안전도가 뛰어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풍부한 옵션 덕에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8월 출시된 기아 신형 카니발의 돌풍이 거세다. 사전계약으로만 3만 2,000대가 넘게 판매되며 국산차 역사상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차를 출고 받기 위한 대기 기간은 최소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 이후에 차를 계약한 고객들은 올해 출고가 불가능할 정도이니 카니발의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SUV를 뛰어넘는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신형으로 탈바꿈하면서 탑재된 여러 가지 옵션들 덕분에 신형 카니발은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국내에선 사업자 세제혜택과 버스전용차로까지 탈 수 있는 특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들뿐만 아니라 법인차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진지하게 생각해 봐도
카니발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자동차가 없다
카니발이 이렇게나 잘 팔리는 이유는 이를 대체할 자동차가 없기 때문이다. 세그먼트로만 따지자면 혼다 오딧세이나 토요타 시에나가 존재하지만, 이 둘은 출시된 지 시간이 꽤 흘렀으며 가격 경쟁력이 카니발 대비 떨어지는 편이라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에선 멀어져 갔다. 거기에 일본차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욱 구매하기가 애매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카니발의 대안으로 대형 SUV 팰리세이드 같은 차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확한 대안이 될 수 없다. SUV와 미니밴은 태생부터 용도가 다른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대형 SUV도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는 있지만 미니밴의 큰 장점인 슬라이딩 도어와 다용도로 활용할 목적이라면 미니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출처_보배드림)

“오일 감소부터 호스 탈거까지”
다양한 결함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러나 많이 팔린다고 해서 차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신형 카니발은 출시된 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연료 공급 호스에 불량이 생겨 호스가 탈거되는 차량들이 속출했다. 일부 자동차들에선 이 때문에 연료 누유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 10월, 신형 카니발 4,978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주행 중 인터쿨러 호스가 빠지는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신형 카니발을 출고한 지 10일도 되지 않은 한 차주는 차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풍선이 터지는듯한 소리가 들렸으며,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해본 결과 인터쿨러 호스 부분 결함이 것으로 확인됐다. 부품을 교체해야 하지만 조달이 어려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차주는 황당함을 토로했다.

여러 가지 품질 문제에
불만을 호소하는
신형 카니발 차주들
이뿐만이 아니다. 굵직한 결함 사례들을 제외하더라도 신형 카니발 동호회를 살펴보면 각종 품질 불량을 호소하는 차주들의 글로 가득 차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 문제를 살펴보면 2열 슬라이딩 경첩 부분에 녹이 스는 차량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고, 2열 통로 쪽 암레스트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차량들도 속출했다.

내장재와 시트가 불량인 사례들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내장재 불량은 특히 루프 쪽에서 많이 발생하며, 시트는 주름이나 마감이 불량인 사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외에도 조림 단차 불량이나 트렁크에서 물이 새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들도 있어 당분간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출처_KNCAP)

충돌 안전성 100점
별 다섯 개를 받은 신형 카니발
KNCAP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KNCAP이 실시한 카니발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가 나왔다. 실험에 사용된 카니발은 3.5 GDI 가솔린 모델로, 적용된 주요 안전사양은 7에어백,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VSM,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소화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석 승객 알림, 안전 하차 경고 정도가 존재했다.

신형 카니발은 충돌 안전성 부문에서 60점 만점에 60점을 받아 만점을 기록하는 성적을 보여주었다.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정면충돌은 16점 만점에 15.7점, 부분정면충돌은 16점 만점에 15.79점, 측면 충돌은 16점 만점에 16점, 어린이 안전성은 8점 만점에 7,68점, 좌석 안전성은 4점 만점에 3.66점, 기둥측면 충돌은 2점 만점에 1.86점, 좌석 안전띠 경고 장치는 0.5점 만점에 0점, 첨단 에어백 장치는 0.5점 만점에 0.5점을 기록했다.

(출처_KNCAP)

보행자 안전성은 71점
사고예방 안전성은 91점을 기록했다
보행자 안전성은 20점 만점에 14.26점을 기록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1점을 기록해 별 4개를 획득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종합점수는 91.2점으로, 사고예방안전성은 주행 전복 안전성이 2점 만점에 1.7점, 첨단 안전장치가 18점 만점에 14.54점, 첨단 안전장치가 2점 만점에 2점을 기록했다.

보행자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종합적인 점수는 매우 훌륭한 편이다. 평가 결과가 궁금하다면 KNCAP 홈페이지에서 테스트 영상과 함께 직접 확인해볼 수도 있다.

(출처_KNCAP)

종합점수는 92.5점
안전도는 1등급
국산차 최고 수준에 가깝다
크게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3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는 KNCAP 신차 안전도 테스트 결과 신형 카니발의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92.5점으로 1등급을 차지했다. 올해 평가를 진행한 다른 국산차들과 비교해보면 K5가 85.2점, 쏘렌토가 90점, 아반떼가 90.1점, 트레일블레이저가 90.8점, XM3가 88.2점을 기록해 다른 국산차들과 비교해봐도 최고 수준에 가깝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제네시스 G80이 97.3점, GV80이 카니발과 동일한 92.5점을 기록해 신형 카니발은 올해 KNCAP이 실시한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GV80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포함한 결과다.

(출처_KNCAP)

좋은 자동차는
좋은 품질도 갖추어야 한다
신형 카니발로 신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건 KNCAP이 최초다. 테스트를 통해 카니발의 안전성이 입증되어 제조사는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상품성 뿐만 아니라 안전도를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좋은 자동차로 불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좋은 품질을 가져야 한다. 옵션이나 사양은 훌륭하지만, 좋은 품질이 기반이 되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의 입에서 “좋은 차”라는 말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