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Instagram)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기아차는 작년 한해 동안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높은 점유율을 보유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바로 안타까운 소식도 따라왔다. 바로 여러 모델들이 단종되었다는 소식이다. 그중 오랜 기간 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아온 쏘울이 포함되어 있어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쏘울은 “국내 시장에서만 단종되는 것이고, 해외 시장에선 여전히 판매한다”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안타까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쏘울과 더불어 국내 시장엔 단종되었지만, 해외 시장에선 여전히 판매되는 모델들과 소비자들이 안타까워하는 이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그동안 부진한
성적이었던 쏘울
12년간 판매되었던 기아차의 쏘울이 작년 말에 생산을 중단하고 단종을 선언했다. 단종 선언의 이유 중 첫 번째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000대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심지어 작년 한해 동안에 기록된 쏘울의 판매량은 1,264대 밖에 되지 않는다.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신형 모델 출시 효과로 5,104대 밖에 팔리지 않았다. 이는 기아차 내부에서도 하위에 위치한 성적일 정도로 저조한 판매량인 것이다.

박스카의 한계와
소형 SUV의 등장
두 번째 이유는 박스카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이다. 한때 SUV와 비교될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패션카라고 불릴 정도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가지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레이가 등장하면서 이 수요층을 레이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세 번째 이유는 소형 SUV의 등장이다. 쏘울은 해치백도 아닌, SUV도 아닌, 소형차도 아닌, 준중형 모델도 아닌 모습으로 등장했다. 등장 당시엔 기존 모델들에게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에 신선한 바람을 불게 했다. 하지만 이후 가격은 비슷하지만 공간 활용 능력이 더욱 뛰어난 소형 SUV가 등장하면서 쏘울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었다. 특히 장점으로 꼽혔던 애매한 포지션이 단점으로 전락하면서 발목을 잡게 되었다.

국내 시장 성적과
상반된 해외 시장 성적
이렇게 국내 시장에선 저조한 성적이었던 쏘울은 이와 정반대로 해외 시장에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세대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경쟁 일본 브랜드의 모델들을 압도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이 모델들의 단종 혹은 철수라는 결과를 만들게 했을 정도였다. 또한 2018년엔 북미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고, 서브 콤팩트 세그먼트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선 쏘울이 단종되지만, 해외 시장에선 그대로 판매가 이어진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델을 단종시킬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양한 에디션까지 출시하여 수요층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쏘울의 단종 소식이 안타깝다”라는 반응
쏘울의 국내 시장 단종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 사라지다니…”, “장시간 운전해도 시야 확보가 좋아서 운전하기 편했는데 아쉽네요”, “애매한 포지션이 아닌 독보적인 포지션을 만들어 줬으면 괜찮았을 텐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더불어 “잘 팔리는 차만 살아남으면 이제 몇 개 안 남는 것 아닌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지, 계속 줄이네”, “돈 안되니까 바로 단종시키는 것 봐라” 등 계속 줄어드는 모델 개수에 대한 비판의 반응도 이어졌다.

해치백의 지옥에서
살아남지 못한 i30
그렇다면 쏘울과 같이 국내 시장에선 단종되었지만 해외에선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모델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첫 번째는 해치백의 지옥인 우리나라에서 결국 살아남지 못한 i30다. i30는 1세대 출시 당시엔 괜찮은 판매량을 보였고, 구매한 차주들도 “괜찮은 차량이다”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포지션 대비 너무 높은 가격과 “해치백 모델이 우리나라에선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라는 인식을 결국 깨지 못했다. 이로 인해 조용히 단종을 선언했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결국 국내 시장에 출시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신형 i30는 북미 시장에도 출시하지 않고, 유럽 시장에서만 등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등장의 희생양?
코나 일렉트릭
2020년 한해 동안 화재 사건과 브레이크 결함 등으로 인해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모델, 코나 일렉트릭도 국내 시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 출시한지 2년 만이다. 이로 인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코나 일렉트릭의 단종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화재 사건과 브레이크 결함 등으로 인해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고, 아이오닉이라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새로운 모델들을 등장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예상된다.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 스토닉
위에서 설명한 모델들의 단종 소식도 충분히 충격적이지만, 스토닉의 단종은 가장 충격적이었다. 소리 소문도 없이 단종되었기 때문이다. 스토닉의 단종 소식은 소비자들도 알지 못했고, 심지어 매체와 미디어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선 관심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 모델이 된 스토닉이다. 아무리 관심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단종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 중 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스토닉을 판매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등장시켰다.

선택의 다양성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앞서 소개한 소비자들의 반응에서도 나타났듯이 선택의 다양성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아무리 새로운 모델들을 등장시켜서 그 자리에 배치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모델들이 가지고 있던 이름값은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다. “단종은 최후의 보루로 남기고 변화를 주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브랜드는 단순히 잘 팔리는 모델만 남겨두려는 생각보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모델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자신들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극대화하여 더욱 성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