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Autoevolution)

제조사는 몇 번이고 “국내에 출시할 생각이 없다”라고 못 박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출시해달라고 아우성인 자동차. 현대 싼타크루즈의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산 픽업트럭은 쌍용 렉스턴 스포츠밖에 없다 보니 싼타크루즈가 국내에도 출시되길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은듯하다.

최근엔 양산형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국내외 여러 디자이너들은 앞다투어 싼타크루즈 예상도를 공개하고 있다. 그들 중 지속적으로 현대 픽업트럭 예상도를 그려왔던 브라질 출신의 한 디자이너는 최근 싼타페의 외관을 적용한 싼타크루즈 예상도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호불호가 강한 신형 싼타페 디자인을 픽업트럭에 적용하면 어떤 모습일까?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
콘셉트카로 시작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현대차는 2015년 1월 12일 개막한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당시 SUV와 픽업트럭을 합성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공개한 싼타크루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제작됐으며, 싼타페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자동차였다.

당시 현대차는 세단과 SUV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기에 디자인 다양화를 선언하며 선보인 콘셉트카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형 SUV 플랫폼을 활용하여 픽업트럭 본연의 화물 적재량 역시 아쉽지 않은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출처_Road show)

미국 현지 딜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만들게 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사실 이렇다 할 픽업트럭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현대차가 갑자기 픽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은 미국 현지 딜러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 북미시장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세그먼트가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쏘나타와 싼타페 정도로는 판매량을 올리기 어렵다”라는 딜러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지속됐다.

이에 현대차는 딜러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픽업트럭 제작에 돌입했다. 물론 포니 이후로는 제대로 된 픽업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현대차이기에 완성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픽업트럭 시장의 특성상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크로스오버 개념을 강조한듯하다.

(출처_motor1)

아쉽게도 국내에선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싼타크루즈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에도 출시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싼타크루즈가 북미 현지 전략형 모델이며, 전량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을 그은 상황.

현대차 내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 국내 공장에는 싼타크루즈 생산계획과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제조사의 주장대로 아쉽지만 싼타크루즈를 국내시장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출처_Autoevolution)

호불호가 강한 신형 싼타페
디자인을 입힌 예상도 살펴보니
현대차가 예고한 싼타크루즈의 출시 시기는 올해다. 신형 투싼 플랫폼을 활용하여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모노코크 보디를 활용한 픽업트럭이라 현대차가 어떤 방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출시가 임박하자 국내외 많은 디자이너들은 싼타크루즈 예상도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브라질 출신 디자이너인 클레버 실바는 최근 신형 싼타페 디자인을 입힌 픽업트럭 상상도를 그려내 주목받았다. 싼타크루즈 콘셉트카의 사이드라인을 쏙 빼닮은 해당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 후면부 디자인에 더 뉴 싼타페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 모습이다.

(출처_KOAECA.RU)

싼타크루즈의 베이스가 되는
신형 투싼 디자인을 입힌
예상도 살펴보니
러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인 KOAECA는 신형 투싼의 디자인 요소를 입힌 싼타크루즈 예상도를 공개했다. 해당 예상도는 신형 투싼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에 나온 예상도이기 때문에 실제 양산형 모델과는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픽업트럭의 실루엣은 콘셉트카나 테스트카와 비교해볼 시 유사한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은 사실 싼타크루즈와 거리가 좀 있는 완성도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예상도다.

(출처_Youtube 갓차)

실제 양산형에 가장 가까울 거 같다는
예상도는 이렇다
약 5개월 전, 국내의 한 유튜버는 실제 양산형 싼타크루즈 디자인에 거의 가깝다는 평을 받은 예상도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신형 투싼에도 적용되는 특유의 헤드램프와 테스트카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예상도에 그대로 녹아있는 모습이다.

독특한 측면부 캐릭터 라인은 실제 자동차보다 과장된 면이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지금까지 공개된 양산형 싼타크루즈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다.

(출처_Autoevolution)

“어디에 적용해도 별로다”
싼타페 디자인에 대한
평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다양한 싼타크루즈 예상도를 확인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좋지 못했다. 특히 싼타페 디자인을 적용한 예상도에는 “신형 싼타페 디자인은 역대급으로 최악인 거 같다”, “어디에 적용해놔도 별로다”라는 평이 이어졌으며, “역시 픽업트럭은 미국차가 멋지다”, “이 디자인이라면 폭망할거 같다”, “이래서 미국 시장 씹어먹을 수 있겠나”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SUV에는 정말 별로였는데 그나마 픽업트럭에 적용해 놓으니 봐줄 만하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이어갔다.

(출처_motor1)

“픽업트럭은 조금 더 상남자스러워야”
디자인 콘셉트가 잘못됐다는 네티즌들
한 네티즌은 “픽업트럭 디자인은 조금 더 상남자스러워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북미시장에서 잘나가는 픽업트럭들을 살펴보면 포드 F150이나 쉐보레 실버라도는 모두 강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현대차가 만드는 저런 아기자기한 픽업트럭 디자인은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그간 북미 픽업트럭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출처_motor1)

치열한 미국 픽업트럭시장에
제대로 녹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싼타크루즈는 보디 온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 보디를 활용한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시장에 녹아들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식으로 틈새시장을 노렸던 혼다 릿지라인의 실패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현대차로썬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전통 강호들이 즐비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싼타크루즈가 녹아들기 위해선 라이벌 모델들을 압도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존재해야 한다. 현대차는 어떤 승부수로 도전장을 던질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