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자동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졌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 선택은 물론이고, 필요한 옵션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본 적용되어 있는지, 유료로 선택해야 하는 옵션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를 진행한다.

특히 옵션의 경우엔 더욱 깐깐하게 확인한다. 높아진 가격 때문에 기본 사양 강화에 대한 기대감,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더욱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되는지를 살펴본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옵션들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더욱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옵션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선호되는지, 이로 인해 발생된 논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실내에 쾌적함을
더해주는 2열 송풍구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운 옵션이 하나 있다. 바로 2열 송풍구다. 2열 송풍구는 실내에 쾌적함을 더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1열의 센터 콘솔 뒷부분에 에어 벤트가 적용되어 운전자가 설정한 온도대로 더울 땐 에어컨, 추울 땐 히터를 작동 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기능은 가족을 태우고 이동이 잦은 패밀리카로 불리는 모델들에겐 필수 사양으로 불리고 있다. 2열 탑승객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운전자 혼자 탑승하더라도, 2열 송풍구를 작동시켜 더 빠르게 원하는 온도를 만들 수 있다.

최근 2열 송풍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 브랜드에 원하는 옵션이 명확하다.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통풍 시트와 같이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옵션들이다. 이러한 옵션들이 많은 선호를 받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기후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실내에 쾌적함을 주는 옵션들이 많은 선택을 받는다. 그중 2열 송풍구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실내에 쾌적함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티볼리에는 2열 송풍구를
선택조차 할 수 없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꼭 필요한 필수 옵션은 아니지만,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비판받는 옵션이라 많은 논란이 뒤따르기도 한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요구하는 옵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아예 2열 송풍구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는 티볼리가 가격이 저렴한 모델이기도 하고, 패밀리카를 추구하지도 않기 때문에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선택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는 구성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다.

상위 트림, 선택 옵션으로
추가해야 하는 셀토스
동급인 셀토스는 이러한 논란을 인지했는지 2열 송풍구 옵션을 제공한다. 단 상위 트림이거나 유료 선택 옵션으로만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기본 트림인 트렌디는 아예 선택조차 할 수 없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45만 원의 컴포트 옵션 패키지를 선택해야 2열 송풍구가 적용되고, 가솔린 모델 기준 530만 원 더 비싼 시그니처 트림부터 2열 송풍구가 기본 적용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흔히 말하는 ‘옵션질’이라는 논란이 발생했다.

고가의 차량이 2열 송풍구가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가장 뜨거운 논란이 발생했던 모델은 벤츠의 새로운 소형 SUV, GLB였다. 우선 GLB의 가격을 살펴보자. 가장 저렴한 트림의 가격이 5,220만 원이다. 가장 비싼 트림인 AMG는 6,940만 원으로 7,0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그러나 2열 송풍구가 적용되지 않은 채로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특히 벤츠에서 GLB를 패밀리카로 소개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은 더욱 붉어졌고, 전시된 차에선 2열 송풍구가 있었지만,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상품에는 2열 송풍구가 빠지면서 더 큰 논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소형 SUV가 저 가격인 것도 놀라운데, 옵션도 빠져서 들어오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 “패밀리카라면서 2열 송풍구가 없는 게 말이나 되나?”, “벤츠도 이제 막 나가는구나” 등 비판의 의견을 전했다.

2021년형에 추가될
GLB의 2열 송풍구
벤츠도 이러한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형 GLB에는 2열 송풍구가 추가된다고 전했다. 2021년 1월 생산분부터 2열 송풍구가 추가되고, 기존 계약 고객은 추가금을 지불하면 2021년형 GLB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에 소비자들은 “진즉에 기본 적용했으면 아무런 일 없었을 텐데, 대체 왜 욕을 먹어야 개선하는 것일까?”, “이래놓고 연식 변경에서 가격을 올리니 벤츠만 이득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도 2열 송풍구 없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여전히 비판의 의견이 이어졌다.

브랜드 값이라고 비판받는 중
확실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이런 논란은 수입차에 많이 발생한다. 국산차에 경우엔 이미 수입차와 비교해보면 옵션이 풍부한 경우가 많고, 유료지만 필요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입차는 해외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옵션에 대한 변경이 힘들다.

이로 인해 “단순히 차 값이 아닌 브랜드 값이다”, “수입차가 잘 팔리니 배짱 장사를 하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을 호구로 본다” 등 비판을 받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확실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외면하게 되고, 다른 경쟁 브랜드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