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이자 마지막 SUV일 것 같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외에 다른 SUV 모델을 만들지 않을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이미지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컬리넌을 끝으로 SUV 라인업을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롤스로이스의 유일한 SUV이자 플래그십 SUV이기 때문에 팬텀과 비슷하거나, 팬텀보다 비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다. 높이가 183cm에 달하지만 시작 가격은 팬텀보다 무려 1억 6,000만 원이나 저렴하다.

팬텀과 같은 알루미늄 플랫폼
팬텀과 같은 6.75리터 V12 엔진
고스트는 팬텀과 다른 플랫폼, 다른 크기를 가졌다고 해서 ‘베이비 롤스로이스’, 어떤 외국인 자동차 평론가는 “팬텀을 살 돈이 없어 구매하는 비싸 보이는 7시리즈”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컬리넌은 신형 팬텀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100% 알루미늄 구조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럭셔리 아키텍처는 신형 팬텀보다 높고 짧아진 스페이스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되었다.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개발된 독자적인 뼈대로, 상징적인 디자인과 존재감, 롤스로이스 특유의 안락함과 SUV가 가지는 공간 활용성을 모두 갖췄다.

컬리넌은 새로운 플랫폼과 더불어 신개발 엔진도 장착했다. 팬텀과 동일한 6.75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571마력, 최대토크는 86/7kg.m이다. 중량은 2,660kg,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팬텀 못지않은 감성과
수준 높은 실용성
컬리넌은 팬텀 못지않은 감성에 수준 높은 실용성도 갖췄다. 컬리넌은 SUV 가운데 최초로 3박스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사진처럼 탑승 공간과 짐칸을 갈라놓아 아늑함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극한 기후 지역에서 짐을 싣고 내릴 때도 최적의 온도와 스타일을 유지한다.

컬리넌은 기본 적재 용량 560리터를 갖췄다. 뒷좌석 시트를 눕히면 최대 1,930리터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난다. 실을 수 있는 짐의 최대 길이는 2,245mm다. 뒷좌석 시트는 3인승 벤치형과, 더욱 고급스러운 고정형 2인승 시트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최첨단 에어 서스펜션
오프로드 최적화 시스템
최첨단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컬리넌은 차체 움직임, 바퀴 회전, 스티어링 휠 조향, 카메라 정보 등을 초당 수백만 번 계산하여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최첨단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4휠 스티어링 휠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거친 지형, 젖은 잔디, 진흙밭, 모래밭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다. 아스팔트 도로에선 마법의 양탄자 같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엔진의 강력한 힘과 4륜 구동 시스템, 4휠 조향 시스템, 최첨단 에어 서스펜션 등의 조화로 최적의 접지력과 토크를 유지하여 오르막길도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컬리넌은 누구보다 풍부한 여가시간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모듈’이라는 특별한 맞춤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낚시, 드론, 스노보드, 암벽등반 등 그 어떤 장비로 맞춤식 공간에 알맞게 적재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동식 가구 ‘컬리넌 뷰잉 스위트’도 구성에 포함된다.

뷰잉 스위트는 컬리넌에 탑재되는 최고급 기능 중 하나다.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춘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우아하게 솟아오른다. 이는 팬텀이 아닌 컬리넌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는 물론 럭셔리 산업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작품이다.

베이비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크기가 비슷
고스트와 가격도 비슷
팬텀 못지않은 감성과 팬텀에서조차 누릴 수 없는 장비를 갖춘 컬리넌이다.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일까? 팬텀과 비슷할까, 아니면 팬텀보다 훨씬 비쌀까? 오히려 팬텀보다 저렴하다. 플래그십 세단 팬텀의 가격은 6억 3,000만 원부터 시작되고, 팬텀 EWB 모델 가격은 7억 4,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컬리넌의 가격은 4억 6,9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고스트 EWB 모델의 시작 가격인 4억 9,000만 원보다 저렴하고, 고스트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인 4억 2,000만 원보다 4,900만 원 비싼 가격이다. 플래그십 SUV이지만 플래그십 세단인 팬텀이 아닌 고스트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컬리넌은 사실 팬텀만큼 웅장할 정도로 큰 크기를 가지지 않았다. 물론 높이는 183cm에 달하지만, 나머지 크기 제원은 팬텀이 아닌 고스트와 비슷하다. 얼핏 보기엔 팬텀만큼 큰 덩치를 자랑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컬리넌의 전장은 5,341mm다. 이는 고스트보다 58mm이 짧은 것이다. 폭은 2,164mm다. 이는 고스트보다 216mm 넓은 것이다. 휠베이스는 3,295mm로 고스트와 동일하다. 컬리넌이 유독 저렴하게 나온 것은 아니며, 그 급에 맞게 적절히 가격이 책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