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SUV는 세단보다 더 큰 크기를 가지며 공간 활용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SUV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한 초대형 SUV가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실정엔 맞지 않는다”, “크기가 너무 커서 주차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초대형 SUV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어떤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할 준비를 했는지 총정리해봤다.

점점 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과거 국내 소비자들은 실용적인 차, 경제적인 차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IMF가 터졌을 당시에 경차와 소형차와 같은 작은 차들이 인기 있었고, IMF를 극복한 이후엔 준중형 세단, 중형 세단, 준중형 SUV, 중형 SUV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았다. 특히 아반떼와 쏘나타는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며 국민차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크기가 작은 세단보단 소형 SUV를, 준중형 SUV보단, 중형 SUV를 많이 선택하기 시작했고,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대형 SUV 또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한 세단마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모델이 준대형 세단일 정도로 큰 차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들도 신형 모델을 출시할 때 크기를 점점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의 증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게 지속된 것도 초대형 SUV를 많이 선택한 이유에 한몫을 한다. 단순히 큰 주제로만 봤을 땐 “대체 무슨 상관이지?”, “코로나랑 초대형 SUV가 아무 연관이 없는데?”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상의 변화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혹은 가족들과 소수의 친구들끼리 할 수 있고,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캠핑, 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급부상했다. 이로 인해 초대형 SUV가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게 되었다.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포드 익스페디션
그렇다면 국내 출시를 선언한 초대형 SUV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가장 먼저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포드 익스페디션이 있다. 익스페디션은 2017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 등장을 한 익스플로러보다 더 큰 SUV 이자 포드에서 생산하는 모델 중 가장 큰 모델이다. 국내 출시 사양은 3.5L V6 에코부스트에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 모델이 등장한다.

또한 7인승 또는 8인승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고,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힐 스타트 어시스트,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등이 적용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익스페디션은 현재 사전계약 중이며, 가격은 8,240만 원이다.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국내 시장에선 2015년 서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하여 이미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도 신형 모델이 등장한다.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GM의 최신 풀 사이즈 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서 기존 모델 대비 3열 레그룸이 40%, 3열 최대 화물 공간이 68%로 확장되었다.

여기에 에스컬레이드 최초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고,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시장엔 상반기쯤에 출시할 예정이고, 딜러사에서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혜택도 미리 제공하고 있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적극적인 신차 공세
링컨 내비게이터
링컨은 작년 한해 동안 적극적인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하지만 초반에 보여주었던 뜨거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에 최근 출시 요구가 거셌던 초대형 SUV, 내비게이터를 출시하여 다시 불꽃을 되살리려 한다. 국내 출시 예정인 내비게이터는 2016년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한 4세대 모델로 2017년 서울 모터쇼에서도 공개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했던 대형 SUV, 에비에이터보다 더 큰 모델로써, 전장이 5,334mm, 전폭이 2,029mm 수준이다. 이름처럼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와 같은 정도의 편안함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가득 담았다.

오프로드 뿐만 아니라 온로드도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프로드 관련한 모습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그랜드 체로키를 출시했고, 올해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려 하고 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이전 모델 대비 크기가 훨씬 커졌고 이름 뒤에 L이라는 이름이 추가로 붙었다.

이로 인해 그랜드 체로키 최초로 3열이 탑재되었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이 큰 특징이다. 크기는 전장 5,204mm, 휠베이스 3,091mm로 넒은 실내 공간감을 자랑하며, 각종 첨단 안전 사양 및 주행 보조 사양이 탑재되어 오프로더로서의 모습도 잃지 않았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최고의 가성비 모델이 될까?
쉐보레 타호
초대형 SUV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이 쉐보레 타호다. 이는 지금까지 언급했던 모델들 보다 저럼한 가격으로 인해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트래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이기 때문에 타호를 통해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2020년에 현지에서 먼저 출시한 신형 타호는 칼럼식 자동변속기에서 버튼식 자동변속기로 변경되었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면서 기존 모델 대비 더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옵션으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쉐보레는 국내 출시를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고, 출시 시기는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쉐보레의 성적에 따라 더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이렇게 다양한 초대형 SUV가 국내 출시할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 큰 차들이 대체 주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주차뿐만 아니라 도로 위에서도 문제다”,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는 모델 아닐까?”, “문콕 방지는 필수다” 등 거대한 크기에 대한 걱정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초대형 SUV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가? 많은 소비자들이 요구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일지, 아니면 앞서 설명한 대로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일지 궁금해진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