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를 떠올리라 하면 단연 ‘테슬라’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비록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일론 머스크는 사기꾼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가 전기차 시장을 대중화 시키는 것에 일조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직 전기차 시장은 완전히 정착되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지금 속도를 내면 전기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빼앗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빠르게 뛰어들기 시작했다. 당연히 우리 기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현대차가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정식 공개했다. 선두 주자가 되려면 당연히 테슬라를 뛰어넘어야 할 터. 오늘은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5가 테슬라보다 나은 점을 짚어본다.

가격마저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오닉 5에 대한 관심은 공개 전부터 뜨거웠다. 이에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외관과 내관의 디자인을 먼저 공개했다. 미래지향적이고, 각이 살아있는 디자인과, 터널이 존재하지 않은 실내 공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여 더 휠베이스가 엄청 길어지면서 거주성까지 높였다.

이후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아이오닉 5의 가격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5는 롱 레인지 기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 원부터 5,250만 원,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5,700만 원부터 5,750만 원이다.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최대 3,000만 원 후반에 구입할 수 있고, 각종 선택 옵션을 더하면 테슬라 모델 3와 Y와 비슷한 가격대다.

압도적으로 빨라진
충전 기술
아이오닉 5는 차급이나 가격이나 테슬라와 많이 비교된다. 그렇다면 테슬라엔 없고, 아이오닉 5에만 적용된 특별한 옵션 사양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가장 먼저 압도적으로 빨라진 충전 기술이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 및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고,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기기에 전력을 공급한다
V2L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눈에 눈에 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능은 아이오닉 5의 티저 영상 공개 당시, V2L 기능을 활용한 산속에서 오븐으로 요리하기, 러닝머신 탑승, 다수의 스피커를 통한 음악 감상 등을 내세우며 광고했다. 이 기능이 활성화된다면 미래 에너지 생활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탑승자에게 더욱 편안한 상황을
릴렉션 컴포트 시트
아이오닉 5에는 탑승자에게 더욱 편안한 상황을 제공하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되었다. 이 시트는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줘서 휴식 또는 차박과 캠핑과 같은 상황에서도 차 안에서 편하게 쉴 수 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신형 카니발에서 먼저 선보였고,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기능이다. 더불어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까지 적용되면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걱정은 끝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아이오닉 5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탑승 또는 하차한 상태에서 주차와 출차를 보조하는 편의 기능이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 후, 스마트키의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스스로 주차를 수행한다.

이는 직각 주차, 평행 주차는 물론 출차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 주차를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능으로 꼽히고 있다. 이 기능은 넥쏘와 쏘나타에서 먼저 선을 보인 적이 있었다.

미래 모빌리티에 한걸음 더
솔라 루프
아이오닉 5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먼저 선을 보였던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솔라 루프가 탑재된다. 태양광이 솔라 패널 내 태양전지에 들어오면 전기가 발생된다. 이 전기는 전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어기를 거쳐 주행용과 시동용 배터리에 동시에 저장된다.

이 전력은 주행용 배터리에 저장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주행거리를 늘려주거나, 시동용 배터리를 충전시키기 위한 발전기의 작동 시간을 줄여준다. 친환경차라는 타이틀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기능 중 하나다.

“스마트폰 시장의 아이폰과
갤럭시의 대결을 보는 것 같다”
현대차와 테슬라의 경쟁 구도, 이를 깨기 위해 아이오닉 5에 새로운 신기술을 적극 적용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마치 애플과 삼성 같다”, “스마트폰 시장의 아이폰과 갤럭시의 대결을 보는 것 같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다, 삼성처럼 현대도 전기차 1위로 거듭났으면 좋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이 먼저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1등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갤럭시를 출시하면서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시장 점유율 1위를 결국 달성했다. 이런 모습이 현대차와 테슬라의 구도에서도 나타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높은 사전계약률로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역대급 사전계약’이라는 말이 또다시 등장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4,000대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이는 아이오닉 5의 연간 목표치를 단 하루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 계약건수로 이전에 기록을 세웠던 카니발의 사전계약 건수를 가뿐히 넘었다.

높은 사전계약률로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는 현대차다. 과연 진짜 등장할 아이오닉 5는 어떨지, 또한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더불어 코나 일렉트릭에서 발생한 결함이 아이오닉 5에선 개선이 되었을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