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과거엔 벤츠라는 이름과 보닛 위에 달려있는 삼각별만 봐도 많은 소비자들이 가슴 떨려 하는 선망의 대상이곤 했다. 하지만 최근엔 벤츠가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도로 위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되면서 그 존재감이 점점 무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벤츠라는 이름에 마이바흐까지 달리며 초호화 소재와 사양들을 담은 GLS의 등장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역대급이다”, “최고의 SUV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각에선 “거품이 심하다”, “그저 수입차일뿐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최근 출시한 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현재 벤츠에서 판매하는 SUV 중
가장 돋보이는 모델
GLS는 벤츠 SUV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과 최고의 기능들을 탑재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S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의 여러 첨단 기술들도 탑재하여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여기에 마이바흐라는 이름까지 붙으면서 그 고급스러움은 극대화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마이바흐 S클래스와 같이 멀티빔 LED 헤드 램프, 29개의 고광택 크롬바, 수직 배열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23인치 휠, 대형 공기흡입구, D 필러 마이바흐 엠블럼, 조명이 포함된 알루미늄 전자식 러닝 보드, 투톤 페인트 외장 컬러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실내 디자인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되어 운전자에게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강력한 파워 트레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탑재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은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한 4.0L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과 9G 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이로 인해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4.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V 전기 시스템이 적용되어서 필요시 추가적으로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지원한다. 또한 구동 토크를 0%에서 100%까지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가 적용된 트랜스퍼 케이스도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역시 S인가
넓은 실내 공간
벤츠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 S클래스의 이름이 달려있는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장은 5,210mm, 전폭은 2,030mm, 전고는 1,840mm이고, 휠베이스는 3,135mm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이 1,103mm에 달하고, 앞 좌석을 쇼퍼 위치로 옮길 시엔 최대 1,340mm의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SUV이기 때문에 S클래스보다 앞 좌석은 25cm, 뒷좌석은 28cm가 더 높아서 실내 거주성이 상당히 좋다.

초호화 소재와
편의 사양이 적용되었다
강력한 성능, 거대한 크기와 더불어 초호화 소재와 편의 사양도 적용되었다. 디지뇨 가죽 패키지가 기본 적용되어, 시트와 루프 라이너에 최고급 나파 가죽이 적용되었고, 디지뇨 고광택 블랙 피아노 라커 트림과 크롬 장식의 송풍구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더불어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과 2열 시트에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MBUX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편의성을 더했다.

벤츠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되었다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은 벤츠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되었다. 특히 앞서 잠시 언급했던 MBUX가 눈에 띈다. MBUX는 2세대로 거듭나면서 대부분을 터치로 조작하고 증강현실 기반의 기능들, 음성 인식, 안면 인식, 지문 인식 등을 지원하여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증강현실 기반 내비게이션,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매직 비전 컨트롤 등을 지원하여 벤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여전히 역대급, 최고의 모델이라고
칭찬하는 소비자들
하지만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상반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호평을 하는 소비자들의 반응부터 살펴봤다. “여전히 역대급 SUV다”, “벤츠 최고의 모델이다”, “마이바흐까지 붙으면 못 참지”, “정말 가지고 싶은 드림카 중 하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단순히 삼각별을 단 벤츠가 아닌, 마이바흐까지 추가된 GLS이기 때문에 나쁜 모델이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가격 또한 2억 원을 넘어 2억 6천만 원이기 때문에 최고의 기술력과 최고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각에선 거품이 심하게 낀
허세 모델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반대로 거품이 심하게 낀 허세 모델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내가 알던 벤츠는 이제 없다”, “있는 척 치장만 해놓고 속은 썩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온다”, “거품이 너무 심한 모델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벤츠의 판매량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길거리에서 국산차처럼 벤츠를 볼 기회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눈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벤츠는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부분이 많아졌기 때문에 점점 벤츠에 대한 좋은 반응이 사그라들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엔 선망의 대상, 현재는 갸우뚱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벤츠는 과거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도 모두 좋아하고, 가지고 싶었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더 이상 그런 존재가 아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상황까지 오게 만들었다.

벤츠는 더 이상 예전만큼 확실하지 않다. 단순히 이름값만 내세운 배짱 장사가 아닌,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최근 BMW와 더불어 다른 브랜드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벤츠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여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