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의 사고 소식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주최하는 골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직접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단독사고가 난 것이다. 사고 소식도 그렇지만 타이거 우즈가 당시 타고 있었던 차가 GV80이었던 까닭에 제네시스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제네시스의 북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GV80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 : GoodcarBadcar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GV80
미국에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상당히 낮은 편이였다. 2016년 진출 이후 작년 12월까지 2019년 2차례를 제외하고 월 판매량 2천 대를 넘기지 못했다. 신생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해도 너무 낮은 수치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던 제네시스가 올해 1월에 2,823대, 2월에 2,402대를 판매했다. 작년 1월에 1,399대, 2월에 1,587대보다 각각 2배, 1.5배 증가했다.

사진 : GoodcarBadcar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었던 데에는 GV80이 한몫했다. 1월에는 GV80을 1,521대 판매, 2월에는 1,283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G70과 G80이 400~500대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G90은 월 100대 수준으로 가장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가
GV80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최근 있었던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가 GV80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직접 GV80을 운전하다가 단독 사고로 차가 전복된 후 몇 바퀴 굴러 도로 밖으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전면부와 후면 부는 크게 손상되었지만 실내 공간은 온전히 유지되어 있었으며, 에어백도 모두 터졌다. 비록 두 다리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 사고로 인해 미국에서는 “GV80이 타이거 우즈를 살렸다”, “현대차 다시 봤다”, “나는 저 차를 꼭 살 것이다, “한국차에 찬사를 보낸다” 등 호평이 잇따랐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와 GV80의 판매량 증가와는 큰 연관이 없다.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는 2월 23일에 발생한 것으로 이미 2월의 3분의 2가 지난 상태다. 게다가 차를 한국의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니만큼 주문이 급증한다고 해도 이를 빠르게 공급하기란 어렵다.

만약 3월이나 4월 판매량이 2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면 이는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인한 안전성 입증이 판매량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2달가량 더 기다려봐야 한다.

제네시스 북미 판매량
역대 최고 수준 기록 중?
그 외에도 제네시스가 북미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올해 1월과 2월 판매량이 그동안의 월간 기록 중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GV80이 월 천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과연 많이 팔렸다고 할 수 있을까? 2월 기준으로 GV80과 동급인 모델 판매량을 살펴보면 렉서스 RX는 7,905대, 아큐라 MDX 5,379대, XC90은 2,674대, 에비에이터는 1,615대가 판매되었다. 그 외 나머지 경쟁 모델들은 올해 판매량이 아직 나오지 않아 알 수 없다. 자료가 나온 모델만 가지고 비교해보면 GV80 판매량은 다른 모델에 비해 낮은 편이다. 특히 제네시스가 벤치마킹한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RX와 아큐라 MDX와 비교하면 한참 낮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GV70까지 출시되면 더 성장할 것
아직 GV80이 미국에 정식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첫 공개 당시 미국 소비자들도 GV80에 대해 크게 호평했으며,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나름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옵션 사양으로 경쟁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네시스는 세단 위주의 라인업을 선보였기에 미국 소비자와 성향이 맞지 않아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GV80은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SUV 모델이기 때문에 기존 모델보다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제네시스 미국 법인도 유망주로 선정했다.

게다가 아까도 언급한 것처럼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기회를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추후에 출시될 GV70이 가세하면 제네시스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물론 미국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하는 만큼 GV80보다는 적게 나오겠지만 공개 이후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GV70이 언제 미국에 출시되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시된다면 제네시스 월 만대 판매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