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전기차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테슬라, 모델 S를 시작으로 모델 X, 모델 3, 모델 Y를 차례로 흥행시키고 있다. 또한 테슬라가 개발한 오토파일럿은 여러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가장 진보된 자율주행 관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테슬라의 경쟁자가 많이 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관련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아이오닉 5가 예상외의 인기를 보여주면서 테슬라를 긴장시키고 있다.

경쟁 회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요즘 테슬라 외 많은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내연기관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을 전기차로 만회하기 위해 정부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대비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여서 중국 내 다양한 회사가 존재하며, 화웨이 등 다양한 IT기업들과 손을 잡고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 종류도 다양한데, 소형차부터 기술력의 총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슈퍼카까지 존재한다. 전기버스 분야도 선전 중인데,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도 다양한 전기버스가 수입되어 있다. 짝퉁의 대명사라며 무시당하던 중국이 이제는 품질마저 무시하지 못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르노는 트위지와 조에를, 아우디는 E-트론을, BMW는 IX3를 선보였다. 벤츠는 EQC와 EQV에 이어 최근 EQA를 선보였으며, 포르쉐는 전기 스포츠 카인 타이칸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ID를 론칭했으며, 현재 ID.3와 ID.4를 출시한 상태다. 그 외에 내연기관차 기반 전기 차인 e-골프와 e-업도 시판하고 있다.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콘셉트 원과 C Two를 선보였으며, 현대차그룹과 포르쉐도 리막에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관련해서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가 위치한 미국 역시 경쟁자가 많아지고 있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를 곧 출시할 예정이며, F150 일렉트릭도 출시 예정에 있다. GM은 쉐보레 브랜드로 볼트 EV를 시판하고 있으며, GMC는 허머를 전기 픽업트럭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캐딜락은 작년에 리릭을 공개한 바 있다.

신생 브랜드인 루시드 모터스는 작년에 에어를 선보이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루시드 에어는 모델 S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으며, 제로백이 무려 2.5초에 달한다. 또한 루시드에는 테슬라 출신의 기술진이 대거 이직해 왔기 때문에 향후 미래가 기대된다.

현대차역시 전기차 업계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최근 아이오닉 5를 선보여 전 세계에 한국의 전기차 기술력을 알렸다. 비록 불발되긴 했지만 애플이 관심을 가지고 애플카 협력을 제안했을 정도였다.

그 외에 기아차역시 아이오닉 5의 형제차라고 할 수 있는 CV를 곧 선보일 예정이며, 제네시스는 아이오닉5의 프리미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JW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쟁쟁한 경쟁자가 많이 등장했다.

테슬라 주가
한 달 사이 23% 감소
테슬라의 급성장으로 토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테슬라, 하지만 최근에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깊은 낙폭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테슬라 주가가 23% 급락했고, 1주당 500달러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특히 지난 1월 기록한 장중 고점과 대비해서는 30%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8,300억 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5,700억 달러 수준으로 위촉되었다. 그래도 아직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2위인 토요타보다는 2배가량 많다.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아크이노베이션 ETF도 12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지난 1월 150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테슬라 주식이 떨어진 데에는 중국 내 판매가 하락한 것과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전기차 업계의 생산 감소 가능성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1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가량 하락한 점도 테슬라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투자회사 뉴에이지 알파의 최고투자책임자 줄리안 코스키가 최근 테슬라의 16분기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테슬라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을지 분석한 결과, 테슬라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확률이 55%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테슬라의 주식이 정말 과대평가되었다”라면서 “카드놀이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승산이 없을 때 접는 것이 신중하다는 것을 안다.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는 그 시기가 왔을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변경된
보조금 정책
국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도
테슬라 전기차 중 모델 S와 모델 X는 1억이 넘는 고가의 수입 전기차다. 국내에서는 이런 고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보조금 취지에 맞지 않다며 개편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부터 보조금 정책이 개편되어 6천만 원 미만 전기차에는 보조금 100%, 6천만 원 이상~9천만 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 삭감, 9천만 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못 받는다. 따라서 모델 S나 모델 X는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한다.

현재 테슬라 모델 중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는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와 롱레인지 모델 둘뿐이다. 모델 Y도 스탠다드 레인지는 5,999만 원으로 책정되었지만 본사에서 전 세계 판매 중단을 내렸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보조금이 절대적인 만큼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모델 Y는 아이오닉 5 출시라는 악재도 만났다. 모델 Y는 보조금이 절반으로 삭감되는 데 반해 아이오닉 5는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 3,760대를 기록했고, 일주일 만에 3만 5천 대 계약을 기록해 1년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테슬라 품질 불량도
발목을 잡고 있어
국내에서 테슬라 이미지는 전기차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품질이 좋지 않은 차라는 이미지도 있다. 훌륭한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비교적 신생 회사에 속하다 보니 차를 만드는 노하우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본격적으로 차를 양산한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렇다 보니 갖가지 품질 불량이 보고되고 있다. 단차가 심한 차가 있는 반면, 도색 불량인 차도 많으며, 마감 불량, 휠이 빠지는 문제, 시동 꺼짐, 오토파일럿 오류 등 다양한 결함들이 보고되고 있다.

그동안 급성장했던 테슬라가 악재로 인한 주가 하락, 여전한 품질 불량 문제 등과 더불어 경쟁 모델이 점점 많아지면서 영원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