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배드림 커뮤니티 스팀어l)
최근 국내 한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기아 스팅어 화재 글이 올라왔다. 멀쩡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량에 갑자기 불이 붙은 것이다. 고속도로 터널을 나오는데 옆 차가 빵빵거리며 차에 불이 붙었다는 말을 들은 차주는 곧바로 차를 세웠지만 엔진과 하부는 화재로 크게 손상되었다. 출고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세차였고 별다른 튜닝을 하지도 않은 순정 차량에서 불이 나 차주는 억울함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 보배드림 커뮤니티 스팀어l)
차주가 올린 사진을 보면 불은 하부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기아자동차 측은 “화재 원인은 모르지만 차량 결함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차주에게 전달하였고 차주는 납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재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차량 결함은 아니라고 단정 짓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커뮤니티에선 많은 의견들이 있었으며 공통된 목소리는 자동차 화재는 대부분 보험처리로 끝나고 추가적인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사진 YTN)
대한민국 자동차 화재건수는
점점 늘어나는 중
한국에서 자동차 화재 건수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2015년부터 2018년 6월 말까지 총 3년 6개월의 기간 동안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무려 1만 7,512건에 달한다. 이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합친 댓수인데 평균으로 환산해 보자면 하루에 14대꼴 씩 화재가 났다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는 잘되지 않았지만 화재 건수를 정확하게 살펴보면 10건 중 9건은 국산차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이 기간 동안 국산차는 총 1만 5,737대 화재가 발생하였고 수입차는 고작 1,775건이 발생해 비율로 따지자면 국산차가 압도적으로 불이 많이 났다.

이 중에서도 현대자동차는 8,179대, 기아차는 3,106대로 국산차 중에서도 10대 중 7대 비율이 현대기아차가 차지한다.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차인 만큼 화재 대수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BMW 화재로 도배된 뉴스 기사들만 접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른다.


201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BMW 화재사건
작년 여름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놓았던 BMW 화재사건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다. 주로 2.0 디젤엔진을 장착한 520d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BMW는 이어지는 화재에 대규모 리콜까지 실시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

BMW 520d의 화재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조사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EGR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으며 냉각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제는 제조사가 리콜을 실시한 차량에서도 불이 났다는 것이다.

사진 KBS
BMW는 리콜 후 화재가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신차로 교환해 준다는 정책을 펼치면서 자신 있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그 후에도 화재가 발생하였다. 올해 여름에도 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작년 여름은 BMW 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주차장과 아파트까지 생겨나면서 한바탕 대 소동이 있었다.


BMW에서만
불이 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BMW에서만 불이 나는 것은 아니다. 작년 한 해는 유독 BMW 차량들에서 불이 많이 나 부각이 되었지만 통계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선 하루에 14대 정도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불이 난 수입차는 총 1,775대다.

그중 BMW는 294대, 볼보 233대, 벤츠 205대, 아우디 77대, 폭스바겐 49대, 일본 차 혼다 46대로 순위가 정해졌으며 나머지는 그 외 브랜드 기타 차량들로 이루어졌다. 팩트체크를 해보자면 BMW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의외로 볼보와 벤츠에서도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자동차 화재
원인이 무엇인가
그럼 자동차 화재가 나는 원인 무엇일까? 첫 번째는 차량 자체의 결함일 수 있고 두 번째는 차량관리 문제일 경우가 있다.

차량 자체 결함을 예로 들자면 주로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를 발생한다. 엔진 설계 자체 결함이거나 구조적인 결함, 배선 쪽에 문제가 있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엔진 오일을 제때 갈아주지 않고 냉각수가 부족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는 관리 부주의인 경우도 있다.

차량을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차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별도로 차주가 파워트레인 쪽 튜닝을 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 차량 자체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 보배드림 커뮤니티 스팀어l)
그래서 이번 스팅어 화재 역시 출고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순정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자체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제조사에서 명확하게 밝혀주어야 하지만 기아 측은 차량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원인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니 차주 입장에선 억울하고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진 전남일보
가장 애매한 경우는
4~6년 된 차량
자동차 화재사고에서 가장 애매한 상황은 보증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인 4~6년 정도 된 차량에서 발생하는 화재다. 이 시기 차량은 신차라고 부르기도, 오래된 차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의 차량관리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 차량 결함으로 인한 문제인지 정확하게 밝혀내기 어려우며 제조사는 대부분 운전자의 관리 문제로 몰아붙이기 때문에 차주가 억울함을 토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자동차 화재를 예방 & 대처하는 방법
그렇다면 일반 운전자가 자동차 화재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주행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항력인 부분이다. 하지만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간단한 차량 예방 정비를 해서 화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순 있다.

먼저 항상 차량 내에는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해두자. 만일을 대비하여 비상 삼각대뿐만 아니라 차량용 소화기 역시 같이 무조건 비치해 두는 것이 좋겠다.

또한 자동차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자. 엔진오일은 늦어도 주행거리 1만 킬로가 넘었다면 교체해 주도록 하고 냉각수가 부족하진 않은지, 냉각수 상태가 정상인지 꼭 체크하자. 간단한 정기점검만 제대로 받아도 어느 정도 자동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자동차 화재 건수는
10대 중 9대가 ‘국산차’
이것은 개인의 추측이 아닌 팩트다. 화재 건수 통계를 살펴보면 10건 중 9건은 국산차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산차는 총 1만 5,737대 화재가 발생하였고 수입차는 고작 1,775건이 발생해 비율로 따지자면 국산차가 압도적으로 불이 많이 났다.

그러나 뉴스 보도는 국산차에 불이 났다는 기사보다는 수입차에서 발생한 화재가 더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독자분들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국산차 화재는 비중 있게 보도가 다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국민의소리 TV
자동차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내 차에서도 원인불명으로 발생할 수 있다. 남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오늘 당장 주행 중 내 차에 불이 난다고 생각했을 때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화재에 대한 원인 규명을 확실하게 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차주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 아직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대부분 운전자 잘못으로 처리가 되어 보험처리 외에는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 겪게 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