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 완연한 봄 날씨까지 찾아오면서 도심을 벗어나 장거리로 놀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터널이다. 터널 덕분에 국도처럼 저 멀리 돌아가지 않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해줘서 운전자들에겐 상당히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특히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안전을 위해 다른 도로보다 더 강한 규제가 적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해가 안 되고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운전자들은 말한다. 대체 어떤 것이 문제였을까? 오늘은 터널 속 차선 변경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흰색 실선, 터널 내
차선 변경은 금지 대상이었다
터널 내의 차선은 흰색 실선으로 되어있었다. 이로 인해 터널 내에서 차선 변경하는 행위는 금지 대상이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앞지르기를 금지하고 차선 변경을 할 수 없도록 차선을 백색 실선으로 도색하도록 되어있다.

이를 진로 변경 제한선이라고 하며, 다리, 곡선 구간, 터널, 오르막길 정상 부분 등에 적용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엔 범칙금 3만 원, 벌점 10점 또는 과태료 5만 원에 처해진다.

(출처_YTN)

교통체증이 발생하며
답답함을 느꼈던 운전자들
이런 상황 속에서 운전자들은 답답함을 느꼈다. “대체 왜 터널 안에서 차선 변경이 불가능한 거지?”, “해외 선진국들은 터널 안에서 차선 변경이 다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그대로네”, “터널 안에서 차가 막혔는데, 터널 빠져나가면 차가 하나도 막히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터널 내 차선 변경 불가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꼽았고, 차선 변경이 가능하면 더욱 쾌적하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출처_한문철 TV)

조건에 따라 터널 내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이러한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터널 내 차선 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변경되었다. 단 조건에 부합되는 터널 내에서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이 있을까? 우선 실선이 아닌 점선으로 표시된 터널이어야 한다.

여기에 차선 구분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터널 안이 충분히 밝아야 한다. 한국산업표준 기준, KSC 3803 이상의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차로 폭은 3.6m 이상, 갓길의 폭은 2.5m를 넘어야 한다. 또한 과속을 감시할 수 있는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구간이어야만 한다.

추월과 앞지르기는
여전히 금지된다
터널 내 점선으로 표시된 차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차선 변경까진 가능하지만 여전히 추월과 앞지르기는 금지된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22조에 의하면 터널 내부뿐만 아니라 교차로, 다리 위, 구부러진 도로, 비탈길과 고갯마루 부근 등도 포함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점선 처리된 도로 구간으로 진입 시엔 추월 및 앞지르기 금지 표지판이 달려있다. 이를 위반할 시 승용차는 6만 원, 승합차는 7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10점 또는 15점이 부과된다.

(출처_연합뉴스)

현재 차선 변경이 가능한 터널은
어떤 곳이 있을까?
현재 차선 변경이 가능한 터널은 상주-영덕 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부산외곽 고속도로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도로 특성상 총 구간 중 50% 정도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시범 운영하기 상당히 좋은 조건인 것이다.

특히 이 터널 내 차선 변경을 시범 운영한 곳에서 실선인 터널들 보다 사고 발생률이 70% 가까이 줄어드는 결과표를 받았다. 더불어 교통 체증도 완화되는 효과를 얻어서 앞으로 다양한 터널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터널 내 추월 규제도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터널 내 차선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운전자들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드디어 이 문제가 해결이 되는구나”, “장거리 운행이 많아서 터널을 무조건 이용하는데 차선 변경 못하는 것이 제일 이해 안 갔는데 드디어 바뀌네”, “앞으로 모든 터널로 확장되길 바란다”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터널 내 차선 변경뿐만 아니라 추월 규제도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차선 변경은 가능한데 추월이 안되면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추월 규제가 풀리면 더 쾌적하게 터널을 지날 수 있다” 등 터널 내 추월 규제도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_매일경제)

터널 내 다른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터널 내 차선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환영하는 반응도 많았지만, 터널 내 다른 문제들을 제기하는 운전자들도 많았다. “화물차 때문에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령 정체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부터 단속해야 한다”, “속도 제한 걸려있는 화물차 때문에 뒤 차들은 무섭다” 등 화물차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더불어 “터널 내에서 정속 주행하는 차들 좀 처리해 주세요”, “답답하게 정속 주행하는 차들 때문에 교통체증이 생기는 것이다”, “터널 내부에서 라이트 안 켠 차들부터 잡아라, 어두운 터널 내에서 제일 위험한 사람들이다” 등 정속 주행 차량과 라이트를 켜지 않는 행위를 하는 운전자를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현실에 맞는 규제 변경과
운전자의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
최근 운전자들이 규제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비판이 나오는 원인은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기관은 운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적절한 선에서 규제 강화나 완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운전자 자신의 안전 운전이다. 항상 주위를 살펴보면서 불안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또한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 잘못된 선택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