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국산차는 수입차와는 다르게 유료 옵션을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옵션만 따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 저가 트림에서도 좋은 사양의 옵션을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흔히 말하는 ‘옵션질’이라는 단점 또한 발생한다. 원하는 옵션을 넣기 위해선 브랜드가 만들어놓은 패키지 전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옵션질 논란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사전계약을 시작한 K8에게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그랜저를 잡고 준대형 세단 1위로 올라선다”라는 목표에 살짝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체 어떤 구성이길래 이런 논란이 발생했을까? K8과 그랜저의 옵션 패키지를 한번 비교해보며 살펴봤다.

기아의 시그니처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
K8에도 기아의 시그니처 패키지이자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인기 옵션 패키지인 드라이브 와이즈가 존재한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추가로 담겨있는 구성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드라이브 와이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안전 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락, 후석 승객 알림이 적용되어 있다. 이는 기본 트림인 노블레스 라이트에선 네비게이션팩을 선택해야 추가할 수 있게 묶어놨다.

편리한 기능
HUD팩 + 스마트 커넥트와
컴포트
HUD팩 + 스마트 커넥트의 구성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오토 디포그, 빌트인 캠, 보조배터리, 기아 디지털 키,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적용되었다.

컴포트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앞 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동승석 전동식 높이 조절 장치, 뒷좌석 통풍 시트, 전동식 틸트 & 텔레스코픽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이지 억세스, 후진 연동 자동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3존 공조가 적용되었다.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프리미엄과 스타일
그리고 내비게이션팩
프리미엄은 노블레스 트림엔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뒷좌석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후면 전동 선커튼,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가, 시그니처 트림엔 후면 전동 선커튼,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 레스트, 스웨이드 내장재가 적용된다. 스타일은 노블레스 라이트엔 순차점등 턴 시그널,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 245/45 R18 타이어&전면 가공 휠, 고급 우드그레인 내장재,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된다.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엔 동일한 사양에 19인치 미쉐린 타이어가 추가된다. 노블레스 윗 트림인 시그니처에선 다른 옵션은 기본 적용되고 19인치 미쉐린 타이어만 선택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팩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3인치 풀사이즈 칼라 TFT LCD의 슈퍼비전 클러스터,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전체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는 K8과 그랜저
그렇다면 그랜저는 어떤 옵션 패키지를 가지고 있을까? 이름만 현대차식 작명법이 적용되었고 전체적인 구성은 K8과 상당히 비슷하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현대 스마트 센스로, 클러스터와 엠비언트 램프 등이 적용된 플래티넘, 디자인 향상의 디자인 플러스 등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전면 유리의 김 서림을 감지하는 오토 디포그는 그랜저는 하위 트림에도 기본 적용된 반면에, K8은 옵션으로 추가해야 한다. 또한 과거에 많이 등장했던 ‘이 옵션을 추가해야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그랜저에선 많이 없어진 반면에 K8은 내비게이션팩을 선택해야 드라이브 와이즈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 점 등 여전히 옵션질이라 불리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K8의 상황이다.

하지만 단독 옵션이
더 많은 그랜저
이러한 차이점은 단독 옵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K8의 단독 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두 가지뿐이다. 그러나 그랜저는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헤드업 디스플레이, 엔진 사양에 따른 18, 19인치 휠 선택과 같은 단독 옵션이 K8보다 많다.

K8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려면 오토 디포그, 빌트인 캠 등과 같은 다른 옵션들도 같이 추가해야 하고 그랜저보다 60만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빌트인 캠만 추가하고 싶어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오토 디포그와 같은 기능을 같이 장착해야 한다. 또한 단순히 휠의 인치를 키우고 싶어도 K8은 스타일이라는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신차임을 감안해도
가격 차이가 꽤 발생한다
이로 인해 K8과 그랜저의 가격 차이는 꽤 발생하게 된다. 특히 흔히 깡통 트림이라고 부르는 기본 트림은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지만, 여러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K8이 신차임을 감안해도 꽤 큰 금액이다.

K8의 가격은 2.5 가솔린 3,279만 원에서 3,868만 원, 3.5 가솔린 3,618만 원부터 4,526만 원, 3.5 LPG 3,220만 원부터 3,659만 원이다. 최고 트림에 모든 선택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5,041만 원이다. 그랜저는 2.5 가솔린 3,294만 원부터 4,108만 원, 3.3 가솔린 3,578만 원부터 4,349만 원, 3.0 LPG 3,328만 원부터 3,716만 원이다. 그랜저 풀옵션의 가격은 4,673만 원으로 K8이 그랜저보다 368만 원 더 비싸다.

소비자들은 K8의 옵션질을
지적하고 있다
K8의 옵션 패키지와 가격을 본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옵션질 너무 심하다”, “기아 진짜 교묘하게 패키지로 묶어서 잘 섞어놨네”, “아무리 신차라고 해도 그랜저보다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이제 옵션질 좀 그만 봤으면 좋겠다” 등 기아 옵션 정책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더불어 “이래놓고 무슨 그랜저를 잡겠다고 떠드는 것이지?”, “역시 기아는 서자구나”, “어쩔 수 없이 현대차보다 아래인 기아다”, “그랜저와 급차이를 이렇게 두는구나” 등 형인 현대차보다 애매한 정책을 통해 차이를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엔진 논란에 이어 옵션질 논란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
K8은 현재 사전계약만 진행했을 뿐이지 정식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스마트스트림 엔진 논란에 이어 이런 옵션질 논란까지 발생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K8의 상황이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지 않게 빠르게 개선을 해야 하는 기아다.

하지만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달성하며 큰 문제 없다고 외치고 있는 K8이다. 최근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하면 판매량까지 좋다는 공식이 계속 맞아들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K8은 어떤 판매량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