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그랜저를 잡기 위해 디자인 변경은 물론, 크기까지 키웠고, 심지어 이름까지 바꾼 K8이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며 18,015대의 계약 건수를 이끌어 냈다. 이로 인해 “K8이 그랜저보다 나은 것 같다”와 같은 반응까지 나오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K8이다.

하지만 그 기쁨은 정말로 잠깐뿐이었다. 승승장구하는 K8 앞에 신형 그랜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과거의 부진했던 K7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소비자들 또한 술렁이기 시작했다. 과연 신형 그랜저에 대한 어떤 소식이 전해진 것일까? 오늘은 현대차가 전달한 신형 그랜저 소식과 이 상황이 K8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각종 기록들을 갈아 치운
K8의 사전계약 대수
K8이 정식 출시 이전에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예열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예열에서 멈추지 않았고 팔팔 끓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8,015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 기록은 기아의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K5의 7,003대를 훌쩍 넘긴 수치다.

특히 기존 모델이었던 K7의 2020년 한해 판매량이 41,046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수준의 대수를 하루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로 인해 좋은 시작을 보인 K8과 걱정거리를 덜어버린 기아의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호평의 연속이었다
이런 상황을 지켜봤던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호평의 연속이었다. “K8의 디자인이 그랜저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K8이 잘 팔릴 것으로 본다”, “K8이 그랜저 이길 것 같은데?”, “크기까지 커졌다니 더 끌린다” 등 디자인 공개 당시에도 K8에 대한 호평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와 K8이 저렇게나 사전계약이 많이 됐구나, 그랜저 진짜 잡겠는데?”, “잡는다 잡는다 하더니 말만 한 게 아니구나”, “대박이다, K8 응원한다”, “디자인이 괜찮으니까 바로 지르는 사람들이 많구나” 등 사전계약 대수에 대한 반응도 호평 연속이었다.

플래그십 세단으로 복귀하며
옛 명성을 되찾는 신형 그랜저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높은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K8 앞에 최신 소식 하나가 날아왔다. 바로 2022년에 등장 예정인 신형 그랜저에 대한 소식이었다. 그랜저가 플래그십 세단으로 복귀하여 옛날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미 플래그십 세단인데, 무슨 소리냐?”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랜저는 다른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세단보단 부족한 면이 많고 크기 또한 작다. 또한 제네시스의 G80과 그랜저가 차급 및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수입차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을 막기 위함도 존재한다.

과거엔 플래그십 세단이었지만
단종된 모델들로 인해
그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그랜저의 플래그십 세단 포지션 복귀는 그리 어색하지 않다. 이미 플래그십 세단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흔히 부르는 각그랜저 시절에 ‘부의 상징’, ‘성공의 상징’이라는 칭호까지 붙으며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다이너스티, 제네시스, 아슬란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특히 아슬란은 어중간한 크기, 어중간한 사양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었고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단종되는 굴욕을 보였다. 이런 불상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오랜 역사로 인한 이름값과 압도적인 판매량을 가지고 있는 그랜저를 다시 플래그십 세단으로 앉히는 것이다.

그랜저가 플래그십 세단 복귀
다양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랜저가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양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랜저가 플래그십 세단으로 올라가게 되면 쏘나타와 그랜저 사이에 공백이 생기게 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라는 질문이 많았다.

이에 대한 예측으로 또 다른 모델의 등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랜저의 크기가 전장이 5m를 넘길 예정이라 그 사이에 새로운 준대형 세단을 현대차가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직 다양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 K7의 상황과
상당히 비슷한 전개다
이 소식을 접한 K8은 눈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높은 사전계약 건수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등장한 그랜저 소식에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K7 시절에 이런 상황과 비슷한 상황을 이미 겪었기 때문에 더 답답하기만 하다.

2019년 6월에 K7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준대형 세단 답지 않게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주춤하던 그랜저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서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이후 성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좋았던 시작과는 달리
저조한 판매량을 보일 수도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K7은 2019년 7월 판매량에서 3,846대를 판매했던 그랜저를 압도했다. 7,245대를 판매한 것이다. 이후 8월에도 K7은 6,095대, 그랜저는 4,361대였고, 9월엔 K7이 6,142대, 그랜저가 3,653대였다.

현재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전계약 단계에서 대박이 나면서 좋은 시작을 보였던 K8이 그랜저를 압도할 것처럼 보였지만, 신형 그랜저의 소식 하나가 전해지자마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은 좋은 판매량을 보이더라도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바로 그 자리를 빼앗기며 저조한 판매량으로 돌아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세단 라인업을 구축하는 현대차그룹
K8에 어떤 미래가 찾아올까?
현대차그룹은 신형 그랜저를 플래그십 세단으로 올리면서 그 사이를 새로운 모델을 등장시켜서 준중형 세단부터 플래그십 세단까지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이탈까지 막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셈이다.

하지만 기아는 골치가 아프기만 하다. 신형 그랜저의 소식으로 인해 마치 K8이 시한부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연 K8 앞에 어떤 미래가 찾아올까? 이런 시련을 다 극복한다면 정말 좋은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