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지난해 폭스바겐은 제타를 아반떼와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한 가격에 출시해 화제가 되었다. 그런 탓에 한정 물량에 대해 계약을 한 결과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 외에도 티구안 역시 발품을 잘 팔아 할인받으면 투싼 중상위 가격대에 구입이 가능하며, 아테온은 기본적으로 천만원 가량의 할인을 제공하고, 발품을 더 팔면 추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에는 전기 SUV 모델인 ID.4가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으며, 26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며, 국내에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경쟁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국내 출시 시 아이오닉 5보다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용 플랫폼
MEB 사용
ID.4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이름을 적용한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2019년에 최초 공개되었지만 본격적인 생산은 26일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의 전용 플랫폼인 MEB를 활용했다. 사실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상당한데, 아직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가 몇 안 된다. 그리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으며,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히는 데도 유리하다.

차급은 C세그먼트급으로 아이오닉 5와 동급이다. 크기는 전장 4,585mm, 전폭 1,832mm, 전고 1,636mm, 휠베이스 2,766mm이다. 아이오닉 5보다 전장과 전폭이 작지만 전고와 지상고가 더 높아 험지 주행성은 이쪽이 조금 더 유리하다. 휠베이스는 234mm 작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내가 작은 편도 아니다.

201마력의 출력, 82kWh 배터리
125kW 급속 충전 지원
ID.4는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후륜축에 장착된다. 추후 총 302마력을 발휘하는 AWD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5보다 모터 출력은 약간 낮은 편이다. 제로백은 후륜구동 8.5초, AWD 6.2초로 아이오닉 5보다 느리다.

배터리 팩은 12개 모듈에 288개의 파우치 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차체 바닥에 위치해 있어 무게중심이 낮다. 용량은 82kWh로 아이오닉 5보다 용량이 크다. 1회 충전 시 최대 항속 거리는 후륜구동, WLTP 기준으로 522km이다. 국내 기준으로 인증될 시 400km 대 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가 후륜구동, WLTP 기준 430km이다.

ID.4는 125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5~80%까지 3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의 350kW 초급속 충전보다는 느리지만 기존 전기차보다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가정용 충전기를 활용할 경우 7시간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ID.4에 장착된
주요 옵션들
ID.4에 장착된 옵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 계기판은 5.3인치의 크기로 다른 차들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편이다. 크기가 작은 만큼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최대한 간결하게 정보를 표시한다. 폭스바겐은 이를 ID.콕핏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이하게 계기판 오른쪽에 변속 레버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전조등을 켜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레버를 돌려 변속한다. 주차는 벤츠처럼 레버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0치 크기를 가지며, 운전자를 향해 약간 기울어져 있다. 표준 내비게이션 시스템, 텔레매틱스, 엔터테인먼트,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차량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 옵션에 따라 12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공조 조절과 음량 조절, 메뉴 버튼 등 최소한으로만 존재해 깔끔함을 보여주고 있다.

옵션 사양으로 적용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자신이 가야 할 곳을 화살표로 명확하게 표시함으로써 길 안내를 돕는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다기능 컨트롤러는 터치로 작동된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컨트롤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헬로 ID”로 호출할 수 있으며, 일상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추워”라고 하면 알아서 실내 온도를 높여준다. 휴대폰에 존재하는 시리나 빅스비랑 작동 방식이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라이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ID.4애는 30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적용되어 있다. IQ.라이트라는 헤드 램프는 조명모듈이 11개의 개별 LED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작동하며,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스스로 헤드라이트가 깜빡이는 웰컴 기능을 지원한다. 테일램프는 기다란 LED 한 가닥과 큐브 형태의 LED 램프가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방향지시등은 시퀸셜 기능을 지원한다.

IQ.드라이브라고 불리는 ADAS 시스템은 전방 충돌 보조, 후측방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다이내믹 로드 사인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ID.4의 가격
아이오닉 5보다 저렴할 수도
ID.4의 미국 시판 가격은 3만 9,995달러(한화 4,537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5의 미국 시판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아직까지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국내 시판 가격이 5,200만 원부터라는 점을 살펴보면 아이오닉 5도 비슷한 가격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즉 폭스바겐 코리아가 내년에 ID.4를 국내에 출시하게 되면 아이오닉 5와 비슷하게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폭스바겐 코리아가 처음으로 내놓는 전기차인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이오닉 5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을 수도 있다.

ID.4의 미국 시판 가격이 공개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비슷한 가격이면 ID.4를 사야지”, “주행거리가 이렇게 차이 나는데 더 볼 것도 없다”, “역시 폭스바겐 기술력은 인정한다”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