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그랜저에 대항하기 위해 기아차는 이름까지 모두 바꾼 K8을 출시하고 현재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초반 인기는 꽤 좋은 편인데, 첫날에만 1만 8,015대가 계약되었다. 기아차 세단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기존까지는 그랜저가 압도적으로 대세였지만, K8이 대폭 향상된 상품성을 무기로 나온 탓에 K8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꽤 늘었다. K8의 가격을 살펴보면 기본 모델은 그랜저보다 비싸지만 풀옵션으로 가면 K8이 더 비싸진다. 합리적인 기준에서 K8을 가성비 높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2.5 가솔린 모델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합리적인 가격 기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는 만큼 2가지 선택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옵션을 채운 선택지다. 극도의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이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가장 먼저 제일 낮은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을 선택한다. 해당 트림의 가격은 3,279만 원이다. 선택 품목으로 파노라마 선루프를 제외하고 선택한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안전성을 대폭 높여주며, 한 번이라도 작동해 사고를 피하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가 줄어들면 옵션 값 이상의 가치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 옵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118만 원이다.

스타일은 외관과 내장을 고급화하는 것으로, 중형급 이하 모델이라면 선택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K8은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대형 세단인 만큼 스타일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기본 17인치 휠은 차 크기에 비해 작아 보인다는 느낌이 강하다. 스타일을 선택하면 18인치 휠로 업그레이드되며, 그 외 시퀸셜 방향지시등,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가 추가된다. 실내에는 고급 우드그레인 내장재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된다. 가격은 98만 원이다.

내비게이션 팩 역시 순정 내비게이션의 발달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사실상 필수 옵션으로 취급받고 있다. 특히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추가되며, 중앙 디스플레이와 통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변경된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내비게이션이 빠지는 것은 물론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사이 빈 공간이 굉장히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가격은 147만 원이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선택률도 높고 중고 판매 시 가치를 인정받는 옵션이지만 소비자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사양이며, 모든 트림에서 옵션 사양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넣지 않았다. 만약 파노라마 선루프를 넣는다면 108만 원을 추가하면 된다. 그랜저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선택할 경우 옵션 가격은 총 363만 원이며, 기본가격과 더한 총 차량 가격은 3,642만 원이다. 취등록세 277만 원을 더하면 3,919만 원이다. 4천만 원 안쪽으로 들어왔다.

두 번째 선택지는 고급스러움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 그런 만큼 가격은 첫 번째보다 높으며, 견해에 따라 가성비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최상위 시그니처를 선택한다. 노블레스에 옵션 많이 선택하는 것보다 시그니처로 올라가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다. 시그니처에만 존재하는 옵션이 몇 가지 있기 때문이다.

선택 품목으로는 드라이브 와이즈와 컴포트, 스타일 3개를 선택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앞과 동일하지만 그중 시그니처 트림에 기본으로 포함된 사양이 빠져있는 만큼 가격은 79만 원으로 줄었다.

컴포트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앞 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뒷좌석 통풍 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 탑승 시 편안함을 높여주는 사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급차라면 필요할 만한 사양들이다. 해당 옵션 가격은 108만 원이다.

스타일은 노블레스 라이트와는 달리 20인치 휠 업그레이드 옵션밖에 없으며, 가격도 29만 원으로 작다. 20인치로 커진 만큼 대형 세단에 더욱 어울리는 비율을 가지게 되었다. HUD 팩+스마트 커넥트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빌트인 캠, 디지털 키 등 그다지 중요성이 높지 않은 사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는 직접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리미엄 역시 중요성이 높지 않은 사양들로 구성되어 있어 제외했다.

이렇게 할 경우 시그니처 트림 3,868만 원에서 옵션가격 216만 원을 더해 4,084만 원이다. 취등록세 310만 원을 더하면 4,394만 원이다.

3.5 가솔린 모델
2.5 가솔린과 동일하게 선택
AWD는 취향에 따라 선택
3.5 가솔린을 선택하는 것부터가 일단 합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차 가격도 그렇지만 유지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3.5 가솔린을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과 옵션으로 구성해 보았다.

3.5 가솔린 모델은 2.5 가솔린 모델과 옵션 구성이 대체로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2.5 가솔린과 똑같이 트림과 선택품목을 선택하면 된다. 첫 번째 노블레스 라이트에 드라이브 와이즈, 스타일, 내비게이션 팩을 더한 가격은 4,001만 원이며, 취등록세 304만 원을 더하면 4,305만 원이 된다.

반면 그랜저의 경우 K8보다 배기량이 낮은 3.3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앞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에 플래티넘, 현대 스마트 센스 1을 선택하면 3,843만 원이며, 취등록세 292만 원을 더하면 4,135만 원이 된다. 가격은 그랜저가 싸지만 플랫폼과 크기, 상품성 등을 고려하면 K8이 돈을 더 주더라도 가성비가 더 높다.

두 번째 K8 시그니처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컴포트, 스타일을 더하고 3.5 가솔린 모델에는 노블레스 트림부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이것까지 선택한 차량 가격은 4,481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4,821만 원까지 올라온다.

3.5 LPG 모델
역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주행거리가 많다면 최고의 선택지
마지막으로 3.5 LPG 모델을 살펴보았다. LPG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구성이 다르게 되어 있다. 노블레스 라이트보다 낮은 프레스티지 트림이 존재하며, 노블레스 트림이 바로 위트림이 자 최상위 트림이다.

가성비 위주로 가려면 프레스티지 트림에 컴포트, 드라이브 와이즈+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식 룸미러+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18인치 휠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차량 가격은 3,564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3,835만 원이다. 2.5 가솔린 첫 번째 선택지보다 가성비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옵션 구성에 컴포트가 추가로 적용되어 있으며, 가격도 더 저렴하다.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노블레스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컨비니언스, 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선택할 경우 차량 가격은 4,091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4,402만 원이다.

나파가죽 시트가 없어 고급스러움은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그 외에는 2.5 가솔린의 두 번째 선택지와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가격 차이도 약 10만 원가량 더 비싼 수준이다. 게다가 LPG를 연료로 하는 만큼 연료비 절감 효과도 있어 LPG에 거부감이 없다면 이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배기량이 높은 만큼 자동차세는 2.5 모델보다 많이 나오지만 주행거리가 많다면 이조차 연료비로 상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