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예상치 못했던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를 필두로 콜로라도가 판매량 상승세를 타더니, 뒤이어 글래디에이터와 레인저와 같은 유명 수입 픽업트럭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더 많은 픽업트럭의 등장을 요구하며 선택지를 넓히고 싶어 한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을 노렸던 것일까? 오랜 기간 동안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싼타크루즈를 픽업트럭이 주가를 한참 올리고 있는 시기에 공개했다. 새로운 모델의 등장과 더불어 포니 픽업 이후 등장한 현대차의 픽업트럭이라는 점으로 인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대차가 공개한 싼타크루즈는 어떤 모습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2015년 콘셉트카 등장 이후
드디어 공개된 싼타크루즈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독특한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그동안의 현대차 모델 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픽업트럭이었다. 현대차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을 진행했고,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었다.

이후 2021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두꺼운 위장막을 덮어쓴 스파이샷만 돌아다녔고, “양산할 것이다”, “양산 안 할 것이다”와 같은 기사만 나올 뿐이었다. 이에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점점 사라져 갈 때쯤, 현대차가 싼타크루즈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투싼크루즈?
투싼과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
베일을 벗은 싼타크루즈의 디자인을 살펴봤다. 싼타크루즈의 디자인은 굉장히 익숙한 모습이다. 바로 투싼과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싼타크루즈의 전면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적용되었고, 보닛 위에 두 줄의 캐릭터 라인으로 볼륨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했다.

측면 디자인은 콘셉트카에서 보였던 실루엣이 그대로 옮겨져온 느낌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 디자인은 T 자를 양옆으로 눕혀놓은 듯한 디자인의 리어램프가 적용되었고, 트렁크 도어와 하단 범퍼 사이에 ‘SANTA CRUZ’라는 각인이 큼지막하게 박혀서 픽업트럭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싼타페 플랫폼, 모노코크 방식이
적용된 싼타크루즈
공개된 싼타크루즈는 콘셉트카 당시에 밝힌 투싼 플랫폼 기반이 아닌, 싼타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또한 전통적인 픽업트럭 방식인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이 아닌, 모노코크 방식을 채택하여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둔다.

모노코크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싼타크루즈가 정통 오프로드용 픽업트럭이 아닌, 도심형, 레저용 소형 픽업트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노코크 방식을 채택하여 다른 경쟁 픽업트럭 모델 대비 정숙성과 승차감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화 모델까지
추가 될 싼타크루즈
싼타크루즈는 파워 트레인도 투싼과 동일한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7단 DCT와 맞물려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더불어 전동화 모델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과거 루크 동커볼케 크레이이티브 책임자가 인터뷰에서 싼타크루즈가 전동화 모델도 추가될 것이라는 내용을 밝힌 적이 있었다. 더불어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전동화 모델이기 때문에 이에 발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전략 모델로
국내 출시는 미지수
싼타크루즈의 등장이 과연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우선 싼타크루즈는 북미 시장 전략 모델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국내 출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 모든 물량이 생산과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FTA 개정 협상으로 인해 국산 픽업 트럭의 미국 수출 관세가 2041년까지 연장되었다. 국내에서 생산 후 미국에 수출할 경우 관세 25%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진다.

만약 국내 출시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 상황을 한번 예상해봤다. 앞서 언급했듯이 콘셉트카 등장 당시와 현재의 국내 자동차 시장 추세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는 현대차도 국내 출시에 대한 의견을 계속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수입 픽업트럭이 계속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산 픽업트럭이 등장하고, 이 브랜드가 현대차라면 좋은 성적을 거둘 확률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좋고, 구매 이후 애프터 서비스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대로 해외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싼타크루즈는 풀 사이즈 픽업트럭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픽업트럭의 수요가 많은 북미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경쟁 모델들이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니언, 토요타 타코마와 같은 쟁쟁한 모델들이 있기 때문에 독보적인 입지를 가질 확률은 낮아진다. 하지만 전동화 모델과 독특한 디자인, 높아진 현대차의 입지 등으로 빈틈을 파고드는 모습은 충분히 보여줄 것이다.

국내 도입 요구가 쏟아지는 중
현대차는 어떤 선택을 할까?
현대차가 공개한 싼타크루즈의 티저 이미지를 본 많은 소비자들은 “국내에도 제발 출시해라”, “싼타크루즈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산다”, “솔직히 지금 상황이면 국내 출시 고려할만하지 않나?”, “내수 차별 말고 국내 출시” 등 국내 출시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픽업트럭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고, 해외 시장에선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과연 현대차는 어떤 선택을 할까? 또한 항상 이런 문제 발생 시, 노조와의 문제까지도 이어지기 때문에 현대차는 명확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