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자동차 시장은 눈 깜짝할 새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엔 내연기관의 몰락과 전동화 모델의 급성장과 시기가 겹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발전이 결함, 품질 문제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과거의 모델들을 회상하곤 한다.

특히 국산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였기 때문에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이 와중에 수많은 모델이 출시했고, 수많은 모델이 단종되었다. 특히 그중 전설, 명차라 불리며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모델들이 있다. 오늘 이 시간엔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전설로 남은 그 시절 국산차들을 총정리해봤다.

첫 독자 생산 모델
현대 포니
수많은 국산차들 중, 포니는 빼놓을 수 없다. 포니는 1975년에 등장한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이자 국산차 최초의 독자 생산 모델이다. 포니 출시 이전엔 모두 해외 브랜드의 모델을 라이선스 생산 방식으로 들여온 것들이었다. 포니는 포드와의 기술 제휴를 마치고 미쓰비시로부터 기술 제휴를 받은 뒤 처음 등장시킨 모델이다.

디자인은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에게 의뢰하여 받은 디자인을 스킨 체인지 하여 설계했다. 특히 출시 후 당시 자동차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고, 이후 꾸준하게 그 판매량을 이어갔다. 최근 등장한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포니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중형차의 판도를 바꾼
현대 2세대 쏘나타
국산차 중 기념비적인 모델 리스트에 항상 꼽히는 모델은 바로 쏘나타다. 그중 1988년에 출시한 2세대 쏘나타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쏘나타라는 이름값과 국민차라는 칭호가 붙게 한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쏘나타는 현재 모습과는 다른 고급 중형차 이미지가 강했다. 더불어 그 시절 최고의 엔진과 전륜구동으로 개선하면서 판매 돌풍을 일으켰고, 기아의 콩코드와 대우차의 로얄 프린스와 같은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며 엄청난 입지를 다졌다.

국산 스포츠카의 자존심
현대 티뷰론
현대차의 티뷰론은 국산 스포츠카의 자존심이라 불린다. 1996년에 출시되었고 스쿠프의 후속 모델이었고, 아반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티뷰론의 엔진은 이후 투스카니에게도 장착된 베타 엔진이 탑재되었고 출력비가 높았기 때문에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티뷰론은 국내 튜닝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 티뷰론을 몰고 있었던 사람들, 혹은 이후 저렴하게 티뷰론을 구매한 사람들 모두 튜닝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뽐냈다. 이후 투스카니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는 1987년에 출시된 기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소형차 모델이었다. 기아에서 판매했던 모든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만큼 기아에겐 소중한 모델일 수밖에 없다. 특히 프라이드는 포드, 마쓰다, 기아의 3사가 합작해서 만들어진 차량으로도 유명하다.

프라이드는 주력 모델인 5도어 해치백뿐만 아니라 3도어 승용차, 3도어 밴, 4도어 세단, 5도어 왜건까지 등장하며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았다. 특히 프라이드는 작은 차체이지만 잔고장이 없는 단단한 모델로 호평받았다. 현재에도 길거리에서 간간이 볼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비운의 스포츠카
기아 엘란
비운의 스포츠카 기아 엘란도 빼놓을 수 없다. 엘란은 국내 시장에 스포츠카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기아가 당시 경영난으로 인해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하자 영국의 로터스로부터 로터스 엘란의 생산 라인 및 설계를 인수하여 국내 시장용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당시 유행하던 유려한 스포츠카의 디자인, 강력한 성능, 탄탄한 만듦새로 인해 좋은 모델로 꼽혔지만, 당시 2,750만 원이라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앞서 소개했던 티뷰론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티뷰론에 쏠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쓸쓸한 단종을 맞이했던 엘란이다.

국민차를 꿈꿨던
대우 르망
오펠이 개발하고 대우 부평 공장,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여 폰티악이 북미에 판매했던 대우 르망은 이러한 관계로 인해 대우의 고유 모델은 아니었지만, 대우의 중요한 모델 중 항상 언급되는 모델이다.

특유의 단단한 강성과 균형 잡힌 하체 밸런스로 인해 고속 주행, 코너 주행 시 안정감을 보여주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 가지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르망 이름셔라는 튜닝 모델이 국내 시장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공도 깡패라 불리며 엄청난 주행 성능을 보였지만 1년 만에 단종되고 말았다.

첫 고유 모델
대우 에스페로
대우 에스페로는 1986년에 등장한 대우가 자체 개발한 첫 고유 모델이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던 현대 쏘나타를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인 그루포 베르토네가 디자인을 맡아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스페로는 꾸준한 인기를 보였지만 쏘나타에겐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1997년에 누비라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며 단종을 맞이했다. 그러나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언급하는 명차 리스트에 항상 꼽혔던 에스페로다.

오랜 명맥을 이어가는
모델들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전설, 명차라고 불리는 모델들이 존재한다. 과거에 대한 미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최근 출시한 모델들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모델들이 계속 언급되는 게 아닌가 싶다.

기술이 발전한 만큼 더욱 완벽한 모델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결함이 발생하며 부작용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브랜드들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하여 최근 출시한 모델들도 미래에 전설로 남길 바란다. 특히 이런 오랜 명맥을 이어가는 모델들이 많아져야 국산차에 대한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