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테슬라는 대체 언제까지 일인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테슬라를 잡을 브랜드는 어디일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 자동차 시장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질문이다. 많은 경쟁 모델들이 등장했지만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여전히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과 현대기아차 등의 유명 내연기관 브랜드들이 자본력과 생산력, 브랜드 이름값을 앞세워 테슬라를 잡을 브랜드 리스트에 선두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리스트 속에서 굉장히 낯선 브랜드 하나가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비안이다. 특히 리비안은 미국의 유명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액수를 투자하며 그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체 리비안이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를 위협한다고 했을까?

아마존과 포드가
투자한 제2의 테슬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리비안이 어떤 브랜드인지 살펴보자. 2009년에 설립된 미국의 기업으로, MIT 출신 엔지니어인 R.J. 스캐린지가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아마존, 포드 등 미국 유명 기업이 리비안에 투자하면서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린다. 특히 아마존은 전기 배달 트럭을 리비안에게 맡겼을 정도로 거액의 투자사다.

또한 포드는 리비안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전기 신차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다른 투자사로는 블랙록, 피델리티, T. 로우 프라이스 등이 있다. 거대 기업들이 거액의 투자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R1T, R1S 두 가지 모델이
등장을 앞두고 있다
리비안은 R1T와 R1S라는 두 가지 모델을 제작하고 있으며 곧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R1T는 전기 픽업트럭이고, R1S는 전기 SUV다. 두 모델 모두 2018년 LA 모터쇼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파워 트레인은 100kWh, 135kWh, 180kWh의 배터리 팩이 적용되어 각각 402, 754, 700마력과 560Nm, 1,12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마치 만화 캐릭터 같은 헤드 램프와 더불어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작년 말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고, 6월부터 고객 인도 시작할 예정이다.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는 리비안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를 잡을 기대주로 리비안을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테슬라와 정반대되는 행보다. 테슬라는 급진적인 정책을 펼쳤고, 현재도 이 정책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런 정책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둔 원동력이 되었지만, 반대로 사기꾼이라고 불릴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을 보이는 세력도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리비안은 급진적인 테슬라와 다르게 차근차근 성장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양산 시스템과 더불어 기업 공개, 합병을 통한 성장에서도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으로 실패 확률을 계속 줄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와는 다른
모델 라인업 정책
두 번째는 테슬라와는 다른 모델 라인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는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기존 내연기관 브랜드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세단, SUV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리비안은 테슬라와 다르게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한 SUV 라인업 정책일 펼치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75%의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픽업트럭과 SUV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동향을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리비안이다. 테슬라도 사이버 트럭을 내놓는다고 했지만 아직 아무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리비안이 미국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테슬라를 뛰어넘는
보증 정책
세 번째는 테슬라를 뛰어넘는 보증 정책을 펼치고 있는 리비안이다. 현지 기준으로 테슬라의 범퍼 투 범퍼 보증은 4년에 5만 마일을 보증한다. 하지만 리비안은 이것보다 더 많은 5년에 6만 마일을 보증하며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

리비안은 배터리 보증 또한 8년 또는 175,000마일까지 보증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테슬라는 기간은 8년으로 동일하지만, 주행 거리가 모델 S와 X는 150,000마일, 모델 3와 Y는 120,000마일로 리비안보다 부족하다. 드라이브 트레인 구성에 대한 보증 또한 배터리 보증과 두 브랜드 모두 동일하여 리비안이 더욱 앞서고 있다.

“신선한 돌풍이
반갑다”
제2의 테슬라를 넘어 테슬라를 잡을 브랜드로 리비안이 꼽힌 것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신선한 돌풍이 반갑다”, “경쟁은 언제나 필요한 법, 리비안이 테슬라를 넘길 바란다”, “테슬라 문제 많았는데 새로운 전기차 등장이 기대된다”, “아마존, 포드가 투자한 회사니까 기대된다” 등 리비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대로 “저 헤드 램프는 굉장히 이질감이 든다”, “너무 만화 캐릭터처럼 자동차를 만들어 놨다”, “나는 저 디자인 참신하고 좋다”, “전기차다워서 굉장히 귀여운 디자인이다” 등 리비안 모델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진하게 갈리고 있는 반응이다.

전기 픽업트럭, SUV에 대한
수요가 있는 국내 시장
그렇다면 리비안이 국내 시장에 도입되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예측해봤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전기차들은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의 전기차만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선택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시장에서 SUV와 픽업트럭에 대한 인기가 뜨겁기 때문에 전기 픽업트럭, 전기 SUV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리비안의 모델로 소비자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일 것이다
리비안은 6월부터 한화로 약 8,570만 원의 R1T 론치 에디션을 판매한다. 이 가격 그대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면 소량의 보조금은 받을 수 있겠으나, 9,000만 원 가까운 가격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가격이기 때문이다.

만약 리비안이 국내 시장에 적절한 가격 정책을 펼친다면, 새로운 모델에 대한 신선함과 가격의 이점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선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리비안의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에서 과연 국내 시장엔 출시할 수 있을지, 출시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