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와 비교하면 작은 시장이지만 국내에도 올드카를 좋아하고 수집하는 마니아들이 있다. 최소 20년 전 차량부터 길게는 40년 전 차량까지 포함하는 올드카, 클래식카 세계는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오래된 차라고 다 저렴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중고차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올드카들을 살펴보면 억 소리 나는 차들을 볼 수 있다. 과연 올드카들은 가격이 얼마 정도 하는지 살펴보자.


1983년식
포니 2 4,500만 원
주행거리 55,000km인 83년식 포니 2는 4,500만 원에 매물이 올라왔다. 추억의 자동차 포니는 쏘나타 보다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가격이 비싼 올드 카들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희소가치가 올라가 차를 구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는 경우이며 두 번째는 워낙 인기가 많은 올드카라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더 올라간다. 물론 관리가 잘 된 차량일 경우에 말이다.


1995년식
쌍용 칼리스타 6,500만 원
92년도 쌍용자동차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가 되었던 칼리스타는 원래 영국의 자동차 업체인 팬더 웨스트윈즈(Panther Westwinds)에서 제작한 리마(Lima) 라는 차량이 본래 모델이다. 쌍용자동차는 92년도부터 칼리스타를 소량 생산하였다. 물론 3300~380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 때문에 많은 판매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95년식 모델이 중고차로 등록되어있으며 가격은 6,500만 원이다. 95년 당시 신차가격의 약 두 배가 돼버린 셈이다.

칼리스타는 당시 쌍용이 가지고 있었던 2.0 L 엔진과 V6 3.0 포드 엔진을 사용하였고 100% 수제 조립식 알루미늄 보디에 3.0 모델은 208km/h의 최고 속도와 8.4초라는 제로백을 가진 괜찮은 성능을 가진 차량이었다.


1970년식
벤츠 W108 280SEL 5,500만 원
무려 50년이 다 되어가는 벤츠 클래식카가 중고매물로 등장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5,500만 원이다. W108은 현행 S 클래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클래식카 마니아라면 소장 가치가 충분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W108 280 SEL은, V6 3.5L와 V8 4.5L로 나뉘며 국내 중고차 시장에 등록된 매물은 V6 3.5L 모델이다. W108은 1965년부터 1972년까지 총 364,699대가 생산되었다.


1994년식
재규어 XJS 쿠페 7,200만 원
1992년~96년 사이에 판매된 재규어 XJS 쿠페는 재규어에서 생산한 그랜드 투어러 쿠페다. V12 5,992CC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쿠페였던 XJS는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전 세계에 총 774대가 판매된 희귀한 차량으로 국내에 매물이 등록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격은 7,200만 원이다. 클래식카 마니아라면 소장용으로 눈독 들일 수 있는 차량이 되겠다.


1971년식
포드 머스탱 마하 1 1억 원
1억 원을 넘기는 머스탱이 등장하였다. 주인공은 바로 1971년식 머스탱 마하 1 모델이다. 6~70년대 미제 머슬카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머스탱 마하 1은 5.8L 대배기량 V8 엔진을 장착하여 국내에 단 1대만 존재하는 매물이라고 명시되어있다.


1996년식
포르쉐 993 카레라 1억 1,500만 원
마지막 공랭식 911인 993 카레라 모델은 국내에 소수가 존재한다. 중고차 사이트에 등록된 993 매물을 살펴보면 주행거리가 11만 킬로인 96년식 차량이 1억 1,500만 원, 6만 킬로 94년식 차량이 8,300만 원으로 형성되어있다. 후속 모델은 996이 시장에서 실패한 포르쉐로 기억되고 있어 993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979년식 국내 단 1대
기아 브리사 K303 1억 5,000만 원
올드 카 시장의 최고가는 기아 브리사가 차지했다. 가격은 무려 1억 5,000만 원으로 웬만한 중고 포르쉐 911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주행거리는 무려 9,000km로 새 차 상태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를 해온 차량이라고 한다. 완벽하게 복원이 이루어져 소장용 차량으로 충분하며 국내에 단 한대 정식 등록되어 있는 유일한 차량이라고 한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운전했던 차량도 바로 기아 브리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