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동차 수집가들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차량과 희소가치가 높은 ‘한정판’에 열광한다. 한정판 자동차는 길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차량들과 차별화되어 희소가치가 높고, 상징성을 의미해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자부심이 되기도 한다.

제조사들도 그런 0.01%의 고객들을 위해 맞춤 제작이나 한정 생산 차량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명차 제조사는 ‘코치 빌더 (Coachbuilder)’라고 불리는 수제작 자동차 제작 시스템을 갖춰, 일반인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0.01%의 한정판 자동차를 만든다. 한정판 차량의 가격은 희소가치로 인해 낮게는 수 십억 원부터 수 백억 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다.


W 모터스
라이칸 하이퍼스포트
(7대 한정 생산)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던 하이퍼카다. 하이퍼스포트를 만든 W 모터스는 에미레이트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로 독일의 ‘마그나 슈타이어’ 가 차량을 설계하고 이탈리아의 코치빌더인 ‘카로체리아 비오티’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하이퍼스포트는 포르쉐가 만들고 튜너인 RUF 가 튜닝한 750마력의 3.8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0-100km/h는 2.8초를 기록했고, 0-200km/h는 9.4초가 소요된다. 차량의 최고 시속은 385km/h를 발휘한다. 여기에 제동을 위한 15인치 6P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앞, 뒤 각각 255/35 ZR 19, 335/30 ZR 20 인치의 휠과 타이어를 장착했다.

차량의 실내는 호화로움 그 자체다. 센터패시아는 탄소섬유로 제작했고, 실내 가죽 시트는 금을 이용해 마무리했다. 라이칸 하이퍼 스포트의 가격은 한화로 약 38억 원 정도에 판매되었는데, 중국에서는 각종 세금을 더해 약 115억 원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현재까지 단 7대의 차량만이 생산, 판매되었다.


페라리
F60 아메리카
(10대 한정 생산)

페라리의 ‘F60 아메리카’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미국 시장을 위해 제작된 한정판 차량이다. 페라리가 미국에 진출한지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로 총 10대의 차량이 미국 시장을 위해 제작, 판매되었다.

F60 아메리카는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F12 베를리네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외관에는 차량의 전면부터 이어지는 전용 데칼을 적용했고, 다운포스에 영향을 주는 공기 흡입구를 확대 적용했다. 실내에는 독특하게 붉은색의 운전석 시트와 검은색의 조수석 시트를 적용했으며, 전복 시 보호를 위한 F60 전용 롤케이지도 추가했다.

미국 시장을 위한 한정판 모델임을 의미하기 위해 센터 터널에는 60주년 배지를 부착했고 시트에는 미국 국기를 상징하는 패턴을 넣어 상징성을 부여했다. F60 아메리카의 가격은 320만 달러, 한화로 약 34억 원에 판매되었다.


페라리
SP38
(1대 한정 생산)

SP38은 페라리의 ‘원-오프 (One-off)’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모델이다. 원-오프 프로그램은 페라리 고객의 요청에 따라 차량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세상에서 단 한대뿐인 페라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제작된다.

SP38은 기존 페라리 488GT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67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V8 3.9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외관은 1987년 등장한 페라리의 F40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후면에 보디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와 엔진 커버를 달았다.

SP38은 단 한대의 차량이 만들어진 차량인 만큼 그 희소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 차량의 예상 가격은 약 230~91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9~116억 원 수준이다. SP38의 기반인 488GTB의 시작 가격이 약 3억 8,300만 원인 것을 생각하면, SP38의 가치는 최대 30배 이상 높은 것이다.


롤스로이스
스웹테일
(1대 한정 생산)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롤스로이스도 코치빌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단 한대의 특별한 자동차를 제작했다. 2017년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된 ‘스웹테일 (Sweptail)’은 롤스로이스가 4년간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제작한 차량으로 전 세계에 단 한 대만이 생산되었다.

차량은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기반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과 실내 소재, 색상을 갖추고 있다. 차량의 후면은 기존 팬텀 쿠페와 다르게 2인승으로 개조했으며, 요트에서 보이는 최고급 나무 소재를 적용해 호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롤스로이스 스웹테일의 가격은 희소가치로 인해 책정되지 않았지만 약 1,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는 약 142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페라리
몬자 SP1 / SP2
(생산 대수 비공개)

몬자(Monza) SP1 / SP2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나타내는 페라리의 첫 번째 아이코나 (Icona) 모델이다. 두 차량은 1950년대의 고전적인 ‘750 몬자’, ‘860몬자’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2018년 진행된 페라리의 ‘캐피탈 마켓 데이’ 행사에서 공개되었다.

SP1 / SP2로 나뉘는 두 모델은 각각 1인승 모델과 2인승 모델로 제작되었으며, 극소수의 페라리 고객들과 수집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한정판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812 슈퍼패스트에 적용된 V12 6.2L 엔진의 성능을 높인 810마력의 엔진을 탑재했고,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CFRP) 재질을 사용해 중량을 줄였다.

차량의 무게는 SP1이 1,500kg, SP2가 이보다 20kg 무거우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주파하는데 시간에는 2.9초가 소요된다. 몬자 시리즈의 정확한 생산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가격도 극소수의 페라리 고객에게만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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