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요즘은 SUV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는 전통적으로 판매량 1위는 항상 세단이 차지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는 세단이 아닌 SUV인 싼타페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소형 SUV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경차는 판매량이 줄었고 소형차는 아예 단종되었다.

SUV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면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바로 ‘프레임 보디’와 ‘모노코크 보디’다. 이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뼈대에 따른 구분이며, 프레임 보디는 차체를 지탱하기 위한 별도의 프레임이 존재하며, 자동차가 처음 나올 때부터 적용된 방식이다. 반면 모노코크 보디는 하중을 견디는 구조물과 차체 역할을 하는 부분이 일체화된 것을 말한다. 서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두 차체는 정 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레임 보디와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한 국산차는 무엇이 있으며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현재 시판하고 있는 티볼리와 코란도를 제외하고 전통적으로 프레임 보디를 활용해 SUV를 만들어왔다. 플래그십 모델인 G4 렉스턴은 보디 온 프레임을 적용하여 차체 강성을 확보했으며 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렉스턴은 동급 SUV와 비교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쏘렌토의 중간 트림에서 모하비의 중간 트림 정도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최하위 모델에도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디어, 1열 통풍시트, LED 안개등과 코너링 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앰비언트 라이트, 220V 인버터 등 상당히 많은 옵션이 들어가 있다. 차후 4인승 고급 모델과 9인승 롱보디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모하비는 후륜 구동 기반 프레임 보디를 적용한 대형 SUV이다. 출시 당시 ‘7성급 호텔보다는 거친 바위산이 더 편안하다’라는 광고를 내세워 내구성을 강조했다. 고급 모델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피러스와 동일한 독자 엠블럼을 적용했으며, 국산차에서 유일하게 3.0리터 디젤엔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유로 6를 만족하는 엔진 탑재와 외부를 약간 변경한 페이스리프트를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9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가 출시된다. 올해 초 공개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적용했으며 K9에 버금가는 고급 사양들을 탑재한다고 한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지난해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지금도 주문하면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전륜구동 기반 대형 SUV이며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모노코크 프레임을 채택했다고 한다. 그 결과 국산 SUV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대형 SUV인 모하비보다 공차중량이 200kg 정도 가볍다.

2.2디젤 모델과 3.8 가솔린 엔진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자식 8단 자동변속기, 9.7인치 HUD, 2열 통풍시트, 후석 대화 모드, 후측방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현대자동차에서 독자 개발한 첫 SUV 모델이며 국산 최초로 모노코크 차체를 이용해 만든 SUV이다. EF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개발한 차다. 승용차 못지않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뽐내며 국내 SUV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휩쓸었으며 우수 산업디자인 대통령 상을 수상한 모델이다.

초기 모델은 현행 투싼 크기 정도로 작았으나 세대를 거듭하여 점점 커져 4세대에서는 4,770mm까지 커졌다. R-MDPS, 세계 최초로 안전 하차 보조 기능, 후석 승객 알림이 적용되었으며 능동 안전기술인 ADAS가 적용되었다. 국산 SUV 최초로 윈드 실드 타입 HUD가 적용되었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들어간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셀토스는 전륜구동 기반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한 소형 SUV이며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어 승차감을 높였다. 동급 최대 전장과 휠베이스, 풍부한 옵션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모델이다. 스포티지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 7월 3,335대를 판매해 3,435대를 판매한 티볼리를 거의 따라잡았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리터 디젤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동급 최초로 차로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OTA를 지원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지원, 전면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되었다.


프레임 보디의 장점

프레임 보디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강성으로 인해 내구성이 매우 튼튼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로드나 군용차에 적합하다. 또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시 상대적으로 손상 정도가 덜하다. 다만 이때에는 탑승객에게 많은 충격이 가기 때문에 사고 정도에 따라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프레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차체를 수리해서 다니는데 큰 문제는 없다.

무거운 하중을 견디거나 큰 견인력을 위해서는 단단한 프레임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트럭이나 버스 등 큰 차는 전부 프레임 보디를 사용한다. 대형 트레일러는 최대 70톤 정도까지 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프레임과 차체가 별도의 부품으로 되어 있어 중간에 흡음재 보강을 하기에 유리하다.

프레임 보디의 단점

프레임 보디의 가장 큰 단점은 튼튼한 프레임을 만들다 보면 차량 무게가 늘어나게 된다. 앞서 언급한 팰리세이드와 모하비의 무게 차이는 디젤 엔진 기준으로 팰리세이드가 200kg 더 가볍다. 무게가 무거운 만큼 연비가 하락한다.

또한 프레임과 차체를 따로 제작하여 생산 절차가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는 곧 제조 비용이 증가해 찻값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노코크 보디에 비해서 승차감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모노코크 보디의 장점

위에 언급된 프레임 보디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 모노코크 보디의 장점은 차체와 일체형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프레임 따로, 차체 따로 만들던 과정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따라서 프레임 보디 차량보다 생산 속도가 빨라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부품이 적기 때문에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어 파생 차종을 개발하기 쉽다. 모노코크 보디 SUV는 대부분 승용차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한 것이다. 쏘나타 플랫폼으로 싼타페와 쏘렌토(1세대 제외)를 개발했으며, G80 3세대 플랫폼으로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을 개발해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강철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카본 파이버 등 경량 소재를 활용할 수 있어 차를 가볍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가벼워진 만큼 주행 성능 면에서도 유리하며 연비 효율이 좋은 편이다.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하는 스포츠카에 적합한 플랫폼이다.

경량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무게 밸런스를 맞추기 용이하다. 실내 공간은 승객 보호를 위해 좀 더 단단한 강철 합금 등을 이용하고 그 외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보닛이나 트렁크 부분은 알루미늄 등으로 가볍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엔진으로 인해 무거워진 앞부분과 무게를 맞추기 위해 후면을 좀 더 보강해 무게 비율을 맞출 수 있다.

또한 모노코크 보디는 도심형 SUV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프레임 보디 SUV 만큼 튼튼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노코크 플랫폼의 두께는 비교적 얇은 편이며 얇아진 만큼 실내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면 충격을 차체 전체로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승차감이 좋은 장점이 있다.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레인지로버는 현행 모델부터 프레임에서 모노코크 차체로 플랫폼을 변경하여 승차감을 높였다.

모노코크 보디의 단점

완벽할 것 같은 모노코크 보디에도 단점이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차체가 쉽게 찌그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차체가 찌그러진 만큼 내부 승객은 충격을 덜 받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다. 프레임만 문제가 없다면 차체를 수리해서 운행할 수 있는 프레임 보디 SUV와는 달리 모노코크 SUV는 차체가 휘어지면 원상복구하기 어렵다.

차체가 충격을 잘 흡수하지만 이를 믿고 오프로드 등 험한 지형을 오래 주행할 경우 차체가 휘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모노코크 SUV는 대부분 제조사에서 오프로드 주행을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요즘은 첨단 장비가 차에 많이 내장되어 있다. 모노코크 SUV는 험로 주파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큰 충격으로 전자 장비가 이상이 생겨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프레임 차체와 모노코크 차체는 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이 서로 반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레임 차체는 튼튼한 대신 무겁고 승차감이 불편하고 모노코크 차체는 가볍고 승차감이 좋지만 프레임 차체보다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차를 운행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게 된다. 좀더 튼튼한 차, 오프로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프레임 SUV가 적합할 것이고, 일상적인 패밀리카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모노코크 SUV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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