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가정을 위해 항상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는 우리 아빠들도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드림카를 꿈꿔볼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멋진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가는 꿈을 꾸지만 대부분 아빠들의 드림카는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항상 패밀리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오늘은 패밀리카에서 벗어나 혼자 일탈을 즐길 수 있는 아빠들의 드림카를 꼽아 보았다.


패밀리카를 가장한 스포츠카
포르쉐 파나메라 GTS
이 정도의 차량은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가장이라면 아내의 눈치를 조금 덜 보면서 지를 수 있는 드림카 중 하나이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모든 아빠들이 꿈꾸는 드림카인데 뒷자리에 아이들을 무난하게 태울 수 있고 트렁크까지 있기 때문에 아내의 결재가 좀 더 수월하게 떨어질 수 있는 드림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포르쉐답게 성능은 아주 화끈하다. 4도에 세단 중 파나메라를 능가할 성능을 가진 차량은 없다고 보면 된다.


브랜드, 사운드, 감성 3박자
W218 벤츠 CLS 63 AMG
파나메라보다 살짝 단계를 낮춰보면 벤츠 W218 CLS 63 AMG를 예로 들 수도 있다. 4도어 쿠페형 세단의 원조인 CLS 2세대 모델인 W218은 디자인 완성도로는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는 CLS이다. 현재는 신형 모델이 나온 상태이므로 상태 좋은 중고 W218 63 AMG 모델은 아빠들에게 멋진 드림카가 되기에 충분하다.

AMG 특유의 끓어오르는 8기통 사운드와 벤츠의 브랜드 파워, 감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니 이 역시 아내의 결재 사인을 받는데 수월하다. 물론 뒷자리에 아이들도 편하게 태울 수 있다. 다만 기름값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물론 말 그대로 진정한 드림카를 얘기하자면 빨간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들을 예로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는 너무 갭이 큰 차량들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 드림카들을 모아보았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아빠의 드림카들이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구애받지 않고 즐기고 싶은 차량들을 살펴보자.


수동 미션 + 후륜구동 + 박서엔진
펀 드라이빙의 묘미
도요타 86
자동차 마니아를 자처하는 아빠들 치고 이니셜 d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명 두부집 차로 불리는 트레노 86의 후예인 현행 도요타 86은 개발 당시부터 펀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기 때문에 운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차량이다.

출력으로 즐기는 스포츠카가 아닌 코너에서 즐거운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주말 여유롭게 산길 드라이빙을 다녀오거나 서킷에서 드라이빙 스킬을 갈고닦고 싶은 아빠들에게 도요타 86은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상남자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닷지 첼린저 SRT 데몬
사실 가격대가 억이 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미국의 상남자 포스를 제대로 느끼려면 이만한 닷지도 없다. V8 6.2L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SRT 데몬의 출력은 852마력, 최대토크는 106.6kg/m이다. 제로백은 무려 2.3초로 웬만한 슈퍼카를 쌈 싸 먹는 어마어마한 가속력과 접지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살면서 한 번쯤은 마음에 품어볼 만한 아빠의 드림카로 충분하다.


한번쯤은 산길을
헤집어보고 싶다면
지프 랭글러
한번 더 미국차가 등장하였다. 바로 정통 오프로더 지프 랭글러이다. 국내에도 지프 마니아들이 있는데 주로 강원도의 산길오프로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프로드만이 주는 확실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주말에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리기 위해 지프 랭글러를 타고 강원도의 산길을 헤집으면서 캠핑을 다녀오는 것 역시 많은 아빠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랭글러의 대안?
중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오프로드 얘기가 나와서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도 추가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나오는 디스커버리 보다 예전의 이 각진 디스커버리가 더 각진 특유의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고로 구매하면 가격대도 생각보다 노려볼만하다. 아뿔싸. 랜드로버를 중고차로 추천하는 것은 가족에게도 하는 일이 아니라고 배웠다. 잔고장과 품질을 생각한다면 랜드로버는 마음으로만 사자.


오픈 에어링을
즐겨보고 싶은 아빠들
BMW Z4
빠르게 달리는 것 또는 오프로드만큼이나 매력적인 오픈에어링 역시 많은 아빠들이 꿈꾸고 있다. 지붕을 열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오픈 에어링은 4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느끼면서 즐길 수 있는 로망 중 하나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BMW Z4는 그동안 고수해온 하드톱을 버리고 소프트톱으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필자는 사실 구형 하드톱 E89 Z4 모델을 더 좋아한다. 하드톱 모델은 잡소리를 감안해야 하지만 디자인도 그렇고 코드네임 E 시절의 BMW 감성이 아직은 더 익숙하고 좋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필자이다.


BMW Z4 보다 고급스러운
벤츠 E 클래스 카브리올레
BMW Z4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면 E 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선택하면 된다. E 클래스 카브리올레는 구형 모델도 국내시장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신형 모델은 인테리어까지 최신 스타일로 바뀌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카브리올레이다. 특히 젊은 층이 아닌 나이대가 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BMW보다는 벤츠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60대 노부부가 타고 있을 때
가장 멋진 컨버터블
벤츠 SL 클래스
개인적으로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든 노부부가 SL 클래스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 젊은 시절을 보내고 노년생활을 제대로 멋지게 즐기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지만 여유로운 오픈 에어링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고급스러운 컨버터블인 SL 클래스는 아내와의 즐거운 노후생활을 꿈꾸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림카이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은 포르쉐 911이다. 이는 사실 아빠뿐만 아니라 총각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남자라면 모두가 한번쯤 꿈꿀만한 드림카이다. 포르쉐 바이러스는 역시 전 연령층에 골고루 펴져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열심히 벌고 성공해서 다들 포르쉐 한대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멋진 삶을 살기를 바라며 모든 대한민국 아빠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