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잘못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항상 1차선에서 정속주행을 즐기고 있는 운전자들이 등장한다. 추월차선을 점거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는 운전자들 때문에 뒤따르는 차량은 제대로 된 주행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정체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고속도로 1차선 정속주행 문제는 항상 뜨거운 감자이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1차선 정속주행 운전자들의 논리는 뒤에서 빠른 속도로 따라오는 차량을 내가 왜 비켜줘야 하냐며 본인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답답한 뒤차는 상향등을 켜는 경우도 있고 2차선으로 추월을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누가 잘못되었고 도로 위에서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맞는지 정확하게 알아보자.

사진 브런치

고속도로의 1차로는 
추월차로다
먼저 팩트체크부터 하자.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지정 차로제이며 고속도로의 1차선은 주행차선이 아닌 추월차선이다. 어떤 차량이던 1차선을 점거하면서 계속 주행할 수 없다. 일반적인 승용차라면 2차선을 주행하다 앞 차량을 추월할 때만 1차선을 이용하고 추월이 끝났다면 바로 2차선으로 복귀하여 운전을 해야 한다. 3차선과 4차선은 저속주행 차량과 대형 승합차, 화물차들의 주행차선이다. 대형 차량들은 주행차선의 상위 차선이 추월차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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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운전자보다 1차로 정속주행
운전자들이 더 잘못된 이유
하지만 현실은 1차선을 점거하면서 정속주행을 하는 차량들이 많으며 뒤따르는 차량은 비키지 않는 앞차 때문에 제대로 된 추월을 할 수가 없다. 1차선 정속주행이 왜 문제인지 확실히 알려주겠다. 고속도로에서의 추월은 원칙적으로 차량의 주행속도와 관계없이 추월하고자 하는 차량의 ‘좌측 차선’을 이용하여 추월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월차선을 점거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합법적으로 추월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진 mcarfe

보통 1차로를 점거하고 있는 차량들 때문에 이렇게 2차선으로 추월을 진행하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 역시 당연히 불법이다. 1차선 점거 차량이 불법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월을 하기 위해 1차선으로 주행할 때 정상적인 추월을 끝냈다면 다시 2차로로 복귀하여야 한다.

아무리 빠른 속도로 달리더라도 1차선에서 5분 이상 주행을 한다면 법규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 된다. 1차선에서 정속주행을 하는 차량들 때문에 뒤따르는 차량들은 제대로 된 추월을 할 수가 없으며 교통 정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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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단속은 경찰이 한다
고속도로의 최고 제한 속도인 100~110km/h로 1차선을 주행하고 있는데 더 빠르게 달려오는 뒤 차량을 비켜주기가 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위험할 정도로 과속을 하는 운전자들도 당연히 문제가 있지만 1차선 추월차로를 점거하고 달리면서 뒤 차량의 추월에 방해를 주는 행위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므로 2차선으로 복귀하도록 하자.

과속단속은 경찰이 해야 할 일이다. 추월 목적이 아닌 2차선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1차선을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차량이 따라오며 추월 의사를 보인다면 비켜주어야 한다. 이것이 정답이다. 상대방이 몇 km/h의 속도로 따라오건 나보다 빠르다면 우선은 비켜주자.

지정 차로 위반에 대한
벌금과 벌점 정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1차선 정속주행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였을 것이다. 속도에 관계없이 추월 목적이 아닌 상태로 1차선에서 주행을 지속한다면 도로교통법 제60조 1항 지정 차로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다. 고속도로 지정 차로 위반에 대한 범칙금은 4만 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승용차 기준으로 속도위반은 20km/h 초과~40km/h 미만은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15점, 40km/h 초과 60km/h 이하는 9만 원에 벌점 30점, 60km/h 초과시엔 범칙금 12만 원과 60점의 벌점이 부여된다. 연간 121점 이상의 벌점이 누적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자. 과속은 모두에게 위험하다.

쾌적한 고속도로 운전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나부터 실천해야
교통법규는 내로남불이 되어선 안된다. 나부터 1차선 정속주행을 지속하면 안 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안전운전자가 되자.

물론 뒤따르며 앞차에게 상향등을 비추며 위협을 가하는 운전자 역시 옳은 행동이 아니고 상대방을 위협하는 보복운전은 형사 처분 대상이기 때문에 조심하자.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차량들 중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차량들을 살펴보자. 이 차량들은 도로에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사진 YTN

1. 난폭운전을 일삼는
튜닝된 렉카들
모든 렉카 운전자들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성실히 일하는 보험사 렉카 직원분들은 분명 안전운전을 하고 고장 난 차량들을 사업소까지 안전하게 견인해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하지만 도로 위의 수많은 사설 렉카들은 불법 튜닝을 하여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정체불명의 반사판과 서치라이트로 뒤 차량과 마주 오는 차량들에게 심한 눈부심을 선사하며 민폐를 끼치고 다닌다. 가끔씩 번호판을 어디에 달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렉카차들도 존재한다. 이는 꼭 사진을 찍어 신고하도록 하자.

또한 차량 사고 시 사설 렉카들이 달려와 내 차를 걸려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차량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보험사 렉카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급할 시엔 고속도로 공사의 긴급차량 무료 견인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고속도로를 벗어날 수 있는 가까운 곳까지는 무료 견인을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의 전화번호는 1588-2504이다.
2. 난폭운전을 일삼는
택시 버스들
특히 시내 도로 위에서 조심해야 할 차량들 중 대표적인 게 바로 택시와 버스이다. ‘개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이 되는 택시들의 난폭운전은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며 버스들 역시 빠듯한 배차시간 때문에 난폭운전과 무리한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조심하고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 물론 모든 택시 기사님들과 버스기사님들이 난폭운전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 두 차량을 항상 경계하고 있다.


3. 기타 도로 위의
얌체 운전자들
택시와 버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당연히 일반 차량들도 상식 이하의 말도 안 되는 얌체 운전들을 일삼는 운전자들이 많다. 시내 도로에서 상향등을 켜고 다니면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눈뽕을 선사하는 차량들, 무리한 차선 변경으로 피해를 주는 차량들, 불법 주정차로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차량들 모두 도로 위의 암적인 존재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도로 문화를 위하여 나부터 제대로 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는 도로에서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들을 만든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 배려하면서 안전운전을 한다면 모두가 쾌적한 운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언급하는 방향지시등은 제발 사용하도록 하자. 방향지시등은 옵션도 아니고 모든 차량에 다 적용되어있는 기본기능이다. 아주 친절하게 사용방법까지 설명해 준다. 차선을 변경하고 싶으면 지시등 레버를 작동하면 끝이다. 스마트한 운전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