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세컨드 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말 그대로 두 번째 차를 의미한다. 가구당 한 대의 차량만 보유하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자동차 2대를 소유하고 있는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내가 쓸 차를 구입한다든지, 운전을 재미를 위해 스포츠카를 구입하거나, 캠핑을 위해 구매하거나, 자동차에 취미가 있어서 등 세컨드카를 구입하는 데는 다양한 목적이 있다.

그렇지만 세컨드카를 가지고 있는 오너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들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2대를 운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고 한다. 차 2대를 굴리는 것이 왜 어려울까?


차는 단순히 돈 주고 구입하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지비가 들어간다. 가장 먼저 차는 기름이 있어야 주행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이 떨어질 때마다 주유해야 한다. 할부를 제외하고 유지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유류비다. 국내에서 자동차는 재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세를 납부해야 한다. 1년에 두 번 납부하며, 만약 한 번에 모두 납부할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 필요하다. 보험은 책임보험, 종합보험, 운전자 보험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동차 보험이란 종합보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험료는 운전자와 보장 범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자동차는 정밀한 기계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이상이 있다면 수리를 하게 되고, 소모품 교환 주기가 됐다면 이를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이에 따른 정비 비용이 들어간다. 그 외에 운전을 하다 보면 가끔 속도위반, 신호위반에 적발되는 경우가 있다. 위반 정도에 따라 과태료를 납부하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차를 2대를 유지하는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확인해보자. 그랜저 IG를 할부로 구매한 상태에서 모닝 신차를 구매했을 경우와 기존에 할부가 끝난 그랜저 HG를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닝을 구입한 경우 두 가지로 나눠보았다.

그랜저는 모두 3.0리터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을 기준으로 하고 모닝은 1.0리터 가솔린 럭셔리를 기준으로 했다. 추가되는 옵션은 없고. 할부는 모두 5년으로 했다. 기름값은 그랜저 10000km, 모닝 5000km를 주행했다고 가정하고 공인연비를 통해 계산했다. 소모품 교체는 엔진오일 2회, 에어컨 필터 1회, 에어필터 1회를 순정부품으로 교체했고 교통법규 위반은 없다. 자동차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아파트 주차비는 평균적으로 3만원이 추가된다. 아래 자료는 참고만 하기 바란다.

50대가 그랜저와 모닝 두 대를
신차로 구매한 경우

그랜저와 모닝 두 대를 할부로 신차로 구매한 경우 첫해에는 ‭‭1,707만 9,740‬원, 두 번째 해부터 취등록세가 부과되지 않으니 ‭‭1,463만 3,240‬‬원이 나온다. 이후 할부가 모두 끝나면 연간 ‭494만 3,240‬원을 부담하면 된다. 자동차세는 연식이 지날수록 내려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약간 적게 나온다.

이를 월평균으로 계산해보면 첫해에는 142만 3,311원, 두 번째 해부터는 121만 9,436원, 할부가 모두 끝나면 41만 1,936원이 나온다. 할부 기간 중인 5년까지는 월평균 비용이 백만 원 이상이 나간다. 웬만한 직장인들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참고로 이 금액은 차량 고장으로 인한 수리와 교통법규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 받지 않았을 때 소요되는 금액이다. 따라서 수리를 하거나 교통법규 위반 정도에 따라서 이보다 더 나올 수 있다.

50대가 그랜저 HG를 가진 상태에서
모닝을 신차로 구매한 경우

이번에는 기존에 할부가 끝난 그랜저 HG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모닝을 구입했다고 가정해 봤다. 모닝 할부 기간 중에는 연간 657만 9,109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할부가 끝난 이후에는 ‭연간 ‭387만 9,109‬원을 부과하면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동차세는 연식이 지날 때마다 내려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약간 적게 나온다.

이를 월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할부 기간 중에는 월 54만 8,259원, 할부가 끝난 이후에는 월 32만 3,259원을 부담하면 된다. 그나마 기존에 차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경차를 구매했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이다.

50대가 그랜저 HG를 가진 상태에서
머스탱을 구매할 경우

그렇다면 기존에 그랜저 HG을 가진 상태에서 수입 스포츠 카인 머스탱을 세컨드카로 구입하면 어떻게 될까? 머스탱도 모닝과 동일하게 5,000km 주행한다고 가정해봤다. 결과는 연간 총 ‭‭‭1,822만 6,622‬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2년 차부터는 취등록세가 부과되지 않으니 ‭‭‭1,488만 622‬‬원, 할부 기간 끝난 이후에는 ‭‭‭532만 622‬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해 보면 첫해에는 151만 8,885원, 두 번째 해부터는 124만 51원, 할부가 끝난 이후에는 44만 3,385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세컨드카로 운전 재미가 있는 스포츠카를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힘들다.


이렇게 수치로 알아보니 세컨드카를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과연 나에게 정말 세컨드카가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세컨드카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세컨드카가 꼭 필요한데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만만치 않은 비용이 부담된다면 중고차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잘 알아본다면 신차급 매물도 발견할 수 있으니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컨드카를 장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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