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요즘 자동차에도 디지털 기술이 많이 도입됨에 따라 자동차를 거대한 전자기기라고 부를 수 있다. 센터패시아에 있는 모니터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시스템을 통해 앞차와의 거리를 인지해 스스로 가속과 감속, 정지를 스스로 한다. 만약 사고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비상제동을 실시해 피해를 줄여주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계기판이다. 물론 옛날에도 디지털 계기판은 있었지만 속도와 RPM만 디지털화한 것에 비해 요즘 나오는 디지털 계기판은 차량 정보는 물론 운전자 취향대로 계기판을 바꿀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길 안내까지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계기판은 선호도가 높은 옵션이라고 한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계기판, 브랜드별로 자세히 살펴보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제네시스 G70

쏘나타는 올해 DN8이 출시되면서 디지털 계기판이 도입되었다. 아날로그 계기판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였다. 좌측에는 속도계와 연료계가 표시되어 있으며 속도계 중앙에는 현재 속도를 숫자로 표시했다. 오른쪽에는 RPM과 냉각수 온도가 표시되어 있으며 RPM 게이지 중앙에는 순간연비, 평균 연비, 주행 가능 거리 등이 표시된다.

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판 색상이 바뀐다. 스포츠 모드일 경우 적색으로 변경되며 속도계와 RPM이 기울임체로 바뀐다. ECO 모드에서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청록색 색상으로 변경된다. 스마트와 커스텀 모드에서는 일반 컴포트와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계기판 중앙에는 메인 설정이나 내비게이션, 현재 상태에 대해서 표시한다.

G70의 계기판에는 세계 최초로 3D 입체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스테레오스코픽이라는 3D 기술이 적용되며 양쪽 눈의 시각 차이를 이용해 양안 시차가 있는 한 쌍의 2D 영상을 운전자의 양쪽 눈에 각각 제시해 3차원적인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편광 안경이 필요 없다. G70은 포탈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마치 SF 영화를 보는 느낌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3D 화면은 사람에 따라 멀미를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2D와 3D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과 입체감을 단계별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계기판 내부에는 운전자의 얼굴 움직임을 감지하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운전자가 움직일 경우 얼굴 위치를 추적해 시선에 맞게 각도를 조절한다.

기아자동차
클래식한 디자인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출시한 K9을 시작해 부분변경된 K7 프리미어에 12.3인티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쏘나타와 G70의 디자인이 현대적이며 젊은 감각이라면 K7와 K9는 중년이 주로 타다 보니 비교적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K7과 K9은 방향 지시등을 조작 시 해당 방향의 후측방 영상을 계기판에 보여주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차선 변경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K7과 K9은 쏘나타보다 더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하는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속도와 RPM을 속도로 강조해 스포츠카와 비슷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커스텀 모드는 컴포트와 디자인은 동일하고 색만 보라색으로 바뀐다.

사진 =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

쌍용자동차
젊은 감각

코란도는 올해 C300 뷰티풀 코란도를 출시하면서 쌍용자동차 최초로 10.25인치 풀 LCD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했다. 티볼리는 올해 부분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코란도와 동일한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했다. 코란도와 티볼리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만큼 이에 맞춰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되었다.

계기판 디자인은 총 3가지로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으며 가장 무난한 일반적인 계기판부터, 내비게이션 강조형,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따른 디자인 변경은 없다. 방향지시등 점등, 안전장치 작동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계기판 중앙에 표시한다.

위 : 구형 BMW 디지털 계기판, 아래 : 신형 BMW 디지털 계기판

BMW
적색을 강조한 디자인

BMW는 2008년 5세대 7시리즈를 시작으로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했다. BMW는 전통적으로 계기판 조명이 적색이었기 때문에 디지털 계기판도 이에 따라 적색으로 디자인되었다. 달리기를 강조하는 BMW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 5, 7시리즈 모두 G 시리즈로 세대교체를 하면서 원형 계기판 디자인에서 탈피했다. 이에 따라 계기판에 좀 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 계기판의 디자인이 약간 달라지는데 에코 모드에서는 계기판이 파란색으로 변경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색상은 빨간색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속도와 RPM, 현재 기어 단수를 강조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단정한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지털 계기판을 와이드 콕핏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다. 또한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와 하나로 이어져 있어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계기판 디자인은 비교적 단정한 편이다.

”Progressive”, “Sporty”, “Classic” 세 가지 주행모드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최적화한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시작한 경우 계기판에 지도와 경로를 표시하며 S 클래스의 경우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가 작동하면 계기판 중앙에 전방 화면과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아우디
계기판 위에 지도가 펼쳐진다

아우디는 꽤 오래전부터 디지털 계기판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아우디의 혁신적인 디지털 계기판인 버추얼 콕핏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테그라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디지털 계기판은 항공기 운전석을 연상시키는 듯한 좌우 대칭형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운행 및 인포테인먼트 관련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준다.

지도 모드를 활성화하면 RPM 게이지와 속도계가 작은 원으로 변하며 화면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12.3인치나 되는 큰 화면 전체에 3D 지도를 표시한다. 버추얼 콕핏은 TT를 시작으로 R8, Q7, A4 등 점차 적용하는 차종을 늘려가고 있다.

람보르기니
오직 달리기에 집중한 계기판

람보르기니는 슈퍼카의 대명사답게 디지털 계기판에 달리기와 관련된 정보들이 가득하다. 아벤타도르를 시작으로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했으며 현재 우라칸, 우루스에도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어 있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폰트는 대부분 기울임체로 되어 있다.

람보르기니 계기판은 RPM과 기어 단수가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강조되어 있으며 슈퍼카답게 반응속도가 아날로그 계기판 못지않게 빠른 편이다. 또한 출력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현재 토크가 얼마인지 표시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포드
서킷에 특화된 디자인

포드의 대표 모델 머스탱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했다. 12인치 가로로 긴 계기판을 적용했으며 일반적인 원형 계기판과 리본형 계기판을 선택할 수 있다.

머스탱에는 트랙 주행에 관련된 기능을 계기판에 탑재하였다. 먼저 트랙의 상황을 계기판을 확인할 수 있는 Light EM Up 기능이 있다. 라인-록 기능으로 뒤 타이어를 예열하면 외부에 발생하는 타이어-스모크를 계기판에 시각화하여 표현한다.

두 번째는 랩 타이머 기능으로 자신의 랩 타임 기록과 3개 트랙의 평균 속도를 기록할 수 있다. 총 100세션까지 기록 가능한데 하나의 세션은 25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400미터 가속 타이머를 이용하여 얼마나 빠른 속도로 주파했는지 기록이 가능하다. 일반 서킷 신호등과 비슷한 형상의 카운트다운 기능을 지원하여 마치 실제 서킷에서 주행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롤스로이스
클래식과 디지털의 조화

끝까지 아날로그를 고집할 것만 같았던 롤스로이스도 첫 SUV인 컬리넌과 신형 팬텀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했다. 그러나 화려한 색상이나 그래픽은 전혀 들어가 않았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클래식과 디지털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롤스로이스의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원형 계기판 그대로 LCD 화면을 넣었으며 그 외 엔진 경고등이나 주차 브레이크 등과 같은 것들은 예전 모델과 동일하게 종류에 따라 노랑, 빨간, 초록색 아날로그 조명을 적용했다.

벤틀리
럭셔리에 맞는 계기판 디자인

2017년, 3세대 컨티넨탈 GT가 출시되면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그동안 원 4개와 중앙에 자그마한 디지털 클러스터가 있었던 기존 모습에서 탈피했다. 아우디와 유사한 계기판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벤틀리 명성에 맞게 고급스럽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속도계와 RPM 게이지 사이에는 차량 설정 혹은 내비게이션을 띄울 수 있으며 회전식 패널 구성을 갖추고 있어 시동을 걸고 끌 때 회전하면서 디스플레이가 나오거나 사라지며 버튼을 누를 때마다 외부 기온, 나침판, 크로노미터를 표시하는 3개의 아날로그 게이지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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